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올해 해밀턴의 바젤월드 부스에서 주목해야 할 시계는 무엇이고, 대중의 반응은 어떠했나? 작년에 비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같습니다. 1951년 영화 <프로그맨>에 처음 등장한 해밀턴의 전설적인 시계, 프로그맨이 ‘카키 프로그맨’ 컬렉션으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뉴욕의 전설적인 극장의 정신을 오마주한 새로운 컬렉션인 ‘브로드웨이’를 선보였기 때문이죠. 이 두 가지 워치 컬렉션에 대한 피드백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Q2 브로드웨이 컬렉션의 광고 비주얼을 봤다. 광고가 아닌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감성적이고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비주얼이라는 점에서 신선했다. 이를 통해 어떠한 스토리를 전달하기를 원했나? 이번 브로드웨이 컬렉션 캠페인을 통해 우린 이전 것들보다 더 역동적인 무언가를 담고 싶었습니다. 이번 광고에는 처음으로 한 명이 아닌 많은 인물이 등장하며 자동차들로 북적대는 거리와 함께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지역은 젊고 역동적이면서 현대적입니다. 마치 브랜드 해밀턴과 해밀턴의 고객처럼 말이죠. 우리는 이 광고를 통해 대중이 아메리칸 드림 속으로 들어오기를 원했습니다.

Q3 해밀턴은 영화 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다른 시계 브랜드의 영화 속 컬래버레이션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해밀턴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해밀턴은 1951년 영화 <프로그맨>에 처음 등장하면서 영화와 함께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가 시계를 단순히 착용하는 것과 달리 해밀턴은 파트너십을 맺었고, 영화 속에서 적절한 역할을 맡았어요. 예를 들어 영화 <맨인블랙>에서 해밀턴 벤츄라 시계가 영화의 미래 지향적인 느낌과 아주 잘 매치되었던 것처럼요. 해밀턴은 특별히 그 영화만을 위한 시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속 머피의 시계 역시 그 작품만을 위해 제작한 하나의 영화 소품이었죠.

Q4 한국에서 해밀턴 워치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시계 시장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가? 한국은 해밀턴에 있어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자 빠르고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곳이기에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마켓입니다. 사실 한국 시장은 작년에 메르스 발생이라는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브랜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때, 해밀턴은 현지 고객 세일즈에서 큰 영향을 받지 않았죠. 올해는 다시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아 판매 기회를 늘리고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한국의 홍보대사인 다니엘 헤니를 통해 브랜드를 알릴 계획입니다.

Q5 올해 오직 여성만을 위한 재즈마스터 워치를 선보였는데, 여성 고객에게 해밀턴 워치를 어떻게 어필할 예정인가? 전 세계적으로 해밀턴의 주 고객층은 남성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강력한 여성 오토매틱 시계도 가지고 있어요. 매우 우아하면서도 정밀한 재즈마스터 오픈 하트 레이디가 전형적인 예죠. 우린 이미 2013년에 론칭한 ‘재즈마스터 스켈레톤 레이디’가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드는 성공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해밀턴은 50만~2백만원대의 폭넓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아름답고 품질이 뛰어난 여성 워치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해밀턴의 수많은 컬렉션 중 당신이 유독 애정을 갖는 시계는? 저는 개인적으로 강한 개성과 밀리터리 헤리티지를 지닌 ‘카키 필드’ 컬렉션을 가장 좋아합니다. 올해 필드 컬렉션에서는 4개의 새로운 제품을 선보입니다. 3개의 블랙 PVD 버전과 해밀턴 고유의 느낌을 담은 누벅 소재 스트랩 시계로, 남성적인 카리스마를 지녀 매우 매력적이죠.

Q7 해밀턴 워치를 차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떠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가? 해밀턴 시계는 뛰어난 마감 디테일과 강한 개성, 오랫동안 지속되는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시계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스위스 시계의 신뢰성과 함께 정교하면서 특별한 무언가를 원하는 개성 있는 고객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