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lworld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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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01, 2011

취재·글 정희경(시계 칼럼니스트, www.manual7.com)

1년 중 가장 규모가 큰 시계 잔치, 바젤월드가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작년보다 2.5% 증가한 10만3천2백 명의 관람객이 모였고, 45개국에서 참여한 시계와 주얼리 관련 회사와 언론 매체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제39회를 맞은 바젤월드의 핫이슈를 소개한다.


협력으로 시너지를 누리다
어떤 것이든 창조를 위해서는 영감이 필요하다. 그 영감은 길을 지나가다가, 책을 보다가, 음악을 듣다가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이와 대화를 하면서도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 예술가들과 서로 영감을 주고받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는 것처럼 시계업계에서도 협업과 교류를 중요하게 여긴다. 어떻게 보면 그 협업의 대상이 더 다양해 보이기도 한다. 비단 예술가와 스타뿐 아니라 같은 ‘기계식 엔지니어링’이란 태생적 동질성을 지닌 자동차나 비행기, 그리고 인간 한계의 도전에 꼭 필요한 시간 측정 기기란 점 때문에 다양한 스포츠와 돈독한 인연을 맺고 있으니 말이다. 올해는 그 협력의 다양성이 보다 극대화되었다.
 
Omega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는데도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5분에 1명씩 실명한다. 1982년 탄생한 다국적 의사들의 모임인 오르비스(Orbis)는 ‘하늘을 나는 안과 병원’이란 모토 아래 비행기를 타고 특정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예방 가능한 시각 장애 질병을 치료하고 홍보 활동을 한다. 오메가는 이 단체에 1년에 1백만달러 이상을 기부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의 홍보대사이자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열연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와 오르비스를 알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오르비스 로고처럼 다이얼을 블루로 강조한 드빌 아워 비전 블루 에디션 시계도 제작했다.

Harry Winston
2001년부터 매년 외부 독립 시계 제작자와 손잡고 획기적인 콘셉트를 구현한 오푸스를 시리즈로 내놓았고, 올해는 11번째인 오푸스 일레븐을 내놓았다. 올해의 주인공은 데니스 기게(Denis Giguet). 이미 해리 윈스턴에서 6년간 제작팀장으로 일하면서 오푸스의 탄생을 지켜본 사람이다. 2006년부터 ‘매뉴팩처 콩탕포렌 뒤 탕’이란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그는 다이얼 위에서 24개의 판이 동시에 움직여 퍼즐처럼 시간을 표시하는 흥미로운 시계를 고안해냈다.

 


Louis Vuitton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단동선(monohull) 경주인 아메리카스컵과 30년 넘게 파트너십을 맺은 공식 협력사이자 타임키퍼인 루이 비통. 올해 이를 기념한 컬러풀한 워치, 땅부르 오토매틱 레가타 네이비를 소개했다.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LV17 무브먼트를 탑재한 시원한 블루 컬러 시계는 2백50개만 한정 생산했다.

Bulgari
불가리는 브랜드와 창립 연도가 같은 1884년에 창단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뉴질랜드 럭비팀 올 블랙스(All Blacks)와 만나 불가리 다니엘 로스 앙듀레 크로노스프린트 올 블랙을 내놓았다. 생명, 성장, 힘, 평화, 부흥을 의미하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타투와 코루 패턴은 블랙 컬러 위에서 은은하게 빛난다. 케이스백으로 올 블랙스 로고를 각인했고, 불가리의 로마 부티크를 오픈하고 올 블랙스가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1905년을 기념하기 위한 연도도 새겨 넣었다.


TAG Heuer
자동차와 시계 또한 밀접한 관계. 스포츠카로 유명한 맥라렌과 오랜 파트너십을 맺은 태그호이어는 맥라렌 MP4-12C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를 1천 개 한정판으로 생산했다. 자동차와 동일한 오렌지 컬러를 강조한 카본 파이버 다이얼, 모래 분사 처리로 긁힘에 강한 티타늄 케이스, 자동차 시트에 사용하는 알칸타라 가죽으로 만든 스트랩이 특징적이다. 뒤브아 드프레즈 칼리버 4900을 탑재,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도 제공한다.

Tissot
유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융프라우. 2010년만 해도 67만2천여 명이 찾은 곳이다. 티쏘는 융프라우 철도 개설 1백 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파트너로서 2012년 8월 1일까지 카운트다운을 진행하고 티-터치 엑스퍼트, 카슨 오토매틱, 클래식 드림 등 기존 시계에 융프라우 철도 관련 로고를 넣은 8개의 특별한 에디션을 제작했다.



소재, 끝없이 진화하다

최근 생산되는 시계와 과거에 만들어진 시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소재다. 그 당시 생산해내지 못한 새로운 소재로 진화하는 것이다. 한층 가벼운 티타늄, 긁힘이 없는 하이테크 세라믹, 견고한 카본, 열과 자성, 윤활유에서 자유로운 실리시엄 등은 과거에 생산된 시계에서는 볼 수 없는 소재다. 이번 바젤 월드에서는 세라믹이 대세를 이뤘다. 특히 세라믹을 티타늄, 로즈 골드와 같은 금속과 합금해서 더 단단하고 개성 있는 컬러와 질감을 표현하고 있다.


Chanel
샤넬은 2001년부터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모두 세라믹 소재로 제작한 시계 J12를 선보여 세라믹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위해 무브먼트의 구조를 바꿀 만큼 철저한 디자인 DNA를 지켜온 샤넬은 작년 J12 마린을 통해 이례적으로 블루 컬러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주로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소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그레이 컬러를 표현하는 J12 크로마틱 모델을 내놓았다. 세라믹에 티타늄을 합금한 소재로 거울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다이아몬드 가루로 폴리싱하는 기존 하이테크 세라믹보다 세 배 이상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마감 처리를 해서 오묘한 빛을 발한다.
Rado
사실 시계 분야에서 세라믹 소재를 제일 먼저 사용한 브랜드는 라도다. 라도는 이미 ‘플래티넘’이라 부르는 그레이 컬러는 물론 골드 컬러, 매트한 질감 등 다양한 세라믹 소재를 소개했다. 올해는 1993년에 이미 선보인 세라믹과 티타늄을 합금한 세라모스(Ceramos®)를 사용한 D-스타 시계를 내놓았다. 일반적으로 몰딩 과정에서 압축해서 찍어내는 프레스(press) 기법을 주로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특별히 주입하는 인젝트(inject) 기법을 사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형태를 좀 더 다양하고 정교하게 가공할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한 D-스타는 모서리가 칼날같이 매끈한 세련된 케이스를 자랑한다.
Seiko
유서 깊은 고택이나 산사에 가면 지붕의 처마 끝에 매달려 바람이 불 때마다 서로 부딪히며 소리를 내는 풍경(wind bell)을 볼 수 있다. 세이코는 올해 브랜드 최초로 자체 개발한 미닛 리피터를 소개하면서 이 풍경의 소리를 시계에 담았다. 12세기부터 대장장이로 시작해 금속을 다루는 회사를 세운 이후 52대째 이어 내려온 무네미치 묘친(Munemichi Myochin)의 노하우를 담아 풍경과 같은 소재로 소리를 내는 공을 제작한 것이다.
Omega
오메가는 영국의 시계 제작자 조지 다니엘스가 개발한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를 채택한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이를 점차 개선시켜나가 3세대 버전을 선보였다. 2층 구조에서 3층 구조로 바꾸고 실리콘 소재의 밸런스 휠을 사용함으로써 부품 간의 유격과 오차도 줄였다. 올해 오메가는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크로노그래프 모델에 3세대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를 적용한 새로운 무브먼트 9300/9301을 장착했다. 티타늄 케이스에는 세라믹 베젤 안에 리퀴드메탈(Liquidmetal®)로 숫자를 상감하듯 새겨 넣은 것도 특징이다. 리퀴드메탈은 세라믹의 주요 재료인 지르코늄에 티타늄, 구리, 니켈, 베릴륨을 합금한 것으로 다양한 형태 구현이 가능하다.

 

Breguet
특허 받은 리퀴드메탈은 오메가에서만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브레게에서도 사용됐다. 레베일 뮤지컬(Réveil Musical) 7800 시계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는 시계로 소리 내는 부분과 맞닿은 판을 리퀴드메탈로 제작해 더욱 맑고 큰 공명을 낼 수 있다. 브레게는 이 시계에 마그네틱 레귤레이터란 자석을 이용한 특별한 장치도 사용했다. 일반적으로 자성은 금속에 영향을 주어 규칙적인 진동을 방해한다. 그럼에도 브레게는 이를 금속이 서로 부딪혀 내는 소음을 줄이고 소리를 일정하고 동일하게 내는 데 역이용했다. 자성을 이용한 방식은 특허 출원 중이며 중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이용할 예정이다.



우먼 파워, 시계까지 사로잡다

사회적, 경제적인 지위와 힘을 가진 여성들의 존재감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20세기 이전의 여성 시계를 보면 팔찌나 목걸이 등의 일부로 보이지 않게 숨겨놓은 형태가 많았다. 손목시계의 시대가 도래했을 때에도 여성들의 시계는 아름다워야만 했다. 기계식 무브먼트에 비해 작고 얇고 간편한 쿼츠 무브먼트가 이를 실현해주었다. 보석, 자개, 원석을 세팅해도 시계를 작고 얇게 유지할 수 있었고 때때로 시계에 밥을 주는 일을 망각해도 괜찮았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기계식 시계가 부활하면서 붐을 이루자 유니섹스 모드에 이미 익숙해진 현대 여성들은 남성 시계를 넘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시계 브랜드들은 부랴부랴 남성 시계 위에 보석을 세팅하고 크기를 줄여 여성용 시계라며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는 남성의 시계를 변형한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여성을 위해 만든 시계를 선보이고 있다.



Tiffany & Co.
작년에 티파니에서 소개한 제미아(Gemia)는 작년에는 주얼리를 세팅한 케이스, 가죽 스트랩 버전만 출시되었지만 올해는 메탈 브레이슬릿 버전으로 한층 스포티해졌다. 티파니 블루 컬러의 인덱스로 여성스러움을 살린 것도 특징이다.
Swarovski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계 분야에 진출한 스와로브스키는 브랜드만의 크리스털 기술을 활용한 시계로 관심을 모았다. 베젤, 스트랩, 크라운에 크리스털을 활용한 옥테아(Octea)는 출시된 후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착용하는 인기 모델이 되기도 했다. 올해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ETA 무브먼트를 탑재, 직경도 40mm로 커진 옥테아 크로노를 소개했다. 올해 트렌드 컬러인 퍼플 컬러와 깨끗하고 시원한 화이트 컬러 버전으로 투명함을 선사한다.

Breguet
이미 창립자 시절부터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한 시계를 비롯한 여성용 시계를 선보여온 브레게. 직경 34.6mm에 불과한 브레게의 가장 작은 8827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장착한 마린 8827 레이디스 시계를 소개했다. 예전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만 소개했다면 올해는 보석 세팅을 하지 않은 18K 레드와 화이트 골드 케이스를 소개했다.

Ulysse Nardin
율리스 나르당의 이그제큐티브 듀얼 타임(Executive Dual Time)은 핑크, 스카이 블루 등 파스텔 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로 귀여운 이미지를 풍긴다. 하지만 기계식 시계 기술의 첨단을 달리는 브랜드인 만큼 듀얼 타임 기능을 갖춘 칼리버 UN-24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로 움직인다.
 
Dior
‘쿠튀르 패션’이라는 DNA를 강조하는 디올은 여성을 위한 아름다운 시계를 선보여왔다. 올해 소개한 디올 윗 그랑볼 시계의 다이얼 위에는 다이아몬드 또는 자개를 세팅한 반원이 회전하는 형태다. 쿠튀르 드레스 자락이 움직이는 듯한 아름다움의 비밀은 ‘로터’. 동력 축적을 위한 와인딩 로터를 시계 뒷면이 아닌 전면에 배치한 프레데릭 주브노의 무브먼트를 응용해 디올 엥베르세라는 기계식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만들었다.

Omega
레이디매틱(Ladymatic)은 오메가가 지난해 처음 소개한 여성 시계다.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 Si14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적용한 8502/8521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하면서 케이스를 키우지 않고 외관상 개성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케이스 측면에는 다이얼과 동일한 컬러의 세라믹 링을 넣고 그 위에 물결과 같은 웨이브 장식을 넣었다. 직선과 대칭보다는 곡선과 비대칭으로 제작한 브레이슬릿도 개성이 넘친다. 베젤은 크기가 다른 다이아몬드를 촘촘하게 세팅하는 스노 세팅 기법으로 광채를 더 극대화했다.



위대한 역사를 이어가다
시계 브랜드들은 매년 옛것을 재현하거나 재해석한 모델을 선보인다. 올해는 1960~70년대에 볼 수 있었던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햇살과 같은 빗살무늬가 들어간 은은한 반광의 선 브러시드 다이얼이나 촘촘한 그물 형태의 밀라노 메시 브레이슬릿 등이 그것이다. 브랜드가 예전에 활용하던 에나멜, 인그레이빙과 같은 장식부터 무브먼트나 기술을 모두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이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알리기 위한 시도인데, 고객의 관점에서도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모델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이 때론 반갑다.

Blancpain
금속에 조각도로 무늬를 새기는 것은 오래된 기법으로, 시계에도 즐겨 사용됐다. 워낙 작은 면적에 하는 작업이라 요즘은 현미경의 도움을 받을 만큼 고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작업 시간도 오래 걸려서 이니셜, 초상, 풍경을 특별히 넣어달라고 주문하는 고객들에게만 제공되었다. 매뉴팩처 내에 인그레이빙 하는 장인을 둔 블랑팡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올해 블랑팡은 그 기술을 널리 알리는 빌르레 그랑드 데코라시옹(Villeret Grande Décoration)을 소개했다. 시계 다이얼 부분은 무척 심플하지만 뒷면, 무브먼트 브리지 위에 새긴 섬세한 조각이 특징이다. 중국, 일본, 스위스, 파리, 홍콩 등 5개 국가와 도시의 상징적인 모습을 담았고 각각 1개씩만 제작했다. 고객이 원한다면 서울의 모습도 담을 수 있다.
 
Jaquet Droz
자케 드로는 기계적으로 소리를 내는 뮤직박스나 자동으로 움직이는 인형으로 유명했다. 그가 만든 뮤직박스 중엔 진짜 깃털을 붙인 새가 노래하는 것도 있었다. 이런 전통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이 엘레강스 파리 컬렉션의 프티 에르 미닛 와조(Petite Heure Minute Oiseau)와 프티 에르 미닛 릴리프(Petite Heure Minute Relief)다. 전자는 새를 직접 그린 에나멜 다이얼을, 후자는 18K 골드 소재로 제작한 새 부조를 다이얼 위에 얹은 형태로, 섬세함이 특징이다.

Hamilton
쿼츠 무브먼트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 해밀턴은 지금은 없어진 ‘뷰렌’이라는 제조사와 손잡고 아주 얇은 기계식 무브먼트와 셀프 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개발했다. 1971년 소개한 판 유럽(Pan Europ)은 바로 그 무브먼트를 탑재한 모델이다. 올해 이를 같은 이름으로 재현했는데, 사각형에 가까운 케이스, 우아한 블루 컬러의 다이얼과 베젤, 가시성을 높인 핸즈 등은 지금 봐도 현대적이다.

Chronoswiss
태그호이어의 전신인 호이어사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게르트 루디거 랑은 ‘미스터 크로노그래프’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크로노그래프에 애착을 가지고 있다. 올해 20년 전에 소개한 크로노그래프 라트라팡트의 뒤를 잇는 더블 크로노그래프, 타임마스터 스플릿 세컨드를 한정 생산으로 선보였다.
Longines

최근 론진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듯 보유하고 있던 기술을 하나둘 되살리고 있다. 1878년 이미 크로노그래프 모델을 선보인 바 있는 론진은 2008년 론진만의 컬럼 휠 크로노그래프를 내놓았고, 올해도 이를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다. 1966년 론진이 개발한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기술을 응용, 19mm를 20등분한 버니어 눈금을 중앙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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