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한숨 달래는 ‘경계 확장형’ 행보들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하루키 책이 1백만 권 팔리기보다는, 한국 작가 1백 사람 책이 1백 군데 출판사에서 나와 각각 1만 권 팔리면 얼마나 좋을까.”
누군가의 이런 글을 보고 심히 동감한 적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출판 세계에서도 저자 브랜드를 업은 블록버스터의 법칙이 꾸준한 위세를 발휘하는 게 현실이다. 서점업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서점과 대형 브랜드 서점이 장악하고 있는 책 세상에서 동네 책방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취향 저격’을 외치며 고군분투하는 독립 서점, 소규모 자금과 인력으로 꾸려가며 나름의 존재감을 발휘하는 1인 출판사의 행보가 유독 눈에 들어오는 요즘이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