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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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1, 2011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yum jung hoon

하이엔드 워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대변하듯, 새로운 워치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오직 퀄리티와 전통으로 이야기하는, 아직은 낯설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5개의 워치 브랜드 스토리.


(위부터 아래로)


제니스

1865년 워치 메이커 조르주 파브르-자코(Georges Favre-Jacot)가 무브먼트 회사로 시작한 브랜드다. 제니스의 무브먼트는 설립한 지 1백45년이 지난 지금까지 2천3백30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고, 그중 1천4백47개가 해당 기술 분야에서 최초로 수상한 상일 정도로 정확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다. J.F 케네디의 워치, 간디의 포켓 워치로도 유명하다. 왼쪽의 ‘엘 프리메로 스트라이킹 10th’ 워치는 10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정확도, 1초에 3만6천 번 진동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천3백만원대. 오른쪽의 ‘캡틴 그랜드데이트 문페이즈 워치’는 항해와 여행을 상징한다. 1천9백만원대. 문의 02-2118-6225


랑에 운트 죄네

독일 파인 워치 메이킹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뛰어난 기능의 아름다운 포켓 워치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잠시 그 맥이 끊어지기도 했지만 1990년 다시 사업을 시작해 클래식 워치 메이커로서 훌륭한 기계식 시계를 만들 뿐 아니라 초기의 전설적인 포켓 워치들을 재현해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워치인 ‘랑에1’은 다른 시계들과 달리 시간과 분을 표기하는 다이얼이 중심을 벗어나 왼쪽으로 치우쳐 있다. 5시 방향에는 세컨드 다이얼이, 3시 방향에는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요일 표기 인디케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3천7백만원대. 문의 02-756-7568


제라드 페리고

1791년 제네바에서 설립된 이후 무브먼트부터 케이스 제작은 물론 조립까지 모든 공정을 브랜드 자체에서 완성하는 전통적인 시계 브랜드로, 시계 마니아라면 익숙한 이름이다. 원형 핑크 골드 케이스 ‘WW.TC 파이낸셜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주식 투자가들을 위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장착했다. 4천2백만원대. 스퀘어 케이스의 빈티지1945 XXL 크로노그래프 워치는 단순성·기능성을 추구하는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1945년 탄생한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4천1백만원대. 문의 02-2230-1148


프레드릭 콘스탄트

1904년 젊은 시계 장인 프레드릭 슈라이너와 콘스탄트 스타스가 만나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격 워치를 선보이기 위해 설립한 클래식 워치 브랜드. 모든 공정을 제네바에서 완성하는 전통적인 브랜드다. 사진 속의 ‘런어바웃 문페이즈’ 워치는 심플하면서도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자체 제작 무브먼트인 칼리버 FC 310H2G를 장착했다. 3백만원대. 문의 02-2230-1148


보베

‘손목 위의 황제’라 불리는 보베는 5천만원대부터 수억원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다.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다른 브랜드에 공급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을 연간 2천 개 이하로 제한하는 만큼 완성도가 뛰어나다. 주문 제작 방식의 워치와 에나멜링 기법, 회중시계로 유명한데 그중 시곗줄을 떼어 회중시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아마데오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사진 속 회중시계가 바로 시곗줄을 떼어낸 모습이다. 오른쪽 골드 케이스 워치는 여성용 아마데오 워치로 시곗줄을 떼어내기 전 모습이다. 3시가 아닌 12시 방향에 크라운이 위치한 점이 독특하다. 6천만원대. 문의 02-3448-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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