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g of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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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3, 2015

현장 사진 구은미

시계 비즈니스의 절대적인 전문가 입장에서 변화의 바람이 부는 2015년의 바젤월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루이 비통 모에헤네시(LVMH) 시계 부문의 수장이자 시계 마케팅의 천재로 불리는 장-클로드 비버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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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최근 LVMH를 비롯해 패션 하우스들까지 기계식 시계, 스위스 메이드 시계에 투자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패션 하우스들까지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저는 위에 언급한 브랜드들이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 시장에 진출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퀄리티와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패션 하우스들의 제품이 인기를 얻길 희망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소비자들은 정통성을 지니고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꾸준히 만들어온 브랜드를 선호할 것이라고 봅니다.


Q2 올해 태그호이어, 브라이틀링 등 몇몇 브랜드가 스마트 워치, 혹은 커넥티드 워치를 선보였다. 혹자는 스마트 워치가 쿼츠 쇼크처럼 스위스 시계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 예측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스마트 워치는 확고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기에 비전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스마트 워치는 전통적인 워치메이킹 아트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 일반적인 쿼츠 시계는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심지어 스마트 워치와 일반 시계를 같은 고객이 동시에 구매하고 착용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Q3 위블로라는 브랜드를 통해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바 있다. 어떤 기준으로 대범한 컬렉션이 하이엔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는지?
위블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요구를 잘 이해합니다. 나는 이 점이 우리 시계를 발전시키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믿습니다. 가장 위험한 요소는 항상 고객의 요구와 요청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나옵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할 때, 고객의 요구를 예상하고, 그러한 요구를 반영한 컬렉션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Q4 이렇게 다양한 생태계로 변화하는 시계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위블로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위블로는 다른 시계 브랜드와는 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저희는 고객들에게 첫 번째 시계로 위블로를 선택하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브랜드 콘셉트인 ‘아트 오브 퓨전’을 이해하는 고객들에게 ‘두 번째 시계’로 판매합니다. 아트 오브 퓨전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겠다는 우리 브랜드의 의지에 가치를 둔다면 위블로 시계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5 위블로의 이번 바젤 컬렉션 제품 중 가장 주목해야 할, 탄생 10주년 기념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가장 중요한 아이콘은 탄생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매직 골드로 만든 빅뱅 투르비옹 모델입니다. 이 시계는 세 가지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빅뱅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이 담겨 있다는 것, 두 번째는 위블로만의 매직 골드로 만들었다는 점, 마지막으로 독창적인 자사 무브먼트를 장착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브랜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위블로만이 선보일 수 있는 ‘최초의, 유니크하고, 색다른’ 시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Q6 위블로는 바젤월드라는 시계 축제를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VMH 워치 그룹의 수장으로서, 그리고 위블로의 수장으로서 바젤월드는 어떤 의미인지?
단 8일간 1년 매출의 60%까지 올리는 바젤월드는 위블로에 상당히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 바젤월드는 이제까지의 바젤월드 중 최고였으며 위블로가 성공을 거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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