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Style

  • Beyond Horizons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는 ‘혼종의 시대’라는 21세기에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단어다. 머리로는 포용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무시나 방관의 대상이 되거나 잘못 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 교수는 인류의 인식적 진보를 가로막은 걸림돌로 흑인에 대한 차별 ‘블랙 콤플렉스’, 공산 이데올로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뜻하는 ‘레드 콤플렉스’, 그리고 모슬렘에 대한 공포인 ‘이슬람포비아’를 꼽기도 했다. 종종 잔인한 테러 소식을 들으면 두렵고 경악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며 종교나 인종, 국적을 불문하고 저마다의 아픔과 고민, 삶의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도 안 될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세계를 둘러싼 모든 갈등이 ‘문명의 충돌’이라기보다는 이해의 부족에서 온 마찰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하지 않을까. 유럽인이 자기들에게 가까운 쪽을 근동, 먼 쪽을 중동, 극동이라고 부른 것처럼 중동은 역사의 중심을 달리해 스스로를 ‘중양(中洋)’이라고 부르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인류의 보편적 감성에 호소하면서도 사고방식에 자극을 주는 현대미술은 동시대에 존재하는 다양성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힘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모험’이란 단어와 잘 어울리는 작가 마크 트웨인은 “여행은 편견, 완고함, 편협함에 치명타를 날린다”라고 했다. 다양성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월호의 ‘아트+컬처 여행’이 지평을 넓히고 시야를 달리하는 데 조금은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6월 07, 2017 more
  • 에르메스 메종 리오프닝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가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이번 레노베이션은 RDAI의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전 세계 에르메스 매장의 건축 책임자인 드니 몽텔(Denis Montel)이 맡았다. 1층에서는 남성 컬렉션을, 2층에서는 여성 컬렉션과 가죽 제품을 선보이며, 3층에는 홈 컬렉션과 VIP 라운지가 위치한다. 문의 02-3015-3251

    6월 07, 2017 more
  • 리차드 밀 청담 부티크 오픈

    리차드 밀은 지난 4월 청담동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했다.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진 청담 매장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멜라니 트르통-몽세롱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으며, 그녀의 손길이 닿은 모든 공간은 리차드 밀 시계의 깊이 있는 멋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문의 02-512-1311

    6월 07, 2017 more
  • <사람의 부엌>의 저자, 디자이너 류지현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쩌면 그건 디자이너의 역할이자 사명일 것이다. 디자이너 류지현은 맹목적으로 냉장고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우리에게 ‘냉장고 없는 부엌’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녀의 대담한 디자인적 사고는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6월 07, 2017 more
  • 지하철은 없어도 미술관은 있는 나라, 카타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2012년 3천억원에 구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의 소유자를 보유한 나라로 널리 이름을 떨친 카타르. 이후로도 2015년 고갱의 ‘언제 결혼할 거니’를 3천6백억원에,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을 2천억원에 구입한 이가 각각 카타르의 뮤지엄과 카타르 투자청의 최고 책임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하철 같은 기초적인 도시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은 이곳에서 유명 미술 작품을 구매하고,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빙해 미술관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6월 07, 2017 more
  • Creative force

    ‘아랍의 문’으로 불리는 두바이에서 현대미술을 비롯해 디자인, 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교류가 이뤄지는 ‘창구’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있다. 지나다니다 보면 ‘언제 다시 올래(When Will You Return)?’라는 큼지막한 글씨가 새겨진 창고 같은 건물이 눈에 띄는 알세르칼 애비뉴(Alserkal Avenue)가 그곳이다. 10년 전, ‘두바이라고 안 될 게 뭔가’라는 생각으로 폐공장과 창고로 뒤덮인 공단이던 곳을 ‘다시 오고’ 싶도록 매력적인 장소로 탈바꿈한 주인공을 현지에서 만나봤다.

    6월 07, 2017 more
  • A monumental Exhibition in Seoul

    전시는 몰입적인 체험을 중심에 두는 ‘공간형 콘텐츠’다. 무엇을 상상하든 가상현실로 펼쳐낼 수 있는 사이버 시대에도 오히려 눈으로 직접 보고 감흥을 얻는 ‘체험’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몰입의 에너지가 전혀 아깝지 않은 콘텐츠가 흔하지는 않다. 이런 점에서 올여름에는 확실한 희소식이 하나 있다. 현대미술 생태계에서 빼어난 독창성을 인정받는 한 재단이 선사하는 수준 높은 대규모 전시를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서울에 찾아왔다는 낭보다. 컨템퍼러리 아트의 진정한 수호자로 통하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서울시립미술관과 손잡고 펼치는 <하이라이(Highlights)>전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있다면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또 되도록 한 번의 방문에 그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싶은 ‘머스트시(must-see)’다.

    6월 07, 2017 more
  • Mastery of an Art

    장인 정신이 보여주는 섬세함의 극치, 세월의 향기와 스토리가 느껴지는 전통적인 멋,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가는 가치. 시공을 초월해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주얼리와 공예품이 아름다운 조우를 했다. 교토에서 만난 반클리프 아펠의 하이 주얼리와 일본의 전통 공예 작품이 그 주인공이다.

    6월 07, 2017 more
  • Beautiful Resistance

    역사는 굴곡지더라도 아티스트의 예술적 영혼까지 잠식할 순 없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 아랍 아트 신을 대표하는 팔레스타인 추상화가로 단단히 뿌리를 내린 사미아 할라비(Samia Halaby)와의 만남.

    6월 07, 2017 more
  • Beyond Horizons

    ‘다양성’이라는 키워드는 ‘혼종의 시대’라는 21세기에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단어다. 머리로는 포용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무시나 방관의 대상이 되거나 잘못 반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 교수는 인류의 인식적 진보를 가로막은 걸림돌로 흑인에 대한 차별 ‘블랙 콤플렉스’, 공산 이데올로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뜻하는 ‘레드 콤플렉스’, 그리고 모슬렘에 대한 공포인 ‘이슬람포비아’를 꼽기도 했다. 종종 잔인한 테러 소식을 들으면 두렵고 경악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이슬람 문화권 사람들이 테러리스트가 아니며 종교나 인종, 국적을 불문하고 저마다의 아픔과 고민, 삶의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도 안 될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세계를 둘러싼 모든 갈등이 ‘문명의 충돌’이라기보다는 이해의 부족에서 온 마찰일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하지 않을까. 유럽인이 자기들에게 가까운 쪽을 근동, 먼 쪽을 중동, 극동이라고 부른 것처럼 중동은 역사의 중심을 달리해 스스로를 ‘중양(中洋)’이라고 부르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인류의 보편적 감성에 호소하면서도 사고방식에 자극을 주는 현대미술은 동시대에 존재하는 다양성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힘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모험’이란 단어와 잘 어울리는 작가 마크 트웨인은 “여행은 편견, 완고함, 편협함에 치명타를 날린다”라고 했다. 다양성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6월호의 ‘아트+컬처 여행’이 지평을 넓히고 시야를 달리하는 데 조금은 보탬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6월 07, 2017 more
  • 에르메스 메종 리오프닝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가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한다. 이번 레노베이션은 RDAI의 아티스틱 디렉터이자 전 세계 에르메스 매장의 건축 책임자인 드니 몽텔(Denis Montel)이 맡았다. 1층에서는 남성 컬렉션을, 2층에서는 여성 컬렉션과 가죽 제품을 선보이며, 3층에는 홈 컬렉션과 VIP 라운지가 위치한다. 문의 02-3015-3251

    6월 07, 2017 more
  • 리차드 밀 청담 부티크 오픈

    리차드 밀은 지난 4월 청담동에 새로운 부티크를 오픈했다.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진 청담 매장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멜라니 트르통-몽세롱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으며, 그녀의 손길이 닿은 모든 공간은 리차드 밀 시계의 깊이 있는 멋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문의 02-512-1311

    6월 07, 2017 more
  • <사람의 부엌>의 저자, 디자이너 류지현

    모두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반론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어쩌면 그건 디자이너의 역할이자 사명일 것이다. 디자이너 류지현은 맹목적으로 냉장고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우리에게 ‘냉장고 없는 부엌’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그녀의 대담한 디자인적 사고는 대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6월 07, 2017 more
  • 지하철은 없어도 미술관은 있는 나라, 카타르

    세잔의 ‘카드놀이 하는 사람들’을 2012년 3천억원에 구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품의 소유자를 보유한 나라로 널리 이름을 떨친 카타르. 이후로도 2015년 고갱의 ‘언제 결혼할 거니’를 3천6백억원에,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을 2천억원에 구입한 이가 각각 카타르의 뮤지엄과 카타르 투자청의 최고 책임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하철 같은 기초적인 도시 인프라도 구축되지 않은 이곳에서 유명 미술 작품을 구매하고,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빙해 미술관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

    6월 07, 2017 more
Editors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