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Wonder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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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3, 2014

에디터 배미진(홍콩 현지 취재)

하이엔드 워치만을 선보이는 ‘워치스 앤드 원더스’의 컬렉션은 파인 워치메이킹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장이다. 예술적인 영감을 담은 아트피스부터 오랜 장인 정신과 역사로 완성한 놀라운 기술력의 워치,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의 주류로 떠오른 여성 컬렉션까지 워치스 앤드 원더스에서 선보인 가장 인상적인 워치를 소개하는 두번째 ‘워치스 앤드 원더스’ 리포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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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Tech 신소재, 최고의 기술력, 완벽한 장인 정신으로 무장한 워치 컬렉션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미닛 리피터, 플라잉 투르비용, 조디악 캘린더까지 가장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담은 기능 세 가지를 모두 갖춘 특별한 하이 주얼리 워치. 단 하나도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 모두 어우러질 수 있게 무브먼트를 설계하고, 이를 더 드라마틱하게 표현하기 위해 바게트 컷 세팅으로 베젤을 감싸 찬란한 광채를 느낄 수 있도록 고안했다. 손목 위에 천문학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북반구의 스카이 차트를 묘사한 다이얼을 궤도 삼아 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눈을 사로잡는다. 2개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공으로 맑은 소리를 내는 미닛 리피터는 케이스 옆에 장착된 버튼을 간단히 누르는 것만으로도 맑고 영롱한 소리를 전한다. 1백81년간 이어온 파인 워치메이킹 브랜드의 정수가 담긴 컬렉션으로, 단 8개 한정 생산했다.
피아제 엠퍼라도 쿠썽 뚜루비용 다이아몬드-세팅 스켈레톤
워치메이킹과 주얼리 세팅 분야에서 모두 탁월한 성취를 이룬 피아제의 모든 기술력이 총집결한 드라마틱한 컬렉션. 피아제 자체 제작 울트라 신 무브먼트인 칼리버 1270D를 장착했는데, 플래티넘 소재의 마이크로 로터와 완벽하게 균형 잡힌 밸런스 브리지가 돋보인다. 빈틈없이 촘촘하게 이어진 다이아몬드 세팅 역시 피아제의 기술력이 잘 드러나는 부분. 6백5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4캐럿, 44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7.7캐럿, 92개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 2.9캐럿, 8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0.2캐럿이 워치 케이스를 완벽하게 감싸 역시 피아제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 오프쇼어 셀프와인딩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세계를 최초로 제안한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 컬렉션의 대담함과 견고함을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컬렉션. 가장 최근에 개발한 인 하우스 무브먼트인 셀프와인딩 칼리버 2897을 장착해 오데마 피게 마니아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미 1986년 울트라신 셀프와인딩 투르비용 손목시계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는 오데마 피게는 이번 컬렉션에서도 그 기술력을 그대로 이어가 0.45g에 불과한 투르비용을 완성했다. 특히 투르비용에 블랙 컬러의 티타늄 브리지를 채택해 케이스 중앙의 단조 카본, 세라믹과 티타늄 소재의 푸시 버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대담한 팔각형 구조와 육각형 스크루, 대조적인 표면 마감 처리는 하이엔드 워치의 필수 조건인 완벽한 피니싱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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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en’s Collection 오직 여성을 위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컬렉션

IWC 포르토피노 미드사이즈
올해 워치스 앤드 원더스의 주요 키워드가 여성용 시계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IWC가 대대적으로 선보인 포르토피노 미드사이즈(Portofino Midsize)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이슈였다. 오버사이즈 워치의 대명사인 포르토피노 컬렉션을 여성을 위한 37mm 버전으로 론칭했다는 것이 매우 놀라운 점이다. 하이엔드 워치 세계에서는 비교적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IWC에서 출시한 여성 워치인 만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피터 린드버그와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 저우쉰, 캐롤리나 쿠르니코바와 함께한 광고 캠페인도 프레스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저 드뷔 벨벳 컬렉션
보다 대담하고 과감해진 로저 드뷔의 여성 컬렉션. 코르셋과 블랙 망사, 밍크 소재 등을 거침없이 매치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작업으로 완성한 이번 여성 컬렉션은 기존 로저 드뷔 여성 컬렉션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받은 것은 물론, 화려한 디바의 세계에서 영감을 얻어 여성의 관능적인 곡선을 상징하는 벨벳 코르세트리, 블랙 망사 스타킹에서 영감을 얻은 벨벳 파스망트리까지 팜 파탈 워치의 모든 것을 담았다. 로저 드뷔의 대범함을 전하는 톱 모델 스테파니 시모어가 등장하는 광고 캠페인 역시 시계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화려하다. 물론 시계 장인인 로저 드뷔의 컬렉션인 만큼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RD821을 장착해 드라마틱한 외관만큼이나 기계식 시계로서의 가치도 탁월하다. 벨벳 컬렉션을 위한 모든 세공은 각 소재별로 가장 명망 높은 부티크들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했다.
랑에 운트 죄네 랑에 탄생 1백20주년 컬렉션

진중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독일 워치 브랜드 랑에 운트 죄네 역시 보수적인 하이엔드 워치로서는 이례적으로 랑에 1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랑에 1과 여성용 워치인 리틀 랑에 1으로 구성된 특별한 커플 워치 컬렉션인 ‘랑에 탄생 1백20주년 컬렉션?을 선보였다. 사실 동양을 제외하고는 커플 워치라는 개념이 없기에 유럽을 기반으로 한 워치 브랜드에서는 커플 워치가 생소한데, 이 클래식한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세트 구성을 선보였다는 것은 아시아 시장의 폭발력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특히 여성용의 경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36.1mm 직경의 워치로 매우 설득력 있는 디자인이다. 다양한 소재와 컬러를 매치한 다섯 가지 세트로 구성된 이번 20주년 컬렉션은 각 20피스 한정 생산한다. 두 모델 모두 칼리버 L901.0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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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ic Collection 예술적 심미안으로 완성한 드라마틱한 워치 컬렉션  

까르띠에 주얼리 워치 유니크 피스
동물을 모티브로 섬세하게 묘사하는 하이 주얼리 워치 컬렉션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까르띠에. 마치 살아 숨 쉬는 듯 정교하게 세팅한 스네이크 모티브 워치와 옐로 사파이어를 세팅한 옵시디언 워치는 오직 까르띠에 장인들의 상상 속 세계에서 탄생하는 예술 작품이다. 섬세하지만 추상적인, 보석의 가치를 극대화하면서도 브랜드의 정신은 고스란히 담은 유니크 피스는 까르띠에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마치 꿈과 같은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데 탁월한 실력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한다. 단 1피스를 완성하기 위해 1천5백 시간 이상이 필요함에도 매년 더 멋진 하이 주얼리 워치를 선보이는 까르띠에의 정신은 매년 시계 박람회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반클리프 아펠 레이디 아펠 웨 필랑테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올해 워치스 앤드 원더스를 위한 신제품인, 아름다운 유성에서 영감을 받은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 유성이 떨어지는 아름다운 현상을 시계에 담은 반클리프 아펠의 새로운 워치는 1년에 12개의 유성이 떨어지도록 고안한 다이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유성을 표현한 다이얼은 정확히 1년에 한 바퀴 회전하며 뒷면의 캘린더에 날짜를 입력하면 해당 연도에 시간당 떨어지는 유성의 평균 개수를 곡선을 통해 알려준다.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자신만의 시간을 소유하고 의미를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워치를 추구하는 반클리프 아펠만의 매력을 담은 워치다. 워치 가운데 머더오브펄로 표현한 구름 형태도 사랑스럽다.
바쉐론 콘스탄틴  메티에 다르 레로쥬 드 라 네이처

‘자연에 바치는 찬사?라는 의미를 지닌 바쉐론 콘스탄틴의 장인 정신이 담긴 컬렉션. 해마다 예술과 공예에 대한 브랜드의 열정을 담아 선보이는 메티에 다르 컬렉션의 신제품인 ‘레로쥬 드 라 네이처? 컬렉션은 시와 분을 표기하는 핸즈 없이도 시간을 읽을 수 있는 새로운 다이얼을 선보였다. 금으로 만든 야생마와 알프스 산의 샤무아, 동쪽에서 날아오는 두루미를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세 가지 디자인의 워치가 완성도 높은 하나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기요셰 패턴과 나무를 이용한 상감 기법, 에나멜링은 모두 마스터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 것으로, 사실주의적인 기법을 사용했다. 4개의 모서리에서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고안한 2460G 칼리버는 이번 컬렉션의 예술적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도록 고안한 창의적인 무브먼트다.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로, 시계 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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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ited Edition  브랜드의 모든 역량을 모아 오직 소수의 워치 컬렉터들에게 선사하는 특별한 에디션 

파네라이 라디오미르 3데이즈 GMT 오로 로소
다이얼은 단순하지만 백 케이스에서 정교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파네라이 특유의 매력을 담은 스페셜 에디션. 지금까지 선보인 단순한 디자인에 아주 작은 변화만을 더했지만, 진한 블루 다이얼과 레드 골드 케이스의 절묘한 조화는 파네라이의 마니아인 파네리스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군더더기 없이 단순한 브랜드 고유의 매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컬러와 몇 가지 시간 표시 요소를 더해 클래식한 매력이 느껴진다. 자체 제작 무브먼트인 P.3001/10 칼리버는 두 가지 시간을 표시할 수 있는 GMT 기능과 3일간의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단 2백 개만 제작한 특별 에디션으로, 파네라이 고유의 매력에 특별한 컬러를 입혀 소장 가치를 높였다.
몽블랑 오마쥬 투 니콜라스 뤼섹 스페셜 에디션
몽블랑 워치 컬렉션 중 가장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인상적인 기능으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니콜라스 뤼섹의 한정판 에디션. 프랑스 왕실의 워치메이커였던 니콜라스 뤼섹이 경주마의 기록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장치를 손목시계로 구현한 이 워치는 각 60초와 30분 경과를 표시할 수 있는 2개의 하얀 에나멜 디스크가 회전하는, 최초의 크로노그래프 워치 발명가인 니콜라스 뤼섹의 업적에 경의를 표하는 컬렉션이다. 날짜 디스플레이, 세컨드 타임 존과 낮과 밤을 표시하는 인디케이터까지 담겨 있어 1821년 오리지널 크로노그래프를 재현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아름다움까지 더했다. 더블 배럴 무브먼트인 기계식 매뉴팩처 칼리버 MB R200은 72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췄다. 6시 방향에 우아하게 질주하는 경주마의 모습이 담겨 있고, 백 케이스에는 경주마와 ‘Paris, September, 1821? 문구가 새겨져 있다. 로즈 골드 버전 30개,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 1백 개 한정 판매한다.
리차드 밀 RM57-01 재키찬 뚜르비옹

다양한 소재와 대범한 디자인으로 워치스 앤드 원더스에서 많은 방문객과 VIP의 눈을 사로잡은 리차드 밀. 남다른 시계 철학을 지닌 오너 브랜드이기에 컬렉션 모두가 특별하다. TM57-01은 실제로 부스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제품이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토너 형태의 케이스에 담겨 있는, 아시아 문화에서 전설적인 동물로 여겨지는 봉황과 용 장식을 표현한 화려하고 정교한 무브먼트는 자꾸 들여다보게 될 정도로 놀라운 완성도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액션 스타 성룡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한 제품으로, 오직 20개만 한정 생산한다. 50mm에 달하는 박력 있는 케이스가 담고 있는 화려한 디자인의 12.30mm 투르비용의 완성도도 뛰어나다. 화려함과 정교함, 스포티함까지 모두 담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가공하기 어려운 완성도 높은 소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리차드 밀의 워치인 만큼 베이스 플레이트와 브리지, 케이스를 조립하는 나사까지도 5등급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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