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데 프로젝트 스페이스 @ 대구 <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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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른베르크의 보데 갤러리가 우리나라에도 갤러리를 오픈했다는 것을 아는지? 대구 앞산이 바라다보이는 수려한 경관을 과시하는 보데 프로젝트 스페이스 @ 대구는 개관 30주년을 맞은 현지 갤러리의 강점을 살려 유럽 작가의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디트리히 클링에, 하리 마이어, 크리스토퍼 램풀과 같이 조각, 유화, 설치 등 각기 다른 표현 방식을 지향하는 작가들의 정물에 대한 시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 계속 읽기

백남준아트센터 <하룬 미르자: 회로와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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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자는 영국 아티스트 하룬 미르자였다. 이 상은 백남준과 같이 혁신적인 영향을 미친 예술가를 고무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하룬 미르자는 사운드와 빛의 파장, 전자파의 상호작용과 마찰을 실험하는 독특한 작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기에 수상자로 가히 손색이 없어 보인다. 미르자의 국내 첫 전시 <회로와 시퀀스>는 제목 그대로 전자파가 만드는 전자회로와 이를 끊임없이 점멸하도록 조작하는 프로그램 시퀀스에 주목해, 디지털 신호가 반복되는 전자기적 공명의 공간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계속 읽기

2015 Art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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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등장한 이미지는 갤러리 페로탱이 지난 10월 말 파리에서 시작한 전시 <Paulin, Paulin, Paulin>에서 선보인 설치 전경. 카펫에 누워 있는 것은 진짜 사람이 아니라 극사실주가 작가 존 드 안드레아(John De Andrea)의 2006년 작 ‘Amber Reclining’이다. 이 전시는 오는 12월 19일까지 … 계속 읽기

KF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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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한복판에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멋진 갤러리가 있다는 것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폴란드의 그래픽 디자인이 유럽에서 인기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극히 드물 것 같다. KF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인도 뉴델리의 아트 헤리티지 갤러리(11월 26일), 일본 세토우치 시립미술관(11월 7일)과 거의 동시에 열리고 있는 세계 순회전이다. 폴란드의 포스터, 음반 앨범, 책, 잡지의 최신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단지 음악가 쇼팽의 나라로만 알려진 폴란드의 디자인 감각을 확인할 수 있어 반갑다. 계속 읽기

갤러리 현대 <무신론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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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과연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할까? 진기종 작가의 <무신론 보고서>에서는 그가 평소 의문을 가져왔던 ‘신의 존재’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재치 있게 풀어낸 설치와 영상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경 속 기적을 행한 예수와 역사적으로 종교가 행한 타락, 종교전쟁과 같은 모순된 상황을 한번 비틀어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의 맹목적인 믿음과 기도의 근원은 과연 어디에서 온 것인지 우상화된 신에 대한 실재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계속 읽기

Rossana Orla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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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체스코 성 인근에 위치한 한적한 마테로 반델로 거리. 이곳은 디자인 관계자들이 이 도시에 몰려드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이면 유독 분주해진다. 시내에서 다소 떨어진 이 조용한 거리에 발길이 치열하게 몰리는 이유는 오로지 이탈리아 디자인계를 대표하는 갤러리스트이자 큐레이터인 로사나 오를란디의 갤러리, 스파치오 로사나 오를란디다. 디자인계의 여왕, 대모, 트렌드세터 등 화려한 별명을 거느린 그녀는 이름 자체가 브랜드라 해도 무방한 독보적인 디자인 고유명사다. 라이프스타일의 유행을 선도해온 그녀의 공간은 일반적인 갤러리와 달리 갤러리와 사무 공간, 정원, 판매 숍, 레스토랑이 결합된 의식주 통합형 복합 문화 공간. 늘 새로운 전시와 흥미진진한 이벤트가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공간이다. 14년의 짧은 역사에도 이곳이 밀라노 디자인 명소로 떠오른 것은 작품 컬렉션부터 공간 운영까지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 파격과 신선함으로 채웠기 때문이다. 스타의 등용문처럼 무명 시절의 마르틴 바스(Marteen Baas)와 나초 카르보넬(Nacho Carbonell)의 첫 전시 무대가 되기도 했던 정원에서 이곳에서 일흔 둘의 오를란디를 만났다. 하얀색 빈티지 선글라스 뒤로 형형히 빛나는 소녀의 눈빛, 다양한 세대와 거리낌 없이 소통할 수 있는 탁월한 유머 감각. 나이는 그녀 앞에서 무색해진다. 정원 한편 현판에 적혀 있던, 그녀 친구의 헌사가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현명한 여인은 자신이 결정한 대로 나이를 먹는다.’ 계속 읽기

글 여미영(디자인 스튜디오 D3 대표)

이안아트컨설팅 아트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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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아트컨설팅은 2016년 ‘뮤지엄’과 ‘크로스’라는 2가지 주제로 다양한 아트 클래스를 펼친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프랑스 문화와 예술’, 4월부터 5월까지 ‘탑 아티스트 감정과 취향’이라는 화요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수요일은 미술사 베이식 수업을, 매주 토요일 오전에는 아트 크로스를 수강할 수 있다. 대부분의 수업은 김영애 대표가 직강하며, 분기마다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을 열 예정이다. 중구 정동에 위치한 근대문화재 건물에서 진행된다. 계속 읽기

A New Art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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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무섭도록 타올랐다가 다소 풀이 죽은 듯 보였던 중국 미술이 다시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다. 이제는 한결 성숙해진 모습의 다채로운 아트 피플들이 기성세대와는 성향과 기호가 다른 젊은 밀레니얼 컬렉터들과 함께 중국 미술의 미래를 밝히는 듯하다. 계속 읽기

글 김영애(이안아트컨설팅 대표)

한미사진미술관 <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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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어는 몸이 하는 말과 흡사하다. 인간은 다양하고 정교한 기호를 사용해 감정을 드러내거나 반대로 감정을 숨긴다. 그래서 몸의 언어는 논리적 언어가 채울 수 없는 자리에 들어서며, 말이 전할 수 없는 감정의 이면을 몸짓으로 발설한다. 재현 대상이 현실인 ‘사진’은 사물의 반사광이 감광성을 띤 지지체에 닿으면 저절로 생겨나는 코드 없는 이미지이고, 이것이 내면의 충동에 의해 불현듯 튀어나오는 ‘몸의 말’과 닮았다.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몸이 하는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국내외 작가 34인의 작품으로 만나보자. 계속 읽기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모바일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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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은 25개 도시 단행본으로 구성된 2016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북 출간을 기념해 이를 담아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는 호텔, 레스토랑, 갤러리, 박물관부터 숨겨진 골동품 가게와 맛집까지 각 도시에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책 코스, 문화 이벤트와 도시 생활을 담은 스냅 샷, 해당 장소의 공식 홈페이지 링크 등도 함께 제공한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구성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유저들은 12월 31일까지 파리 편 풀 버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