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IH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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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 2018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최고의 정밀 기술과 독보적인 디자인이 하나로 어우러진 오트 올로제리(Haute Horlogerie, 최고급 수공예 시계 제작)의 걸작을 확인하고 싶다면 매년 1월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SIHH 전시를 기억해야 한다. <스타일 조선일보>가 올해도 최고급 시계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브랜드의 새로운 시계를 직접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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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TIER
레벨라씨옹 뒨 팬더 손목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불러오는 레벨라씨옹 뒨 팬더 워치. 다이얼 위에 섬세한 골드 비즈가 마법처럼 사라졌다 팬더 형체로 다시 나타난다. SIHH 박람회장에서 직접 제품을 보았지만, 여전히 이를 구현한 기술에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제품이다. 뛰어난 기술력으로 독자적인 새로움을 추구하는 까르띠에만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랙과 그린, 레드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팬더 드 까르띠에 클래식한 디자인을 꾸준히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약에 도약을 거듭하는 까르띠에의 대표 컬렉션. 지난해 다시 선보인 이후 올해는 트리플 투어 브레이슬릿을 선보여 유연한 실루엣과 까르띠에 고유의 여성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드러냈다. 옐로 골드와 핑크 골드, 화이트 골드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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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C
IWC 폴베버 창립 1백50주년 헌정 에디션 창립 1백50주년을 기념해 주빌레 컬렉션에 디지털 숫자를 갖춘 역사적인 폴베버의 포켓 워치를 재현한 컬렉션. 회전하는 디스크에 대형 숫자로 시간과 분을 표시했던 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샤프하우젠 장인들의 선구적인 업적을 기리는 모델이다. 기계식 손목시계에 디지털 시간 표시를 도입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25피스 티타늄 소재, 2백50피스 레드 골드, 5백 피스 스틸 소재로 출시한다.
포르투기저 항력 투르비용 창립 1백50주년 에디션 올해 출시한 제품 중 가장 까다로운 기술력을 요하는 모델이며, 최초로 항력 투르비용을 심플한 문페이즈 디스플레이와 결합해 독특한 다이얼을 완성했다. 96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새로운 IWC 자체 제작 핸드 와인드 94805 칼리버는 더욱 정확한 시간을 구현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 시계에 적용된 항력 메커니즘은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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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 CLEEF & ARPELS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매년 차원이 다른 예술적 경지를 이끌어내는 반클리프 아펠의 프레젠테이션은 올해 모든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아름다운 하이 주얼리 워치의 향연으로 시작했다. 4년 전 미드나잇 플라네타리움 워치를 선보인 이후 포에틱 아스트로노미(Poetic Astronomy)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재구성해 여성의 시각에서 바라본 우주를 구현한 레이디 아펠 플라네타리움 워치. 반클리프 아펠에서 독점 개발한 플라네타리움(Plane´tarium) 모듈을 장착한 셀프와인딩 메캐니컬 무브먼트는 태양과 가까운 행성인 수성과 금성, 지구를 달과 함께 표현했다. 각 천체의 실제 속도를 구현해 움직이도록 했다는 것이 이 멋진 시계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기능이다. 무브먼트 위에 어벤추린으로 제작한 7개의 디스크를 조립해 더욱 환상적인 우주 풍경을 완성했다. 선명한 하늘빛 터쿼이즈 원석이 지구를 상징한다.
크리샌덤 시크릿 워치 핑크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섬세하게 국화의 아름다움을 완성한 시크릿 워치. 핑크 골드 베이스에 라운드 다이아몬드, 라운드 핑크 사파이어가 섬세한 그러데이션을 연출한다. 다양한 컬러의 스톤을 블렌딩하는 것은 예술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장인들만의 기법으로, 서로 다른 골드를 결합하는 기술 역시 독보적이다. 꽃잎의 아름다움, 풍성한 화관, 나선형으로 펼쳐진 유려한 형태는 단 하나뿐인 유니크 피스의 독보적인 가치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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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BLANC
스타 레거시 풀 캘린더 클래식 파인 워치메이킹 정신을 고스란히 담은 스타 레거시 컬렉션을 재해석한 라인을 선보인 몽블랑. 그중 스타 레거시 풀 캘린더 모델은 시, 분, 초 인디케이션과 요일, 일, 월, 문페이즈와 결합해 한눈에 매력적인 다이얼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 다이얼 하단에 자리한,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달의 모양은 문페이즈 워치의 매력을 드러낸다. 42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버전에 오토매틱 칼리버 MB 29.12를 장착해 1백60년간 이어진 미네르바의 정신을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1858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산악 탐험 정신을 반영한 포켓 워치와 크로노그래프를 재해석한 버전의 1858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더욱 빈티지한 느낌의 브론즈 케이스,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였는데, 직경 42mm의 케이스에 돔 처리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더해 더욱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준다. 케이스 백에는 몽블랑 산의 형상과 나침반, 교차하는 2개의 아이스 피크를 새겨 산악 탐험 정신을 강조했다. 몽블랑 컬렉션 중 드물게 나토 스트랩을 매치한 버전을 선보인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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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MILLE
RM 53-01 뚜르비용 파블로 맥도너우 제네바 SIHH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공개한 새로운 컬렉션의 영상은 진정성과 시계가 담고 있는 한 사람의 인생을 다루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세계 최고의 폴로 선수 파블로 맥도너우(Pablo Mac Donough)와 파트너십을 맺어 탄생시킨 이 가볍고 강력한 RM 53-01에는 최초로 카본 TPTⓡ 케이스에 라미네이트 사파이어 글라스를 장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덕분에 투명한 유리를 통해 서스펜션 구조의 투르비용 칼리버가 고스란히 드러나 더 드라마틱한 디자인이 탄생한 것. 강한 충격이 빈번하게 가해지는 폴로 경기에서 맥도너우가 다양한 골절상을 입었다는 것을 감안해 오랜 시간 동안 시도한 리차드 밀의 충격 저항 실험 연구 결과를 시계에 접목했다. 일반적으로 충격에 약하다고 알려진 투르비용 워치를 폴로 챔피언들이 경기 중에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강력한 도전 정신을 갖춘 리차드 밀이기에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이 시계에 관한 자세한 스토리는 리차드 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직 30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해 소장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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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ES
까레 H 올해 처음 SIHH에 참가한 에르메스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불러일으키는 오브제로서 시계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2010년에 첫선을 보인 후 올해 마크 베르티에가 새롭게 디자인한 까레 H(Carre´ H) 워치는 직각 모티브 기요셰로 마감한 다이얼, 각이 살아 있는 핸즈와 인덱스가 눈에 띄고, 숫자 0을 사용한 디자인은 새로운 미적 균형을 보여준다. 오토매틱 와인딩 메캐니컬 기능의 에르메스 매뉴팩처 무브먼트 H1912를 장착했으며,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아쏘 카사끄 앙리 도리니가 1978년에 디자인한 아쏘 워치의 컬러풀한 버전인 아쏘 카사끄(Arceau Casaque) 워치. 스틸 케이스에 로듐 도금한 다이얼 베이스 위로 예술적인 샹르베 및 래버 기법을 사용해 옐로·그린·레드·블루 컬러를 완성했다. 헤링본 모티브에 말 형태가 드러나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표현한다. 마치 승마장에서 펼쳐지는 승마 경기처럼 역동적이고 유기적인 라인을 그려내는 움직임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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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GET
피아제 알티 플라노 울티메이드 컨셉 ‘초박형’이라는 영역에서 한계를 용납하지 않는, 울트라 신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피아제. 울트라 신 워치를 만드는 DNA를 고스란히 살려 세계에서 가장 얇은 4.3mm 셀프와인딩 워치인 알티 플라노 울티메이드 오토매틱을 출시했다. 또 하나의 놀라운 제품은 4년에 걸친 오랜 연구와 개발로 완성한, 두께가 단 2mm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메케니컬 핸드와인딩 워치 알티 플라노 울티메이드 컨셉.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것 자체로 우아함의 구현이라는 피아제의 모토는 당분간 다른 브랜드가 넘보기 힘든 가치가 될 것이다.
피아제 포제션 워치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주얼리인 포제션 링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한 피아제의 새로운 여성 워치 컬렉션. 회전하는 베젤의 운동감은 자유로움과 마법적인 매력을 선사하며, 골드 케이스 워치를 구매하면 다양한 컬러의 스트랩을 매치할 수 있도록 별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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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GER-LECOULTRE
예거 르쿨트르 폴라리스 메모복스 &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 1968년 출시한 아이코닉 모델인 메모복스 폴라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출시한 워치.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모델로 3핸즈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을 동시에 출시했다. 그중 오직 1천 피스 한정 제작한 메모복스 워치는 예거 르쿨트르의 명성을 널리 알린 알람 기능을 갖추고 있다. 메모복스 폴라리스 시계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956을 장착하고 있다. 자체 제작 크로노그래프와 월드 타임 컴플리케이션을 적용한 폴라리스 크로노그래프 월드 타임 모델 역시 시계 마니아들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제품이다. 2개의 크로노그래프 푸셔와 시티 디스크를 제어하는 10시 방향의 추가 크라운을 장착해 시계 작동의 다양한 세계를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마니아에게 추천한다. 추가 크라운을 통해 전 세계 23개 도시의 현지 시간을 즉시 확인할 수 있다. 65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예거 르쿨트르 칼리버 752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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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HERON CONSTANTIN
피프티식스 보다 많은 이들이 바쉐론 콘스탄틴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대중적인 요소를 담아 출시한 피프티식스(FIFTYSIXⓡ) 컬렉션. 1956년 제작된 아이코닉 모델인 레퍼런스 6073에서 영감을 받아 매뉴팩처를 상징하는 말테 크로스를 가장 주요한 모티브로 활용했다. 48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새로운 기계식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1326을 탑재했다. 백 케이스를 통해 코트 드 주네브(Co^tes de Gene`ve) 표식을 확인할 수 있다.
캐비노티에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오너먼트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칼리버를 탑재한 바쉐론 콘스탄틴의 가치를 모두 보여주는 모델. 지난 2005년 바쉐론 콘스탄틴 설립 2백50주년 기념 워치인,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 투르 드 릴에서 영감을 받은 워치로, 트윈 다이얼을 이용해 각 16개, 15개에 달하는 엄청난 기능의 컴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 있기에 작은 우주라 부를 만하다. 사진 속 제품은 시계 케이스 전체에 오직 바쉐론 콘스탄틴에서만 가능한 19세기 빅토리안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세공을 더했다. 브랜드의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내는 캐비노티에 부서의 장인이 정교하게 만들어낸 작품으로, 조각품의 자태를 드러낸다. 유니크 피스, 캐비노티에 문구를 백 케이스에 인그레이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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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RAI
라스트로노모-루미노르 1950 투르비옹 문페이즈 이퀘이션 오브 타임 GMT 문페이즈 인디케이터와 편광 크리스털을 사용해 날짜를 표시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갖춘 오피치네 파네라이 최초의 타임피스. 천재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에게 헌정하는 컬렉션으로,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유니크한 제품이기도 하다. 새로운 라스트로노모의 스켈레톤 무브먼트인 P. 2005 /GLS의 뒷면에서는 2개의 중첩된 디스크가 함께 회전하며 달의 위상을 보여주는 낮/밤 인디케이터가 아름답게 움직한다. 맞춤형 제품이기에 기능과 케이스 소재, 마감 방식, 슈퍼 루미노바 핸즈 컬러까지 선택할 수 있다.
루미노르 두에 3 데이즈 오토매틱 파네라이의 클래식 디자인을 진화시킨 클래식한 모델로 파네라이 시계 중 가장 얇고 실용적인 모델이다. 큼직한 야광 숫자,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OP XXXIV 매뉴팩처 칼리버, 돌발적인 충격으로부터 와인딩 크라운을 보호하는 특허 받은 브리지 레버 장치까지, 파네라이의 시그너처를 모두 갖췄다. 스테인리스 스틸 또는 레드 골드 케이스에 직경 42mm 및 브랜드 최초의 38mm 사이즈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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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DUBUIS
엑스칼리버 아벤타도르 S 최고의 명차인 람보르기니와 특별한 파트너십을 통해 탄생한, 혁신적인 디자인의 워치. 로저 드뷔의 상징인 스켈레톤 처리한 더블 스프링 밸런스를 탑재한 RD103SQ 칼리버를 장착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담았다. 45mm의 볼드한 케이스는 스켈레톤 기법을 적용한 카본 소재로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나다. 선명한 블루 컬러 러버로 오버 몰딩한 티타늄 컨테이너는 확실한 시각적 자극을 선사한다. 전 세계 단 88개 한정 생산한 컬렉션으로, 로저 드뷔만의 독특함을 모두 반영했다.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피렐리 오토매틱 스켈레톤 세계적인 타이어 브랜드 피렐리와 컬래버레이션해 탄생시킨 워치. F1 경기에서 우승을 이끈 피렐리 타이어를 직접 워치 스트랩에 적용했다. 마이크로 로터를 장착한 스켈레톤 처리된 오토매틱 RD820SQ 칼리버를 탑재했다. 엑스칼리버 고유의 디자인에 복잡하고 정교한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아름다움은 로저 드뷔가 하이엔드 워치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한다. 단 88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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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Lange & Sohne 
1815 크로노그래프 기본에 충실한 랑에 운트 죄네의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1815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올해는 핑크 골드 버전을 추가했다. 클래식한 회중시계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에 1/5초까지 정확하게 읽어내는 확실함이 이 워치의 가장 큰 매력이다. 외곽의 펄소미터 마커는 30회의 심장박동 수를 셀 수 있도록 고안된 기능으로, 하이엔드 워치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요소다. 60시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수동 와인딩 칼리버 L951.5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리틀 랑에 1 진짜 시계를 아는 여성들에게 권하는 새롭게 출시된 리틀 랑에 1의 세 가지 모델. 평소 랑에 운트 죄네의 품격 있는 아름다움을 흠모하던 여성 시계 애호가라면 반색할 만한 소식이다. 기요셰 패턴 위에 놓인 비대칭적인 다이얼, 브랜드의 상징이자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대형 사이즈 날짜창까지, 모두 오직 여성을 위한 36.8mm 사이즈로 선보인다. 에디터 배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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