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r Art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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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김민서

세상은 어떤 렌즈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법이다. 그것이 편견을 부르는 색안경일 수도 있지만, 전혀 몰랐거나 미처 의식하지 못한 경계 너머의 세계를 보게 하는 진실의 거울일 수도 있다. ‘퀴어(queer)’라는 용어는 한때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뜻으로 쓰였지만, 이제는 성 정체성이 다른 여러 그룹을 통칭하는 단어로 어색하지 않게 사회, 문화에 녹아들고 있다. 특히 문화 예술계에서 퀴어는 유행처럼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계속 읽기

Defying Categor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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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우영(미술 기고가)

영국 원로 작가 매기 햄블링은 미술이 성 정체성에 따라 규정되는 것을 거부한다. 그저 현재에 충실하며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에 집중하고자 한다. 잉글랜드 서퍽에 자리 잡은 그녀의 작업실에서 1960년대 런던의 문화적 번영기에 태동한 퀴어 문화, 프랜시스 베이컨과의 만남, 그리고 평생 동안 매료돼온 오스카 와일드와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