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봄, 새로운 미술관들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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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미술관만큼 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곳이 또 있을까? 3월에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 파크(DDP)가 오픈한 것을 필두로최근 주목할 만한 미술관과 갤러리가 대거 개관했다. 이번 봄, 꼭 가보아야 할 새로운 미술관과 갤러리를 소개한다. 계속 읽기

자연주의자로서의 신념을 온몸으로 실천한 ‘팔색조’ 괴짜 예술가 훈데르트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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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1998년 초,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겨울이다. ‘IMF 사태’가 발발한 직후라 그러했을까. 당시 학생 신분으로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머물고 있던 필자에게 그해 겨울은 유난히 춥고 쓸쓸하게 느껴졌다. 미술에 깊은 조예가 있진 않았지만 시내 구석구석을 누비며 오스트리아의 대표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자취를 … 계속 읽기

우주에서 아름다움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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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우리나라에서도 드디어 2020년에는 달 착륙선이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성공적인 우주 탐사를 응원하며, 우주에서 영감을 받은 미술가들의 환상적인 작품을 소개한다. 조금만 관점을 달리하면 이 광활한 우주에서 아름답지 않는 것을 찾는 것이 더 어렵지 않을까? 이것이 바로 아티스트들이 우주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계속 읽기

모던 감성의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몰테니앤씨 쇼룸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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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세련미와 모던한 감각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 몰테니앤씨(Molteni & C)가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으로 재단장한 쇼룸을 선보였다. 20세기 초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이탈리아의 명문 가구업체 몰테니 그룹은 주거용 가구 브랜드 몰테니앤씨, 사무 가구 브랜드 우니포, 주방 가구 브랜드 다다를 거느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샘 계열사 한샘넥서스가 지난 2005년부터 몰테니앤씨를 독점 유통해왔다. 한샘넥서스가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주방 가구 브랜드 다다(Dada)의 경우에는 지난해 7월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한샘 플래그십에 새 단장한 쇼룸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몰테니앤씨는 서울 논현동에 자리한 쇼룸을 새 단장하고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신제품 17점을 포함해 20종의 가구를 함께 야심 차게 내놓았다. 이탈리아 디자인의 전설 조 폰티(Gio Ponti) 시리즈와 스타 디자이너 로돌포 도르도니가 런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는 ‘첼시(Chelsea) 소파’와 ‘풀럼(Fulham) 침대’, 실용적이면서도 멋진 모듈 가구 시스템 등 볼거리가 많다. 지상 2층 공간에 수려하게 펼쳐진 쇼룸은 세계 디자인계의 여왕으로 불리는 파트리샤 우르키올라가 인테리어에 참여한 도쿄 쇼룸을 모티브로 삼은 정갈하면서도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으로 방문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한샘넥서스 관계자는 “새 단장 작업으로 크게 달라진 또 다른 점은 하나의 공간에 이것저것 다 몰아넣은 식이 아니라 가구를 활용해 여러 공간으로 나눔으로써 실제 주거 공간처럼 아늑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집에 가구를 배치했을 때 어떤 느낌을 낼지 감을 잡기도 쉽다”라고 설명했다. 쇼룸 곳곳에 보이는 덴마크의 세계적인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제품과 몰테니앤씨 가구의 조화도 매력적이다. 계속 읽기

[ART+CULTURE ′19 SUMMER SPECIAL] 아트부산(Art Busan) 2019 Open and L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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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현경(큐레이터) edited by 고성연

탁 트인 푸른 바다와 해안선을 따라 촘촘히 들어선 고층 건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산. 늘 활기 넘치는 항구도시지만, 지난 5월 말에는 좀 더 특별했다. 국내 상반기 최대 아트 페어 ‘아트부산 2019’와 더불어 문화 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졌기 때문. 아트부산이 열린 BEXCO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 수만 6만3천여 명. 작품 거래가 상업적 흥행의 온도만큼 폭발적이지 못했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있지만,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맥락에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축제였다. 계속 읽기

First-Class Vod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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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반짝 타오르다가 소멸하는 불꽃이 아니라 은근히 산불처럼 번져나가는 성장세가 놀라운 보드카 시장. ‘불황의 무풍지대’인 보드카의 세계에서 증류주 애호가라면 눈독을 들일 만한 ‘강력한 녀석’이 한반도에 상륙했다. 시리도록 투명한 색을 품은 깨끗한 시베리아 청정수와 명품 보리로 빚어낸 고혹적인 맛의 프리미엄 보드카 벨루가(Beluga). 여느 보드카와 달리 오크 통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질감과 은은한 맛의 격이 다르다는 이 ‘특급주’가 많은 애주가들의 설렘을 부추기고 있다. 계속 읽기

대중 문화는 왜 미술관으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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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소영(<사진 미술에 중독되다>, <서울, 그 카페 좋더라> 저자)

심오하고 고귀한 예술 작품만 미술관에 전시되는 시대는 갔다. 현대의 유명 미술관에서는 코카 콜라 병과 아이돌 가수의 사진, 주말 드라마를 전시한다. 대중매체가 대량생산한 대중문화가 국내외 미술관의 초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계속 읽기

Welcome to the Art: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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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좋은 디자인이란 그 자체로 하나의 기쁨이라고 했던가. 특히 우리네 일상과 함께하는 기계 미학의 결정체인 자동차 세계에서 디자인의 ‘울림’은 남다른 가치를 지닐 수 있다. 우아한 카리스마가 시선을 절로 사로잡는 폭스바겐의 새로운 야심작 아테온(The new Arteon)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세단’으로 평가받을 …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