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akers B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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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배미진

프리미엄 스니커즈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 있는 셀렉션부터 빈티지한 무드, 친환경 공정까지 각자 뚜렷한 철학과 콘셉트를 지닌 유럽 태생의 스니커즈가 소비자의 지갑을 공략 중이다. 먼저 슈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탈리아부터 만나보자. 밀라노와 파리, 런던을 지나 국내에 안착한 ‘스터즈워(Studswar)’는 금속성 단추와 못, 스톤 등을 과감하게 믹스한 실험적인 디자인이 특징. 스터드를 중심으로 주얼리, 패치 등 예상치 못한 조합과 캔버스의 그림을 그대로 신발로 구현한 듯한 예술적인 프린트를 모두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편집 숍 쇼핑을 선호한다면 ‘스틸레 디 마토(Stile di Matto)’로 향할 것. 알렉산드로 델라쿠아, 디스퀘어드2, 존 갈리아노, 로베르토 까발리 등 패션 하우스 디자이너의 스니커즈를 총망라한 곳으로 눈길을 끈다. 밀리터리 캐주얼 스타일의 자체 제작 브랜드 ‘마또’는 젊고 감각적인 감성을 담아 20~30대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의 공동 창업자 이름의 앞 글자를 딴 ‘D.A.T.E’는 스포츠 브랜드에서 인기를 누렸던 트레이닝 슈즈의 투박한 느낌을 패셔너블하게 재해석했다. 패션 편집매장 라움에서 판매 중. 친환경적인 생산과 소재,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운 프랑스 브랜드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프리미엄 슈즈 셀렉트 숍 플랫폼에서 들여온 ‘베자(VEJA)’는 특별한 광고와 마케팅 없이도 유명세를 떨친 케이스. 세련된 컬러와 담백한 디자인에 매료된 셀러브리티와 해외 패션 블로거 등에게 일찍이 간택되었다. 브라질 북쪽 지방에서 재배한 오가닉 코튼과 아마존에서 채취한 천연 고무로만 만든 정직한 생산과정 역시 의미를 더한다. ‘사와(SAWA)’ 역시 아프리카의 안정적인 일거리 창출을 돕는 ‘착한’ 스니커즈 브랜드. 가죽, 고무, 천 등 소재부터 가공과 생산까지 에티오피아에서 이루어진다. 빈티지한 색감과 정교한 스티치, 풀 그레인 가죽으로 완성한 뛰어난 품질이 입소문이 나면서 날개 돋힌 듯 순항 중! 계속 읽기

Print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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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꽃피는 봄이 오면 늘 사랑받는 프린트가 돌아왔다. 매번 스트라이프나 체크 등에 국한된 캐주얼 아이템으로 소극적인 스타일링을 고집했다면, 올해는 예술적인 터치와 유머,로고 플레이 등으로 더욱 대담해진 프린트의 믹스 매치를 즐길 때다. 먼저 이번 시즌 가장 두드러지는 예술파를 살펴보자. 칼 라거펠트는 자신의 못다 핀 예술혼을 불사르겠다는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옷을 하나의 캔버스로 여긴 듯하다. 런웨이를 아트 갤러리로 꽃피운 샤넬은 다채로운 물감을 섞어 드레스와 스윔수트, 체인 백 전체에 그려 넣었으며, 셀린느는 오버사이즈 톱과 하늘거리는 플리츠 스커트에 거친 붓 터치를 담아 모던 트라이벌 무드를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수채화 물감이 번진 듯 프린트의 경계가 모호한 튜브 톱 드레스와 재킷을 선보인 베르사체도 마찬가지. 자신의 꽃밭을 가꾸는 데 열중한 정원파도 마르니, 크리스토퍼 케인, 스텔라 매카트니, 드리스 반 노튼, MSGM 등에서 줄줄이 이어진다. 대부분 상의와 하의를 모두 같은 플라워 프린트로 믹스하는 고난이도 스타일링을 제안하는데, 신발이나 가방 등은 지극히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선택해 드레스 다운의 미학을 보여주었다. 한편 옷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로고파도 저력을 과시한다. 대표적으로는 캐롤 림과 움베르트 레온의 겐조를 꼽을 수 있다. 파도를 연상시키는 물결치는 헴라인 스커트와 매치한 티셔츠에는 ‘No Fish, No Nothing’이라는 문구를 입혀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 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환경보호에 늘 앞장서는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역시 ‘climate’ 타이포그래피를 가슴 전면에 새겨 넣어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음은 물론. 그들의 무한한 영감을 예술적인 터치와 사회적인 메시지로 실현한 다채로운 프린트에 동참할 준비, 되었는가? 계속 읽기

Contemporary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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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예진

현대적인 디자인과 세련된 염색 기법, 과하지 않은 담백한 멋으로 클래식 슈즈 애호가의 러브콜을 받는 스페인의 수제화 브랜드 맥나니. 분더샵(클래식)의 VIP를 대상으로 진행한 맞춤 슈즈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맥나니의 오너, 파스쿠알 블랑코(Pascual Blanco)가 한국을 방문했다. ‘수제화 생산이 삶의 방식 그 자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오직 좋은 품질의 정직한 구두만을 생각하는 그와 나눈 짧은 인터뷰. Style Chosun(이하 SC):맥나니를 모르는 이들에게 브랜드를 설명해달라. Pascual Blanco(이하 PB):할아버지와 아버지를 거쳐 3대째 스페인의 작은 도시 알만사(Almansa)에서 50년 이상 남성 구두만을 만들어왔다. 자체 공장을 두고 디자인하기 때문에 최상의 품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맥나니’라는 이름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데이트를 하던 당시 본 영화 속 여배우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흔치 않은 디자인과 독특한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 SC:‘맥나니’ 구두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PB:가죽과 색상. 모든 염색 과정은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에 찍어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세련된 색감이 발현된다. 또 장갑 기법이라고도 일컫는 볼로냐 공법을 적용해 신축성이 훌륭하고 오래 신어도 발이 편하다. 일찍이 일본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SC:맥나니의 맞춤 슈즈 서비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PB:오로지 나만을 위한 맥나니를 갖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해 1년에 2~3번씩 진행하고 있다. 얼굴처럼 저마다 다른 발 모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소재와 컬러 등을 세세하게 고를 수 있다. 이번에는 도마뱀, 크로커다일 등 다루기 까다로운 이그조틱 레더로도 함께 선보였다. SC:맥나니는 어떤 남자를 위한 슈즈인가. PB:명품이나 특정 브랜드를 신봉하지 않고 정직한 제품과 좋은 디자인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남자. 자신만의 분명한 취향과 스타일이 있는 남자라면 맥나니의 가치를 이해할 테니 말이다. SC:‘맥나니’를 한마디로 정의해달라. PB:너무 클래식하지도, 트렌드를 좇지도 않는 가장 현대적인 디자인이 곧 우리를 뜻한다. 한마디로 ‘contemporary’. 문의 02-3479-1958 계속 읽기

Rose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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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보기에도 아름다운 장미는 피부에도 좋다. 향을 맡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을 억제하는 장미 성분은 피부에 바르면 뛰어난 재생, 항염과 진정, 피부 톤 개선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 장미 꽃잎과 같이 부드러운 핑크빛 피부로 가꾸고 싶다면 피부에 생기를 되찾아줄 장미 성분에 주목하라.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 ‘프레쉬 로즈 페이스 마스크’는 2.2톤의 장미꽃에서 단 1kg만 얻을 수 있는 고귀한 성분을 담은 수분 마스크. 수딩 작용이 뛰어난 젤 타입의 쿨링 마스크로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100ml 8만2천원).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컬렉션 사틴-브라이트닝 플루이드’는 디올의 독보적인 성분인 로즈 드 그랑빌을 함유해 피부 속 염증을 차단하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탄력을 선사한다(50ml 42만원). ‘멜비타 모이스처라이징 로즈 넥타 크림’은 100% 유기농 와일드 로즈, 로사 카니나 장미를 담아 풍부한 보습과 진정 효과를 자랑하는 보습 크림. 피부 깊숙이 차오르는 수분감을 선사한다(40ml 7만원). ‘달팡 로즈 아로마틱 케어’는 오가닉 로즈 아로마 오일, 이브닝 프라임 로즈 오일을 블렌딩해 피부에 부드러운 윤기와 생기를 더하는 아로마 오일. 생리 전 향을 맡으면 심신을 안정시킨다(15ml 8만원). ‘노에사 블로썸 셀렉션’은 수만 송이의 장미에서 추출한 향을 담은 로션 타입의 아로마 퍼퓸. 인공 향과 보존제가 함유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향으로, 가장 순수한 다마스크 장미 향을 느낄 수 있다(30ml 가격 미정). ‘끌레드뽀 보떼 이드라땅 쥬르’는 낮 동안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광채와 탄력을 유지해주는 낮 전용 모이스처라이저. 11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로즈 향을 담아 스킨케어 시 지친 심신을 편안하게 달래준다(20ml 27만원). 계속 읽기

10 꼬르소 꼬모 서울 오픈 6주년 기념 전시, <한국 아티스트 6인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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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패션과 문화 복합 공간의 개념이 전무하던 시절, 서울 패션의 중심가인 청담동에서 그 스타트를 끊은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올해 오픈 6주년을 맞이했다. 이제 토털 문화 공간을 넘어 글로벌 문화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과 문화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여섯 번째 생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적 색채를 가득 담은 공간을 공개한다. <토니 비라몬테스>전과 함께 가수 나얼, 배우 윤은혜, 모델 송경아, 건축가 오영욱,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 작가 윤향로가 꾸민 전시 속의 전시, <한국 아티스트 6인의 전>을 개최하는 것. 패션 일러스트계의 거장이자 33세에 요절한 비운의 천재 작가 토니 비라몬테스의 일러스트 전시와 한국 아티스트 6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는 패션,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며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지난 3월 25일에 진행한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10 꼬르소 꼬모 이탈리아의 오너 카를라 소차니, 큐레이터 딘 리스 모건, 그리고 6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패션, 문화 업계에 종사하는 영향력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번 전시의 큐레이터인 딘 리스 모건이 토니 비라몬테스의 일생과 작품 활동, 그리고 패션 일러스트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된 것. 전시는 오는 4월 27일까지 10 꼬르소 꼬모 청담 플래그십 3층 특별 전시 공간에서 계속된다. 문의 02-3018-1010 계속 읽기

Pastel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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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권유진

살랑이는 봄바람처럼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파스텔컬러만큼 여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컬러가 또 있을까. 이에 많은 디자이너들이 공감이라도 한 듯 밀라노, 파리, 런던, 뉴욕 등 4대 컬렉션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파스텔 룩이 봄바람과 함께 넘실거렸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쇼 무대를 파스텔 무드로 가득 채운 버버리 프로섬이다. 쇼 피날레에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로맨틱함의 절정을 보여준 버버리 프로섬의 파스텔 룩은 한들거리는 레이스, 시폰, 부드러운 캐시미어 소재와 어우러져 여성스러움을 극대화했다. 토즈는 클린한 코튼 소재와 파스텔컬러의 조화로 우아하고 담백한 파스텔 룩을, 질 샌더는 미니멀한 테일러링에 파스텔과 화이트 컬러를 믹스해 특유의 모던하고 세련된 파스텔 룩을 완성했다. 이처럼 라벤더, 레몬, 핑크, 피스타치오 등 달콤한 마카롱 컬러부터 네온 파스텔, 미드 톤의 파스텔컬러까지 다채로운 페일 컬러가 등장했는데, 이들 대부분의 공통점은 같은 컬러 계열 간의 매치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것. 또 뉴트럴이나 화이트 컬러와 매치해 스포티한 느낌을 가미한 파스텔 룩도 선보였다. 파스텔 톤을 실생활에서 똑똑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구조적인 실루엣의 디자인을 선택할 것. 오버사이즈 코트, 스웨트 셔츠, 풀 스커트와 같이 구조적인 디자인의 파스텔 아이템을 포인트로 활용하면 과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