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ol of jewelry Arts

조회수: 1671
9월 27, 2017

에디터 배미진(홍콩 현지 취재)

하이엔드 주얼리의 역사와 세공 노하우, 아름다운 비밀을 알 수 있는 특별한 교육과정이 오픈했다. 바로 반클리프 아펠에서 후원하는 레콜 주얼리 스쿨. 파리에 본교를 둔 이 주얼리 학교가 국제적인 도시인 홍콩에서 벌써 세 번째 교육과정을 열었다. 이 독보적인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스타일 조선일보>가 홍콩을 찾았다.


1
20170927_arts_01_1
2
20170927_arts_02
3
20170927_arts_03
4
20170927_arts_04
반클리프 아펠, 레콜 주얼리 스쿨 홍콩 오픈
아름답고 진귀한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메종 반클리프 아펠은 이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지닌 브랜드답게, 많은 이들에게 주얼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주얼리 학교’ 즉, 독자적인 레콜 주얼리 스쿨을 지난 2012년 개교했다. 주얼리 제작의 비밀스러운 세계를 많은 이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첫발을 내디딘 것. 레콜의 설립 목적은 우수한 주얼리 공예 정신에 대한 지적, 정서적 이해를 고취하고 주얼리 공예 기법의 신비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독려해 손재주와 안목, 감각을 교육하는 것이기에 매우 의미 깊은 행보다. 레콜은 학생들이 전문가와 만나 재료를 직접 다루고 장인 정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독창적인 기회를 제공하는데,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1일까지 홍콩에 세 번째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것. 아름답고 깊은 히스토리를 지닌 주얼리 브랜드가 보석의 역사와 디자인, 그리고 세공 기술을 살짝 엿볼 수 있도록 구성한 이 프로그램에 따라 홍콩의 창의적인 디자인 허브 PMQ에 주얼리 체험을 위한 멋진 공간을 꾸몄다. 지역사회와의 공유를 사명으로 삼는 레콜 반클리프 아펠이 홍콩에서 교육과정을 연 것이 벌써 세 번째다. 니콜라 보스(Nicolas Bos) 반클리프 아펠 회장은 “레콜 주얼리 학교는 홍콩에서 이미 두 차례의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운영했다. 이번 세 번째 프로그램에는 창의적인 홍콩 학생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모여 배움과 장인 정신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5
20170927_arts_05
6
20170927_arts_06
7
20170927_arts_07
새로운 커리큘럼, 주얼리에 대한 더욱 깊은 이해
올해는 6개의 신규 과정을 포함한 10개의 과정을 개설하는데, 주얼리 예술사, 장인 정신, 원석의 세계라는 세 가지 주제 아래 세부 강의가 펼쳐진다. 강의 시간은 수업당 2~4시간이며 모든 과정에는 주얼리 전문가, 예술사학자, 보석감정사 등으로 구성된 팀이 참여해 수업을 진행하는 독보적인 커리큘럼을 갖추었다. 먼저 장인 정신 과정은 주얼리 제작 이면에 숨겨진 주얼리 세공 기술을 탐구하고 경험하기 위해 주얼리 장인의 워크숍으로 학생들을 초대한다. 주얼리 예술사 과정에서는 경이로운 주얼리 세계의 일부로서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는 미의 주요 원천과 상징을 탐구한다. 원석의 세계 과정에서는 지구 최고의 보물인 원석의 기원과 진화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강의는 학생들이 직접 전문 기술을 실습해보고, 해당 주제에 대한 여러 견해를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몰입해 연구할 수 있도록 학생 수를 한 강의당 최대 12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이 과정을 수료한 학생에게는 레콜 주얼리 스쿨의 학장인 마리 발라네-들롬(Marie Vallanet-Delhom)의 서명이 들어간 수료증을 전달해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실습을 함께 하는 세공과 관련된 커리큘럼의 경우 왁스 작업에서 스톤 세팅 기법, 프랑스 주얼리에서 일본 옻칠 작업까지 하이엔드 주얼리에 사용하는 다양한 기법을 가볍게 체험해볼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렇게 일반적인 커리큘럼 외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워크숍 역시 눈에 띄는 요소인데, 소규모 모임에 초청된 어린이와 청소년은 다양한 재료로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만들고 스톤과 주얼리 제작에 대해 배운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창의성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 행사장 중앙에 전시된, 레거시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된 포토그래퍼들의 작품이 눈길을 끌었는데, 재능 있는 젊은 예술가를 위해 2014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파리 국립광업학교(Mines Paris Tech)와 연계해 ‘보석의 예술 ? 주얼리와 보석 사진 비교 연구, 원본과 수정본의 연결성’이라는 주제로 반클리프 아펠의 주얼리와 페어링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홍콩의 유명 포토그래퍼들과 교육기관 학장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후보자를 1명씩 추천받아 그중 우승자에게 프랑스 파리의 레콜 주얼리 스쿨의 강사진과 함께 3일간의 문화 교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국경을 넘나들며 주얼리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하기 위해 진정성을 담아 노력하는 반클리프 아펠의 주얼리 학교 레콜을 서울에서도 만나보기를 기대해본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