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감·촉감·색감의 삼박자가 빚어내는 환상의 하모니! 텍스타일이 자아내는 매력에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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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기자 = 밀라노(이탈리아)

눈을 황홀하게 하는 가구와 조명의 파도가 넘실대는 세계적인 디자인 축제에서 직물이라는 소재 자체는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주인공은 아니다. 하지만 텍스타일은 누가 뭐래도 디자인의 소중한 토양이며, 특히 날이 갈수록 자연을 지향하는 다양한 천연 소재의 패브릭은 나무와 함께 가장 사랑스럽고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 소재의 … 계속 읽기

K-아트에 빠진 파리지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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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서

해외 미술 컬렉터들 사이에서 한국 현대미술이 재조명받는다는 소식은 이제 놀라운 뉴스는 아니다. 심지어 한때 베어브릭 수집에 열을 올렸던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에릭 에더(Eric Eder)처럼 우연히 한국 미술에 매료된 걸 계기로 진정성 있는 아트 컬렉터로 거듭나는 경우도 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대단한 ‘큰손’이 아닌 개인 컬렉터들이 한국 미술을 바라보는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계속 읽기

건축가 최민욱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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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성갑(한 점 갤러리 ‘클립’ 대표)

서울 종로 창신동에 있는 이 집은 도전 정신만 있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아름답고 기능적인 협소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좋은 집이란 과연 어떤 집일까?” 하는 물음에도 넌지시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최민욱 소장은 이 집으로 2020년 서울시 건축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계속 읽기

Show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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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 photographed by koo eun

2016년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바젤의 중심인 메세 바젤 센터는 축제의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세계 최대의 시계 & 주얼리 박람회, ‘바젤월드’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한다. 계속 읽기

Carlos Garcia de la Nu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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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민서

이름도 단번에 기억하기 어려운 카를로스 가르시아 드 라 누에즈(Carlos Garcia de la Nuez). 그는 쿠바 혁명의 해에 태어나 격변의 시대 속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지만,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고집으로 전통 회화를 지킨, 쿠바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중견 작가다. 아시아 첫 개인전을 앞두고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카를로스를 홍콩에서 만났다. 계속 읽기

Fukutake Soichi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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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영애(이안아트컨설팅 대표)

이제는 멀리 유럽에서도 일부러 찾아온다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 버려진 것이나 다름없던 일본 중부 가가와 현의 작은 섬마을이 세계적인 문화 명소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후쿠타케 소이치로 고문이 이끄는 베네세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뚝심이 버티고 있다.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소외된 마을 사람들을 위해 현대미술을 곳곳에 심었다는 후쿠타케 고문. 그의 나이 불혹에 시작해 어느덧 거의 30년이 된 ‘재생 마을’ 스토리. 그 어떤 창조 도시 사례와도 다른 얘기를 들어본다. 계속 읽기

Premium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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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얼마 전 서울 신월동 시장 인근에서 일곱 살 정도의 남자아이가 할머니 대신 손수레를 밀고 가다 아우디 차량을 긁어 흠집을 낸 사고가 화제가 됐다. 놀란 손자가 울먹이고 할머니는 어쩔 줄 몰라 했는데, 차량의 주인 부부는 오히려 도로변에 주차해 통행에 방해가 됐다며 정중히 사과하고 아이를 달랬다는 것. ‘명품 차를 탈 만하다’라는 칭찬이 누리꾼들을 통해 퍼졌고, 아우디 코리아는 “해당 차주가 연락해오면 무상 수리를 해드리겠다”라고 나섰다. 자동차 마케터라면 몹시도 부러워할 만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훈훈한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감동 어린 고객 체험담이야말로 오늘날 마케팅의 초점이니 말이다. 그렇다면 고객 스스로 주인공처럼 느낄 수 있는 얘깃거리를 끊임없이 창출해내기 위한 자동차업체의 행보는 어떻게 펼쳐지고 있을까? 계속 읽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패밀리 브랜드의 아트 활동과 사회 공헌 실천자 Anna Ze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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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밀라노 현지 취재)

“사회에 공헌한다는 것은 희생이 아닌 기쁨입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따뜻한 표정, 깊은 눈빛의 안나 제냐는, 제냐 가문의 상징이기도 하다. 세계 최고의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라는 브랜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아트, 그리고 브랜드와는 완전히 분리되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제냐 재단 활동까지, 이 모든 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패밀리의 유일한 여성이기도 하다. 패션 브랜드를 넘어 사회적인 기업, 세상을 변화시키는 열정적인 이탈리아 패밀리 브랜드에서 패션 브랜드의 의미 그 자체를 신장시키고, 본질을 추구하는 패밀리 정신을 이어가며 뜻깊은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안나 제냐를 이탈리아 밀라노 제냐 본사에서 만났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