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wens-esque art furniture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지난 12월 중순, 일시적 정신 질환을 앓았던 미국의 스타 뮤지션 카녜이 웨스트가 공식 행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곳은LA 현대미술관(MoCA), 패션계 슈퍼 디자이너 릭 오웬스의 가구전 <Rick Owens: Furniture> 전시 장소였다. 19세기 말아르누보풍에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절제된 스타일을 창조해낸,예술적 자아의 극치를 담아낸 듯한 릭 오웬스의 가구 디자인.2007년, 취미로 만들던 가구를 세상에 선보였다가 아트 퍼니처세계에서도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된 그를 서울 도산공원에서 만났다. 계속 읽기

Maggie Henriquez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알파 우먼이 득세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경영 현장에서 활약하는 여성 사령탑의 숫자가 턱없이 적다. 경영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세계 100대 CEO’ 목록만 봐도 여성 경영자는 드물다. 하지만 요즘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고 감성 지수도 높기에 리더 자질이 뛰어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는 있다. 희소한 가치를 자랑하는 샴페인 브랜드 크루그(Krug)를 7년간 이끌어온 매기 엔리케즈는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소프트 리더십’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정통성을 다지면서도 슬기롭게 혁신을 일궈낸 그의 리브랜딩 스토리를 직접 들어봤다. 계속 읽기

Dietrich Klinge in Weidelbach

갤러리

글 고성연 | 015년 뉘른베르크의 한 교회에서 보데 갤러리 주최로 열린 디트리히 클링에의 <ET-und-auch> 전시. 사진 Martin Frischauf.

과감한 생략과 절제미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감성과 품격. 한 평론가는 자아의 심연을 관조한 듯한 디트리히 클링에의 조각 작품에서 흘러나오는 우아한 기품은 정신적이며, 심지어 종교적이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시대와 문화적 경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스펙트럼과 내적 성찰의 깊이를 지닌 이 걸출한 조각가의 인생과 철학이 곳곳에서 묻어나는 바이델바흐의 집을 소개한다. 대구에 전시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뉘른베르크의 보데(Bode) 갤러리 덕분에 이미 그의 작품 세계를 접하는 행운을 누린 이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년 5월 중순 대구 인당 뮤지엄에서 열릴 그의 전시를 기억해두면 좋을 듯하다. 예술의 본질과 시대를 초월하는 조각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값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계속 읽기

Made in Umbria

갤러리

에디터 권유진 | sponsored by FABIANA FILIPPI

이탈리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고대 도시 로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아름다운 구릉지를 품은 토스카나.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이 두 곳을 잇는 이탈리아의 중심부에 파비아나 필리피의 고향, 움브리아가 있다. 피렌체에서 차를 타고 약 2시간 30분 달려 움브리아 주로 진입하면 성 프란체스코의 고향 아시시를 지나, 그린빛 올리브 농장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작은 마을, 몬테팔코에 다다른다. 레드 와인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몬테팔코 사그란티노의 본고장이자, ‘Made in Italy’의 진정한 리더인 이탈리아 럭셔리 여성 브랜드 ‘파비아나 필리피’가 탄생한 곳이다. 계속 읽기

Royal British Day

갤러리

에디터 배미진

지난 9월 제주 구좌읍에서 영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위스키 로얄 살루트가 왕실 스포츠 폴로와 함께 영국 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박진감 넘치는 폴로 경기와 전통이 느껴지는 영국식 피크닉, 아름답고 매력적인 스토리가 담긴 만찬이 함께한 로얄 살루트 브리티시 데이. 계속 읽기

splendor of Colors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 인터뷰 사진 구은미 

‘에르메스가 소유한 크리스털 브랜드’. 이 수식어만으로도 그 격을 알 수 있는 브랜드 생-루이는 4세기가 훌쩍 넘는 역사 속에서 장인이 입으로 직접 불어만드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버킨백을 연상케 하듯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생-루이의 ‘작품’이 펼쳐내는 빛과 색의 미학은 눈길을 절로 사로잡는다.. 계속 읽기

Slow life in Paradise

갤러리

에디터 권유진(베트남 현지 취재) | photographed by choi nam yong

“이곳에서는 무조건 릴랙스하세요. 그저 편히 쉬고 즐기면 됩니다.” 최근 들은 말 중 이보다 더 달콤한 말은 없었다. 그저 푹 쉬라니!
한 달간 이 낯선 섬에 갇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속세와 먼 조용하고 한적한 곳, ‘식스센스 콘다오(Sixsenses Con Dao)’ 리조트에서 보낸 꿀 같은 3일.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쉬울 만큼 진정한 휴식과 재미를 경험한 이곳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이 지금 펼쳐진다. 계속 읽기

The peak of Energy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우아함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샴페인. 그중에서도 특정 연도산 최상급 포도로만 빚어내는 프레스티지 빈티지 샴페인(vintage champagne)의 대명사 돔 페리뇽(Dom Pe´rignon). 매번 ‘재창조된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이 매혹적인 샴페인 브랜드에서 아주 특별한 빈티지를 선보였다. 부드럽지만 강렬하고,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매력을 품은 ‘돔 페리뇽 P2 1998’이다. 극한의 기후를 극복해내며 역설적인 매력을 담은 돔 페리뇽 1998 빈티지의 에너지가 분출되기 시작되는 2차 절정기를 맞이했다는 의미에서 ‘P2’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유난히 애호가를 많이 거느린 브랜드이긴 하지만 샴페인에 별 관심이 없던 이들조차도 팬으로 만들법한 강력한 오라를 뿜어내는 돔 페리뇽 P2 1998 빈티지를 소개한다. 계속 읽기

A passion for Art

갤러리

에디터 권유진(바젤 현지 취재) | photographed by koo eun mi

“전 바젤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첫 번째 일도 바로 이곳에서 시작했어요. 그 당시 바젤은 예술이 발달한 도시는 아니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60년이 지난 지금, 전 여전히 같은 곳에서 아트 딜러이자 파운더로 일하고 있죠.” _에른스트 바이엘러 여기, 자신의 근간이 바젤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가장 큰 자부심으로 삼는 사람이 있다. 바젤이라는 한 도시의 저력이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 아트 컬렉터와 세계 최대의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을 탄생시켰다. 바젤이라는 작은 도시에 조용하고 품위 있게 예술의 꽃을 피운 ‘바이엘러 재단 미술관’을 찾았다. 계속 읽기

Coffee break

갤러리

진행 서민아(리빙 칼럼니스트) | 장소 협찬 구스토 세라믹(02-542-9799) | photographed by koo eun mi

버튼만 누르면 내 집이 카페다. 카페만큼 훌륭한 커피 한 잔을 제공해줄 4대의 커피 머신.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