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llec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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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리빙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깊어지면서 동시에 주목받는 분야가 ‘컬렉션’이다. 예전에는 ‘돈 되는’ 작품을 안목도 취향도 없이 통장에 돈을 넣듯 모아두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확실한 자기만의 수집 철학이 있거나 열정적으로 지평을 넓혀가면서 선호하는 분야의 예술품을 모으는 진정한 컬렉터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늘어가고 있다. 그림이든 조각이든 가구든 명확한 취향을 반영한 ‘인생 컬렉션’을 꾸려가는 10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은 이런 시점에서 반갑게 맞이할 만하다. 바로 <더 컬렉터스(The Collectors)>라는 책이다(1984 출판). 5년 넘게 뉴욕 미술계에서 아트 컨설턴트로 활동해왔다는 저자 강희경은 일상에서 예술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뉴욕 컬렉터들의 얘기를 풍부한 사진과 함께 담아냈다. 그는 왜 사람들은 예술 작품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는가, 그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에서 이 인터뷰 시리즈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컬렉터의 집을 방문한다는 건 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집 안에 놓인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 가치관, 인생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이화여대 디자인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는 강희경 씨는 “컬렉션을 단순한 투기로 보는 사회적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예술은 나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에서 가까이 보고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집필 의도를 강조했다. 정가 2만3천원. 계속 읽기

Smart Beauty Suppor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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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에디터 이지연, 에디터 권유진, 어시스턴트 김수빈 | 욕실용품 협찬 유로세라믹 |포토그래퍼 박건주

30대가 되니 이젠 ‘피부’로 느낀다. 화장품만으로 잡티 없이 매끈한 피부를 유지하는 나이는 지났다는 것을. <스타일 조선일보> 에디터 4인이 화장품의 효능을 높여주고 눈에 띄는 피부 개선 효과를 선사해줄 뷰티 디바이스를 체험했다. 하루 최소 1~15분만 투자하면 되니 이보다 더 간편하고 효과적인 홈 케어가 어디 있을까!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도를 조율할 수 있는 고주파 마사지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여기에 목 주름과 어깨 근육통 관리까지 가능하다면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지. 동그란 조약돌처럼 생긴 ‘실큰 실루엣 고주파 보디 관리기’는 원하는 부위에 문지르기만 하면 피부 진피층까지 고주파가 침투하는 것이 특징. 피하지방 감소, 탄력 개선,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 생성 등의 기능으로 피부 탄력을 향상시킨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빠지지 않고 일주일에 2회 20분씩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59만원). 문의 02-790-6023 _by 에디터 배미진. 한 손에 쏙 잡히는 스틱형의 ‘메리케이 이온 마사저’는 피부과에서 받을 수 있는 비타민 이온 관리의 홈 케어 버전으로, 피부가 칙칙해지고 트러블이 올라올 때 종종 받던 관리라 이 디바이스의 출시 소식이 더욱 반가웠다. 양이온이 방출될 땐 피부 속 노폐물을 빼주고, 음이온일 땐 피부에 스킨케어 유효 성분을 침투시키기에 클렌징 후 토너를 바른 다음 양이온 설정으로 마사지를 하고, 비타민 세럼을 듬뿍 발라 음이온 설정으로 정성껏 마사지했다. 모든 기능은 3분 후 자동으로 꺼지는데, 주의 사항은 한 부위당 5분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12만원). 문의 080-500-1963 _by 에디터 권유진. 메이크온의 클렌징 인핸서로 페이스 마사지가 가능하다는 것, 알고 있었는지? ‘메이크온 플래티넘 마사저’는 백금으로 코팅해 만족스러운 사용감과 함께 피부에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것. 크림을 얼굴에 듬뿍 바른 후, 턱 선을 시작으로 광대, 관자놀이 등 혈점을 정성스럽게 마사지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진동 자극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 탄력을 증진시킨다. 단 하나만으로 2가지 모두 해결 가능한 똑똑한 뷰티 디바이스를 찾는다면 이 제품이 최적의 초이스가 아닐까(클렌징 인핸서 20만원대, 플래티넘 마사저 3만원). 문의 080-850-5454 _by 어시스턴트 김수빈. 진동 클렌저의 원조라 할 수 있는 클라리소닉에서 선보이는 한 단계 더 진화한 클렌징 디바이스, ‘클라리소닉 스마트 프로파일’. 진동 클렌저를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해본 사람은 극히 드물 만큼, 실제 임상 실험 결과 손 세안보다 11배 더 강력한 클렌징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피부가 건강해지는 것은 당연지사. 스마트 프로파일은 기계 하나로 얼굴은 물론 전신 케어까지 가능하다. 함께 내장된 보디용 브러시 헤드만 교체하면 팔뒤꿈치와 무릎 등 보디만 따로 케어할 수 있으며, 페디 케어용 브러시를 구입하면 발뒤꿈치까지 관리할 수 있다(28만원대). 문의 02-3497-9532 계속 읽기

화끈하게 펼쳐진 맥주업계 디자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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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옥토버페스트’의 계절이 왔다. 여름에도 맥주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지만 맥주 축제가 열리는 가을이 도래한 요즘에도 관심은 결코 시들지 않는 듯하다. 우리나라 맥주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개발한 토종 브랜드 대 수입 브랜드의 대결은 맛뿐만 디자인 경쟁이라는 측면에서도 볼만하다. 지난해 세계 최대 맥주 그룹 AB인베브에 인수된 오비맥주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G)라는 공법을 활용해 원맥즙 농도가 높다는 독일 밀 맥주 ‘프리미어 OB 바이젠’을 선보인 데 이어 신선한 디자인을 내세운 ‘카스 비츠(Cass Beats)’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본사인 AB인베브의 글로벌 디자인 플랫폼을 채용했다는 카스 비츠는 강렬한 코발트 블루 색상에 유려한 곡선미가 돋보이는 보틀 디자인부터 눈길을 확 잡아끈다. 젊은 층이 열광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위시로 한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디자인으로 풀어냈다고. 체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맥주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이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도 시선을 끈다. 보틀(330ml) 디자인의 경우, 1백73년 브랜드 역사의 정통성을 조명하기 위해 필스너 우르켈을 처음 담은 맥주병과 같은 갈색을 입혔다고. 빈티지한 느낌이 나면서도 현대적인 세련미가 묻어 있는 ‘뉴 헤리티지 패키지(New Heritage Package)’로, 캔은 산뜻한 녹색이다. 네덜란드의 프리미엄 맥주 그롤쉬(Grolsch)는 상큼한 연둣빛이 감도는 스페셜 에디션 패키지를 내놓았다. 양조 4백 주년을 기념하는 글로벌 캠페인 차원에서 보틀에는 기념 로고를 새겨 넣었고, 캔에는 다양한 개성이 묻어나는 아트워크를 입혔다. 그롤쉬 캔에 새긴 아트워크는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4백여 명의 아티스트가 암스테르담에서 3일 동안 펼친  행사에서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그롤쉬 스윙톱 보틀을 재해석한 작품들이다(그롤쉬는 맥주의 향과 풍미를 잃지 않기 위해 일반 맥주 뚜껑과 다르게 샴페인 병에 사용하는 스윙톱을 적용해 개봉 시 “뻥!” 소리가 난다). 계속 읽기

Late Flow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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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매 시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슈 중 하나인 꽃. 스프링 시즌의 플라워 패턴이 따스한 봄바람에 날리는 파스텔 무드의 싱그러운 꽃잎이라면, 열매가 여물고 낙엽이 흩날리는 겨울엔 들판에 핀 팬지나 책 사이에 끼워둔 말린 장미 꽃잎처럼 컬러가 깊고 그윽한 플라워 패턴이 2015 F/W 런웨이 곳곳에 피어난다. 먼저 누구에게나 가슴 뭉클한 존재, ?어머니’에서 영감받은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서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빨간 장미를 메인 테마로 선보였다. 모델들은 탐스럽게 핀 아름다운 장미를 한아름 안거나 가방에 풍성하게 꽂아 등장했으며, 몸의 실루엣을 드러내는 레이스 원피스와 재킷, 퍼 위에 자수, 아플리케, 주얼 장식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장미꽃 모티브가 인상적이었다. 프린트의 귀재 ‘마르니’는 또 어떠한가. 거칠고 사나운 방랑자의 모습을 연출한 마르니는 꽃무늬의 마틀라세 자카드에 자수를 놓은 펠트와 벨벳 장식을 더해 원초적인 소중함이라는 개념을 표현했으며, 플라워 패턴을 몽환적인 컬러와 거친 텍스처로 처리해 깊이 있고 엄숙한 룩을 완성했다. ‘구찌’ 역시 몽환적인 플라워 패턴을 섬세한 레이스, 플리츠 디테일, 가죽 소재 등 곳곳에 적용했는데, 특히 남성복을 연상케 하는 수트에 더한 빈티지하고 큼직한 플라워 패턴은 남성적인 느낌을 한층 여성스럽게 풀어낸 핵심 디테일이다. ‘발렌티노’는 미술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뮤즈인 셀리아 버트웰과 컬래버레이션해 탄생시킨 플라워 프린트로 주목받았다. 그래픽적인 블랙과 어우러진 레드·블루·핑크 플라워의 조화는 관능적인 느낌을 풍기는 동시에 힘과 깊이를 더해 우아한 여성스러움을 전했다. 에스닉한 보헤미안 무드가 가득했던 ‘버버리 프로섬’의 거의 모든 룩에는 플라워가 키 패턴으로 등장했다. 어두운 계열의 컬러 팔레트를 사용하고 레이스, 자수, 패치워크 등의 기법을 통해 여행길에서 만난 야생화처럼 자유롭고 에스닉한 느낌으로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버버리를 상징하는 트렌치코트에 꽃을 패치워크한 스웨이드 코트는 당장 입고 싶을 만큼 멋스럽고 개성 있는 아이템이니, 올가을 당신의 옷장 속에 아름다운 꽃을 한가득 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계속 읽기

Eye s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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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눈가를 촉촉하고 화사하게 가꾸는 것만으로도 인상을 훨씬 어려 보이게 할 수 있다. 그만큼 피부 나이가 쉽게 드러나는 예민한 눈가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 칙칙하고 피로한 눈가를 집중 케어해줄 럭셔리 아이크림 열전.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