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를 수놓은 디자인, 핀란드 기업들의 창의적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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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업종을 넘나드는 각종 컬래버레이션은 이제 흔하디흔하지만, 시각적인 즐거움과 메시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반가운 기획’도 가끔씩 나오기 마련이다. 최근 육중한 항공기 몸체와 기내식 식기 디자인, 승무원들의 앞치마까지 아우르며 청량감 ‘돋는’ 이색 디자인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한 핀란드 기업들의 시도는 눈길을 끌 만한 가치가 있다. 핀란드의 국영 항공사인 핀에어는 오는 여름부터 모든 여객기에서 사용하는 컵, 접시 등 식기와 베개, 담요 등 패브릭 제품에 유명 디자인 브랜드 마리메꼬 고유의 발랄한 문양과 색상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3년간 계속될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기념해 마리메꼬의 대표적인 꽃 문양 ‘우니꼬(Unikko)’를 기체에 입힌 에어버스 A340 항공기를 아시아 노선에 투입했다. 지난 3월 말, 서울의 마리메꼬 가로수길 매장에서 공개된 ‘마리메꼬 포 핀에어(Marimekko for Finnair)’ 컬렉션은 피곤한 기내 환경에서 눈을 즐겁게 할 뿐 아니라 가벼운 재질로 제작해 기체 무게를 감소시킴으로써 연료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까지 노렸다고 한다. 마리메꼬의 세일즈 디렉터 파이비 론카는 “양 사 CEO들의 담화로 우연히 싹튼 아이디어가 실천으로 이어진 의미 있는 컬래버레이션”이라며 “흥미롭게도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에서는 마리메꼬의 1960년대 디자인을 차용했다”고 설명했다. 종류는 다르지만 핀에어의 비즈니스, 이코노미 노선에 모두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제공될 것이라고. 계속 읽기

에디터 고성연

Powerful Mois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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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을 막론하고 피부 관리의 기초는 수분 공급이다. 유분이 넘쳐나고 심하게 번들거리는 남자의 피부에 봄비와 같은 촉촉함을 선사해줄 수분 제품을 눈여겨볼 것. 계속 읽기

에디터 이예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에르메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리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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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정면을 붉은색 래커드 메탈 패널과 우드 스크린 벽면으로 구성한 색다른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포부르 모자이크(Faubourg Mosaic)’ 타일 바닥을 적용했다. 리뉴얼한 매장에서는 향수, 실크, 가죽 그리고 패션 액세서리 라인을 선보인다. 문의 02-3015-3251 계속 읽기

Beyond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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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성당이나 우피치 미술관 못지않은 피렌체의 상징,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그 비밀스러운 중세의 문을 활짝 열었다. 계속 읽기

글 심우찬(패션 & 뷰티 칼럼니스트,의 저자)

구찌 [플로라 아카이브(Flora Archive)]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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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초월한 듯한 우아미로 사랑받았던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플로라(Flora)’ 패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 유명한 패턴은 원래 1966년 로돌포 구찌의 요청에 의해 모나코의 공주 그레이스 켈리를 위해 사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베리류, 곤충 등을 조화롭게 엮은 작품을 만든 데서 비롯되었다. 그 뒤로 구찌 컬렉션에서 오랫동안 여성적인 미를 상징해왔던 이 ‘아이콘’은 2005년 당시 핸드백 디자인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가 가방 패턴에 적용해 화려하게 부활시켜 주목받기도 했다. 지아니니는 올해 크루즈 컬렉션에서 플로라 아이콘을 보다 모던하게 재해석해 선보였다. 구찌는 서울 청담동에 자리 잡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3 크루즈 컬렉션과 S/S 시즌 컬렉션 제품들, 플로라 아이콘이 한데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우’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구찌 뮤제오(Gucci Museo)에서 공수한 플로라 아카이브 아이템 25여 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4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 문의 1577-1921 계속 읽기

에디터 고성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