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진미술관 <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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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어는 몸이 하는 말과 흡사하다. 인간은 다양하고 정교한 기호를 사용해 감정을 드러내거나 반대로 감정을 숨긴다. 그래서 몸의 언어는 논리적 언어가 채울 수 없는 자리에 들어서며, 말이 전할 수 없는 감정의 이면을 몸짓으로 발설한다. 재현 대상이 현실인 ‘사진’은 사물의 반사광이 감광성을 띤 지지체에 닿으면 저절로 생겨나는 코드 없는 이미지이고, 이것이 내면의 충동에 의해 불현듯 튀어나오는 ‘몸의 말’과 닮았다.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몸이 하는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국내외 작가 34인의 작품으로 만나보자. 계속 읽기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 모바일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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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은 25개 도시 단행본으로 구성된 2016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북 출간을 기념해 이를 담아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인다. 루이 비통 시티 가이드는 호텔, 레스토랑, 갤러리, 박물관부터 숨겨진 골동품 가게와 맛집까지 각 도시에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더불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책 코스, 문화 이벤트와 도시 생활을 담은 스냅 샷, 해당 장소의 공식 홈페이지 링크 등도 함께 제공한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구성되며, 아이폰과 아이패드 유저들은 12월 31일까지 파리 편 풀 버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계속 읽기

바카라 메종 바카라 서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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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는 아시아 최초의 메종을 서울 남산에 오픈한다. 1764년 프랑스 로렌 지방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최상의 크리스털 공예 제품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메종 서울 남산은 실내 건축가 전시형이 디자인한 외관과 서울 성곽이 어우러져 2백50년의 역사와 현대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바카라의 정신을 드러낸다. 12월 3일 오픈을 기념해 1896년 러시아 황제 니콜라이 2세가 특별 주문한 스탠딩 샹들리에를 전시한다. 건물은 5층으로 구성되며 샹들리에, 테이블 웨어, 베이스, 그리고 화려한 주얼리를 만날 수 있다. 계속 읽기

The Authentic Mo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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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현대미술은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럭셔리 브랜드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때로는 배후에 가려진 예술의 원동력이라는 소리 없는 찬사를 듣기도 한다. 소수이기는 해도 명품 브랜드들이 문화 예술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온 이유는 아마도, 한계에 부딪칠지언정, 예술처럼 ‘영속성’을 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는 애써 화젯거리를 만들어내려 하기보다는 진지하게 예술에 대한 고유한 신념을 실천으로 옮기는, 다분히 진정성이 느껴지는 브랜드도 있다. 현대미술 후원에서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은근히 눈길을 끄는 이유다. 계속 읽기

라도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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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는 전매특허 공정으로 탄생한 신소재를 사용한 여성용 시계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 워치’를 제안한다. 화이트 하이테크 세라믹에 열을 가해 메탈 컬러의 물질이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한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 베젤 위 56개의 다이아몬드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계속 읽기

D 뮤지엄 <9개의 방, 빛으로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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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것이 모두 금은 아니다. 하지만 대림미술관에서 새롭게 개관하는 D 뮤지엄의 첫 전시 <9개의 방, 빛으로 깨우다>는 금보다 더 반짝이는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트 아트의 거장 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 필립스에서 ‘올해의 젊은 조명 디자이너’로 선정한 플린 탈봇, 비트라 뮤지엄에 영구 소장된 cmyk 램프를 디자인한 데니스 패런 등의 작가가 9개의 방을 9개 빛의 스펙트럼으로 채울 예정. 설치, 영상, 사운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라이트 아트 작품은 추위에 꽁꽁 얼어붙은 관람객의 마음마저 힐링시킬 것 같다. 계속 읽기

플라토 <임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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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의 명작 ‘지옥의 문’, ‘칼레의 시민’을 상설 전시하고 있는 우아한 공간이지만, 재기 발랄한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이고 있는 플라토의 다음 전시는 임민욱 작가의 개인전이다. 2007년 에르메스 미술상,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은 대단히 도전적이다.1990년대 말부터 공동 창작이라고 할 만한 방법론과 상황주의적인 태도로 미술계에 충격을 안긴 작가의 신작과 구작을 통해 망각된 삶의 상처를 드러내고 공유하는 예술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계속 읽기

PKM갤러리 <카르슈텐 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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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미술가 카르슈텐 횔러의 국내 최초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을 포함한 조각과 평면 작업 20여 점을 선보이는데, 카르슈텐 횔러는 2006년 테이트 모던에 설치한 대형 미끄럼틀 ‘테스트 사이트’로 관람자의 직접적 작품·공간 체험을 통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인기를 끌었다. 작가는 관람자가 생소한 환경과 작품을 직접 체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존 장소와 사물에 대한 지각, 인식 체계가 뒤틀리는 경험을 선사하려 한다. 계속 읽기

Hernan 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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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고성연

컬렉터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 비록 그것이 반드시 먼 훗날의 작품 가치를 담보하지는 않겠지만 동시대 미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영예로운 일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1978년생, 한국 나이로 아직 30대 후반인 미국 태생의 작가 헤르난 바스(Hernan Bas)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작가다. 수줍음이 꽤 많고 별로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도 골수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그를 FIAC 아트 페어 기간에 파리에서 만났다. 계속 읽기

글로벌 아트 시장을 둘러싼 변화의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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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수정(크리스티 코리아 실장) | 일러스트 하선경

최고가 기록을 잇따라 새로 써 내려가고 있는 세계 미술 시장. 신나게 상승 가도를 달리는 미술 시장에서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날 선 지적도 쏟아지지만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도 엿보인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그 바탕에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자연스레 타는 ‘젊은 피’가 등장하면서 미술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새로운 물결에 기꺼이 부응하고 있는 글로벌 미술 시장의 변화 양상과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된 듯한 우리의 현실을 살펴본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