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nc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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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4, 2013

1735년부터 2백75년이라는 시간을 기록해온 블랑팡은 시계 역사상 가장 오래된 워치메이커다. 1925년 세계 최초의 셀프 와인딩 워치를, 1930년대 초에는 롤러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한 오토매틱 시계를 선보인 이력이 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전통과 원칙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블랑팡은 단 한 사람의 워치메이커가 시계 제조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작업한다. 모든 부속품과 무브먼트의 플레이트, 휠을 손으로 장식하는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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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워치메이커, 여성을 위해 노래하다
올해 유독 여성 워치 컬렉션에 힘을 실었던 블랑팡. 다이버 워치로 명성을 얻고 있는 브랜드로 최초의 여성용 다이버 워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는 보다 적극적으로 기계식 시계를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섬세한 감성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꾸준히 선보였는데, 2013년을 대표하는 워치로 선정한 모델도 블랑팡 우먼 뉴 크로노그래프 그랜드 데이트다.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우아함을 담은 이 모델은 우아한 머더오브펄(자개) 다이얼에 곡선을 따라 가지런히 세팅한 다이아몬드, 컴플리케이션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처럼 빛나는, 각기 크기가 다른 17개의 다이아몬드가 다이얼을 2개의 구역으로 나누고, 크로노그래프 핸즈는 중앙에서 살짝 비껴 있어 자연스럽지만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블랑팡 매뉴팩처에서 제작한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26F8G를 장착했는데, 총 4백95개의 부품을 사용했다. 투명한 사파이어 백 케이스로 아름다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 꽃잎 모양으로 디자인한 로터는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한다.
60년을 이겨낸 다이빙 워치, 피프티패텀즈
블랑팡을 대표하는 워치인 피프티패텀즈 바티스카프(Fifty Fathoms Bathyscaphe)가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것도 중요한 이슈다. 블랑팡은 잘 알려진 대로 다이빙 컬렉션으로 유명하다. 다이빙을 즐겼던 장-자크 피슈테르(Jean-Jacques Fiechter)가 1950년, 브랜드의 최고 운영자가 되었던 시절, 스스로 스포츠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다이버 워치를 고안하고자 했고 이것이 바로 블랑팡의 히어로인 피프티패텀즈다. 1953년 스위스의 탐험가 장-자크 피카르의 심해 수중 탐험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이미 처음 선보일 때부터 남성용과 여성용 두 가지 버전으로 모두 출시된 바 있다.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은 빈티지 피프티패텀즈에서 영감을 받은 바티스카프(Bathyscaphe, 심해용 잠수정의 일종) 컬렉션 역시 남성용과 여성용을 함께 선보이며 혈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1시간당 2만8천8백 번 진동하는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는데, 최근 워치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비자성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해 기능을 안정화했다. 부식 방지 가공한 부품과 실리콘을 도입해 시계를 착용하며 나타나는 자연적인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도 더했다. 다이빙을 하는 동안 초침은 다이얼과 매우 대조적인 골드빛을 발하는 야광 핸즈 덕분에 가독성이 높아져 다이버들의 안전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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