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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 2014

에디터 이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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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대는 봄바람만큼이나 우리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줄 신규 패션 브랜드가 출발대에 섰다. 올 한 해 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볼 것. 먼저 브라질에서 날아온 플라스틱 슈즈 브랜드 ‘멜리사’가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에 팝업 스토어를 연다. 30여 년간 오직 젤리 슈즈만을 만들어온 브랜드의 정교한 커팅 기술과 유니크한 디자인이 독보적이며, 칼 라거펠트, 장 폴 고티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하이 패션 디자이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꾸준하게 진행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찍이 국내에 선보인 바 있는 브랜드가 새 출발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지난 1년간 소식이 뜸했던 ‘발리’는 패션 전문 기업 한섬과 만나 국내 패션 마켓에서 단단한 입지를 굳힌다. 발리의 브랜드 철학인 혁신과 기능성, 우아함 등을 기반으로 모던함을 더해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워커 부츠의 대명사 ‘팀버랜드’는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팀버랜드 코리아로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아웃도어와 캐주얼을 폭넓게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의 철학과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슈즈 멀티숍과 편집매장에서 인기를 구가하던 ‘피에르 아르디’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아시아 최초 부티크 매장을 열었으며, 보헤미안 콘셉트의 주얼리 브랜드 ‘사만타 윌스’는 뉴욕과 런던 등 주요 도시를 거쳐 국내에서는 옵티컬 W를 통해 선보인다. 론칭을 앞둔 2개의 빅 브랜드도 있다. 구매 대행이 주된 통로 역할을 하며 트렌드세터의 애를 태우던 런던 베이스 브랜드 ‘올 세인츠’가 아시아 최초 매장을 국내에 오픈할 예정이며, 패션 에디터의 해외 쇼핑 코스로 꼽히던 H&M의 상위 브랜드 ‘COS’가 잠실 롯데월드 몰에서 국내 팬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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