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ute Heels

갤러리

에디터 이예진

크리스찬 루부탱, 지미 추, 마놀로 블라닉. 1세대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의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 마켓에 뿌리내릴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를 눈여겨보시라. 먼저 올 초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열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주인공은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점한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 전통적인 수공예 생산 기술에 로큰롤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과감한 디테일과 구조적인 라인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는 수많은 편집매장을 거쳐 ‘엘본 더 스타일 블랙’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슈즈를 ‘보디라인의 연장’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건축적인 요소를 접목한 디테일과 아찔한 스틸레토 힐이 대표적이다. 세르지오 로시의 단독 스토어를 만날 날도 머지않았다고 하니 기대해봐도 좋겠다. 장비토 로씨, 르네 카오발리 등 감각적인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를 전개해온 라 꼴렉시옹에서는 과감한 커팅과 조형미, 독특한 굽으로 대변되는 영국 디자이너 니콜라스 커크우드(Nicholas Kirkwood)를 비롯해 알렉산드르 버만(Alexandre Birman), 아쿠아주라(AQUAZZURA)까지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남미 슈즈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장 핫한 브랜드의 집결지로 꼽히는 10 꼬르소 꼬모에서 새롭게 들여온 이탈리아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는 월터 스테이거(Walter Steiger). 1932년 론칭한 이후 3대째 내려오는 구두 사업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을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며 활처럼 휜 예술적인 힐 라인이 트레이드 마크다. 계속 읽기

Ace of Base

갤러리

에디터 권유진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되면 여자들은 베이스 메이크업에 더욱 열을 올린다. 그만큼 평소에 잘 맞던 베이스 제품도 들뜨고 뭉치는 지금, 촉촉함을 선사하는 것을 넘어 안티에이징, 미백 성분 등의 스킨케어 효과를 듬뿍 담은 비비크림에 눈을 돌려보자. 계속 읽기

매혹적인 예술 세계가 펼쳐지는 아트 페어, KIAF 2013

갤러리

에디터 고성연

미술계의 커다란 장터이자 전시회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3이 오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에 걸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한 KIAF는 지난해 8만5천 명의 역대 최다 관람객을 불러모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올해는 국내외 1백83개 화랑이 참여할 예정이며, 한·독 수교 1백30주년을 기념해 현대미술 강국 중 하나인 독일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14개의 독일 갤러리가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KIAF에서는 올해 주목할 만한 작가로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Strip’ 시리즈를 비롯해 미국 신표현주의를 대표하는 데이비드 살르, 강렬한 붓 터치와 인상적인 색감이 특징인 빌리 차일디시,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페터 짐머만 등을 꼽았다. 또 현재 송은아트스페이스에서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 영국의 젊은 별, 다이노스와 제이크 채프먼 형제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 KIAF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나와 고헤이(일본)의 올해 신작도 흥미롭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을 실제 모델로 삼아 그의 몸을 3D 스캔 작업으로 풀어낸 작품 ‘트랜스(Trans)’ 시리즈다. 또 김수자, 이우환, 함진, 제여란, 박현수, 김인숙 등 한국 작가들의 다채로운 창조 세계를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백남준 특별전도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작년 여행의 미학을 담은 아트 컬래버레이션으로 호평받았던 쌤소나이트는 올해 ‘Working in Wonderland’라는 주제로 황주리, 이용백, 배병우 작가가 함께한 작품을 선보인다. 공식 홈페이지 www.kiaf.org 계속 읽기

Hot Collabo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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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이미 예견된 만남처럼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철학이 데칼코마니처럼 딱 들어맞는, 지금 가장 뜨거운 컬래버레이션 소식을 준비했다. 먼저 이탈리아 가죽 브랜드 자넬라토는 시그너처 백과 김남주와의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티나 by 김남주’ 컬렉션을 론칭했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이름만 갖다 붙인 게 아니라 컬러 구성과 소재를 선택하는 개발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그녀의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을 반영했다고. 부드러운 송아지가죽 위에 파이톤 프린트를 입혀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로 완성했으며, 엘본 더 스타일에서 단독 판매한다. 버나드 윌헴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캠퍼가 이번 시즌엔 덴마크 패브릭 브랜드 크바드랏(Kvadrat)의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을 추가했다. 캠퍼의 아이코닉한 슈즈인 펠로타스 라인에 울과 비스코스를 섞은 ‘할링달65’라는 울을 입혀 보온과 멋을 동시에 살린 개성 있는 스타일을 완성했다. 요즘 컨템퍼러리 브랜드에서 단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랙앤본이 선택한 파트너는 영국 부츠 브랜드 헌터. 1백50년의 역사가 담긴 부츠 브랜드 헌터와의 만남은 실용주의와 미래지향적인 패션 디자인을 추구하는 랙앤본의 철학과 그대로 일치한다. 국내에서는 무릎 길이의 클래식한 스타일에 볼드한 지퍼 장식과 세련된 컬러 매칭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지난겨울 불티나게 팔린 캐나다 프리미엄 아우터 캐나다 구스는 리바이스와 손잡고 멋쟁이 남성들을 공략할 예정. 이 둘은 상대적으로 외진 지역에서 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의 작업복으로 사용된 역사와 헤리티지를 함께하는 닮은꼴 브랜드다. 리바이스 데님과 가죽 디테일을 더한 밴프 파카, 칠리왁 봄버 등 베스트와 패딩 아우터를 전 세계적으로 딱 3백 벌만 만들었다. 판매가 시작되는 10월 1일, 압구정동 센트럴포스트 앞은 이 매력적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사기 위해 진을 치는 남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듯. 계속 읽기

세련되면서도 앙증맞은 리빙 소품 브랜드,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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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일상에 윤기를 더할 수 있는 산뜻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내세운 리빙 브랜드 ‘페리고(Perigot)’가 한국에 공식 입성한다. 과하지 않은 바탕에 ‘파격’을 한 줌 정도만 살짝 얹은 듯한 프랑스 특유의 ‘귀여운 감성’이 느껴지는 생활용품 브랜드다. 언뜻 보기엔 작은 곰 인형인데, 이를 펼치면 에코 백으로 쓸 수 있는 ‘테디 베어 백(Bear Bag Shopper)’ 시리즈부터 타조 털로 된 먼지떨이, 세련된 문양과 편안한 소재가 돋보이는 행주, 에이프런 등 주방용품, 쓰레기를 담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지만 철물점을 전신으로 한 기업과의 합작품이라 기능도 빼어난 ‘럭셔리 휴지통’ 등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이 소비 욕구를 자극한다. “모든 것들은 그 자리에 맞게 세련되고 새롭게 존재해야 한다”는 모토를 내세울 자격이 있다고 느껴지는 페리고의 소품들은 ‘오브제’에 가까운 대접을 받는 휴지통을 제외하면 가격이 아주 비싸지도 않다. 창업자인 프레드릭 페리고의 성을 딴 이 브랜드는 9월 초 서울 한남동 아티초크 갤러리에서 전시회 형식으로 첫선을 보인 뒤, 10월부터 신세계백화점의 생활용품 기획전인 <메종 드 신세계>를 통해 4회에 걸친 ‘팝업 스토어’ 방식(본점, 강남점, 경기점, 센텀점)으로 전격 소개될 예정이다. 또 현대카드 프리비아 숍(www.priviashopping.com)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이미 은근한 입소문을 타온 페리고의 테디 베어 백을 비롯해 그동안 정식 판로를 통해 만나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라인업을 접할 수 있다. 문의 02-784-5500 계속 읽기

Soft and Smo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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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리치한 크림으로도 건조함과 각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일 코즈메틱을 사용해보자. 세안 후 물기가 촉촉이 남아 있을 때 사용하면 그 효과가 배가된다. 크림에 섞어 자기 전 도톰하게 바르면 수면 팩 못지않고, 파운데이션에 한 방울 섞으면 윤광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계속 읽기

로버트 카파 탄생 100주년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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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기자 정신’을 일컫는 ‘카파이즘’이란 단어를 만들어낸 ‘스타’ 종군기자, 1944년 노르망디 상륙 작전의 절박했던 순간을 카메라에 담은 유일한 인물, 만인의 연인이었던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먼의 청혼을 뿌리쳤던 진정한 보헤미안…. 세기의 포토 저널리스트 로버트 카파(1913∼1954)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다룬 <로버트 카파 탄생 100주년 사진전>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오는 10월28일까지 열린다. 스페인 내전 당시 비장하게 전사하는 병사의 죽음을 포착한 ‘어느 공화파 병사의 죽음’을 비롯해 카파의 대표작 1백6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진전의 핵심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다가 마흔한 살의 나이로 인도차이나의 전쟁터에서 지뢰를 밟아 세상을 떠난 ‘인간 카파’의 강렬하고 애잔한 매력일 것이다. 유대계 헝가리인인 카파는 ‘피’로 얼룩졌던 20세기 전반부에 전쟁터에서 활약했지만 전쟁을 몹시도 혐오하는 평화주의자였고, 당대 최고의 사진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데이비드 시모어와 함께 독립 포토 저널리스트들을 위한 보도사진 에이전시인 ‘매그넘’을 창립한 선구자이기도 했다. 또 연인이자 파트너였던 게르다 타로가 스페인 내전에서 탱크에 치여 숨지자 남은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잉그리드 버그먼을 비롯해 그를 흠모했던 수많은 여인들에게 결코 정착하지 못했던 ‘방랑혼’이기도 했다.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는 타로와의 사랑 이야기를 비롯해 헤밍웨이, 피카소, 마티스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과 교류했던 카파의 궤적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카파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영상은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볼거리다. 관람 시간은 10시 30분~오후 9시, 입장료는 1만2천원(성인 기준)이다. 참조 www.robertcapa.co.kr 계속 읽기

‘전설의 스타’를 내세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멋쟁이 음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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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고성연

해마다, 또는 철마다 시선을 사로잡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고 ‘특별한 옷맵시’를 뽐내는 음료들의 무한 변신이 즐겁다. 솔직히 때 되면 나오는 터라 지겨워질 법도 하지만 ‘새 옷’에 눈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일까. 최근 대표적인 광천수와 탄산음료 브랜드들이 선보인, 공통적으로 전설적인 스타를 내세운 보틀 디자인이 청량감을 준다. 프랑스 천연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Perrier)는 탄생 1백50주년 기념 한정판을 위해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을 선택했다. 워홀은 1983년 페리에의 상징과도 같은 불룩한 초록색 병에서 영감을 받은 일련의 작품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나 선보인 이번 한정판은 그가 완성한 페리에 이미지와 팝아트 분위기의 역동적인 색감으로 라벨을 장식한 점이 특징이다. 오는 연말까지 코스트코, 이마트 등에서 판매하며, ‘캔 버전’도 있다. 이탈리아의 탄산수 산펠레그리노(S. Pellegrino)와 미네랄워터 브랜드인 아쿠아 파나(Acqua Pana)도 20세기 최상의 ‘목소리’ 중 하나로 꼽힌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를 기린 ‘파바로티 에디션’을 선보였다. 파바로티의 사진이 프린트된 이 한정판에는 ‘Celebrates Luciano Pavarotti’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 밖에 코카콜라에서는 지난해 말 내놓은 알루미늄 컨투어 에디션에 이어 알루미늄 시리즈 2탄으로 ‘빈티지 에디션’을 들고 나왔다. 복고풍을 앞세운 이번 에디션의 ‘얼굴’은 유명인 못지않게 세인의 사랑을 받았던 코카콜라의 ‘캘린더 걸’이다. 불그스름한 뺨에 진한 갈색 머리의 그녀가 뿜어내는 관능미가 단연 돋보인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