인테리어 소품처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다, 삼성전자의 야심작 세리프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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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디자인을 저해하지 않는 기술, 동시에 기술을 저해하지 않는 디자인’. 이처럼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자는 기치 아래 ‘조용한 우아함’을 표방하는 프리미엄 디자인 TV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프랑스 디자인 듀오인 로낭 & 에르완 부룰렉 형제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삼성전자의 ‘세리프 TV’다. 부룰렉 형제가 최초로 시도한 전자 제품 디자인의 결실이다. 세리프 글꼴에서 이름을 차용했듯이(왠지 여자아이의 이름도 연상케 한다고 했다) 끝이 살짝 튀어나온 I자 모양새를 띤 이 TV는 프리미엄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처럼 어떤 환경에서든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슈퍼 내추럴’ 스타일을 추구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중시하는 이러한 오브제 디자인 전략은 일단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해 보인다. 적어도 디자인 측면에서는 아마도 세계적인 슈퍼 디자이너들과 작업을 해온 삼성전자의 기나긴 컬래버레이션 역사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편에 속하지 않을까 싶은 수작이기 때문이다. TV 국내 출시를 기념해 방한한 에르완 부룰렉이 “크고 얇은 기존의 디자인이 아니라 가구처럼 하나의 프레임, 색상, 형태를 지닌 TV를 선보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듯이 이 제품은 이음매 하나 없는 프레임을 갖추었으며 뒷면은 우아한 느낌의 패브릭으로 마감했다. 요즘 흐름에 어긋나지 않게 ‘스마트함’도 갖췄다. 스크린에 잔잔한 패턴이 움직이는 ‘커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서울 청담동 10 꼬르소 꼬모가 세리프 TV를 직접 체험하고 살 수 있는 유일한 오프라인 매장이며, 공식 홈페이지(www.seriftv.com)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40인치는 1백99만원, 32인치는 1백39만원이다. 계속 읽기

Danish Quintess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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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BoConcept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이유는 평범한 듯 비범한 ‘단순미’와 일상에 편리함을 선사하는 ‘실용성’의 조화 때문일 것이다.
덴마크의 유서 깊은 인테리어 브랜드 ‘보컨셉(BoConcept)’은 그 단순한 아름다움의 정수를 담뿍 품고 있으면서 요즘 트렌드에 맞게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담아내는 ‘맞춤형’ 요소까지 겸비해 가구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 브랜드에서 최근 선보인 ‘코펜하겐 월 시스템’은 ‘대니시 모더니즘(Danish Modernism)’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맞춤형 스토리지 시스템의 진화라고 할 수 있다. 계속 읽기

Conduct a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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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권유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주방을 특별한 가치로 채우고 싶을 때, 독일 주방 명품 브랜드 휘슬러의 쿡웨어를 활용하는 것만큼 손쉬운 방법은 없다. 키친에 대한 현대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온 휘슬러의 최신작 또한 주방 전체를 지휘할 정도로 완벽한 기능과 포스를 지녔다. 기품 있는 주방 공간을 완성하는 동시에 진정한 명품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최상위 쿡탑 시리즈 ‘마에스트 시리즈 쿡탑’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계속 읽기

A Piece of Cl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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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지연(도쿄 현재 취재)

일본 패션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지난 3월 16일, 도쿄 국립 아트 센터에서 45년에 걸친 그의 작업 전반을 정리한 회고전을 열었다. 단순히 컬렉션을 나열한 전시가 아닌, 큐레이터십을 발휘한 공간 활용, 그리고 체험이 어우러진 공간에 <스타일 조선일보>가 함께했다. 계속 읽기

크리에이티브 허브를 꿈꾸는 두바이, 사진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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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영애(이안아트컨설팅 대표, 이화여대 겸임교수)

2020년 월드 엑스포 개최지로 지정되며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꾸고 있는 두바이. 연간 2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비전 2020을 가동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바로 이곳에서 전 세계 23개국이 참여한 미니 비엔날레급 <두바이 포토전(Dubai Photo Exhibition)>이 각종 예술 행사들이 개최되는 ‘아트 시즌(art week)’이 한창인 지난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렸다. 문화 콘텐츠의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지닌 두바이가 ‘사진의 제국’임을 천명하고 나선 국제적 행사 현장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Highly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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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지연

해외나 국내 셀렉트 숍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이탈리아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프리미아타(Premiata)가 한국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이탤리언 특유의 유니크한 디자인이 풍기는 프리미아타의 매력을 느껴보자. 계속 읽기

Lady Dior as seen 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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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갤러리스트로 커리어 첫 행보를 내딛을 만큼 아트를 사랑했던 천재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챤 디올. 50대 초반에 유명을 달리한 짧은 생애였지만 오트 쿠튀르의 세계를 평정했던 그의 컬렉션을 이루는 정체성의 근간도 예술이었다. 영국의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애지중지했다는 디올의 상징적인 백 ‘레이디 디올’을 매개체로 한 흥미로운 아트 컬렉션에서도 그러한 DNA를 느낄 수 있다. 한국 작가 4인을 포함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빛나는 창조적 협업의 결실, 디올 서울 부티크에서 열리고 있는 &lt;Lady Dior as Seen by&gt;전을 소개한다. 계속 읽기

Marine Ele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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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지연 | 스타일리스트 유현정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블랙과 화이트의 차분한 조화, 스트라이프 패턴과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의 조우는 마치 청명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럭셔리 요트를 연상시킨다. 막스마라(Max Mara)가 제안하는 품격 있는 오션스 무드 컬렉션. 계속 읽기

하이브리드의 진화, ‘디지털 놀이터’를 즐겨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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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융합화’와 ‘지능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일상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기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는 첨단 기술과 스마트 기기들이 극단적인 시각에서는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창조자’인 인간이 하기 나름이 아닐까. 실리콘밸리의 기업가 피터 디아만디스는 쑥쑥 자라는 기술은 덩치 크고 굼뜬 종들은 멸종시키고,
기민한 자들에게는 엄청난 기회의 문을 열어준다고 했다.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면 두려워하고 피하는 대신 익히고 즐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