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by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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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5월의 부산은 덩달아 들뜨지 않기가 힘들 정도로 활기를 뿜어냈다. 특히 서울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KIAF와 더불어 국내 시장을 떠받치는 양대 아트 페어로 자리 잡은 아트부산(Art Busan)이 열리는 초여름의 공기는 점점 활력을 더해가고 있다. 계속 읽기

트랜스미디어 시대를 열어가는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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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언젠가부터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공간에 가면 느끼는 건 그다지 새로운 게 없다는 점이다.
이는 물론 심미적, 지적 수준이나 감동과는 별개의 문제다(아름다운 완성도를 품은 작품은 많다). 계속 읽기

‘미래형 미술관’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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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뮤지엄이 허락하는 가장 큰 보람은 관람객이 단 하나의 대상과 친교를 맺는 데서 온다.” <끌리는 박물관>이라는 책을 쓴 매기 퍼거슨은 미술관의 미덕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하나의 거대한 상품으로 전락해버렸다는 핀잔을 듣는 21세기의 미술관이지만 여전히 현재의 나와 세상에 대해, 그리고 미래를 열어갈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계속 읽기

Exploring the Sur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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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영어로 ‘surreal’이란 표현은 대개 ‘믿기지 않는, 꿈 같은, 비현실적인’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팬데믹이 장악한 지난 2년의 시간도 때때로, 좋지 않은 맥락에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우주여행을 넘볼 정도로 과학기술이 진보한 21세기에 마스크 조각을 걸쳐야만 다닐 수 있는 상황 자체가 그야말로 ‘surreal’하지 않은가. 계속 읽기

[ART + CULTURE ’21-22 Winter SPECIAL] 자유의지의 환상을 넘어서고자 했던 현대미술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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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심은록(동국대 겸임 교수·리좀-심은록 미술연구소 소장) | 기획 고성연

해마다 부산을 일부러 찾게 만들 정도로 기대와 설렘을 안겨주는 전시 콘텐츠가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의 별관인 ‘이우환 공간’ 개관을 계기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를 초청하는 기획전 시리즈 ‘이우환과 그 친구들’이다. 3년 전 물꼬를 튼 이 기획전의 세 번째 주인공은 유대계 프랑스인으로 당대의 거장인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