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nt Story_숨은 능력자 ‘투명 인간’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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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이 세상에는 자신을 굳이 드러내길 원하지 않고 우리 사회와 조직을 단단하게 지탱하는 ‘소금’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소중한 일꾼들이 있다. 자기 PR이 강조되는 요즘 시대에 은은하게 빛나는 숨은 능력자들이다. 한 작가는 “진짜 전문가들은 스스로 그림자 속에 숨어 있기도 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대중이 모르는 무거운 짐을 지고 묵묵히 기여하는 인재를 가리켜 ‘투명 인간’이라 지칭하기도 했다.‘빛’이 반짝이도록 뒷받침해주는 투명 인간들의 가치를 기억하고, 그런 인재가 ‘조용히’ 만개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계속 읽기

Casa do C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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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henri del olmo

갤러리들이 즐비한 동네에서 몇 분 거리에 위치하며 모더니티의 극치를 보여주는 ‘카사 도 콩토(Casa do Conto)는 벽과 천장에 새긴 단어를 통해 건축과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계속 읽기

[ART + CULTURE 2021 Summer SPECIAL] Intro 사유의 바다, 치유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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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획·총괄 고성연(<스타일조선일보> 아트+컬처 총괄 디렉터)

‘어떤 인간도 섬으로 살 수 없다’는 유명한 기도문 구절이 새삼 와 닿는 요즘입니다. ‘초연결’ 사회에서 갑자기 상황이 반전되며 격리니 봉쇄니 하는 단어가 활개를 치자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나 소통할 수 있는 물리적 행보가 너무도 소중한 행복이었다고, ‘소확행’이 따로 없다고 많은 이들이 입이 아프도록 말합니다. 계속 읽기

A Sail in the W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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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파리 현지 취재)

건축학자들은 도시란 점진적으로 형성되지만 변화를 통해 성장하는 거대한 인공물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도시를 형성하는 건축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 맥락에서 특유의 아름다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들어서기 유난히 까다로운 파리의 도시 풍경에 참신한 변화의 요소가 생겼다는 사실이 반갑다. 파리 서쪽 불로뉴 숲의 아름다운 정원에 터를 잡은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현대미술이 자유롭게 뛰노는 실험의 장이자 소통의 공간이 될 이 미술관은 해체주의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만큼 파격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다. 파리라는 도시와 자연, 그리고 예술에 대한 애정이 배어 있는 듯한 이 공간은 그가 소망하는 대로 충분히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건축’이 될 듯하다. 계속 읽기

[ART + CULTURE ’21-22 Winter SPECIAL] 자유의지의 환상을 넘어서고자 했던 현대미술 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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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심은록(동국대 겸임 교수·리좀-심은록 미술연구소 소장) | 기획 고성연

해마다 부산을 일부러 찾게 만들 정도로 기대와 설렘을 안겨주는 전시 콘텐츠가 있다. 부산시립미술관의 별관인 ‘이우환 공간’ 개관을 계기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를 초청하는 기획전 시리즈 ‘이우환과 그 친구들’이다. 3년 전 물꼬를 튼 이 기획전의 세 번째 주인공은 유대계 프랑스인으로 당대의 거장인 크리스티앙 볼탕스키(Christian Boltanski). 계속 읽기

Arts by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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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5월의 부산은 덩달아 들뜨지 않기가 힘들 정도로 활기를 뿜어냈다. 특히 서울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KIAF와 더불어 국내 시장을 떠받치는 양대 아트 페어로 자리 잡은 아트부산(Art Busan)이 열리는 초여름의 공기는 점점 활력을 더해가고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