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Trans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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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01, 2016

에디터 배미진

뉴욕을 대표하는 럭셔리 하우스 티파니에 대한 기대감, 그 이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간. 바로 티파니의 블루 북이 뉴욕에서 공개되는 순간이다. ‘찬란하다’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한, 눈부신 하이 주얼리의 향연. 하이 주얼리만이 지닌 열정적인 화려함과 드라마틱한 철학이 투영된 티파니의 주얼리들은 1백79년이라는 긴 역사 속에서 가치를 더해온 브랜드의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한다. 빛나는 아름다움, 티파니, 뉴욕, 그리고 블루 북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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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변화의 예술, 티파니의 또 하나의 레전드가 되다
이 세상에 티파니 블루만큼 여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컬러가 또 있을까. 매년 티파니가 발표하는 이 티파니 블루 컬러의 작은 책 안에는 티파니가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최상의 하이 주얼리 컬렉션이 담겨 있다. 펼치는 순간 그 아름다움에 매혹되는 티파니의 명성 높은 블루 북(Blue Book)은 1백79년 역사의 티파니가 매년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1845년부터 발간되어 VIP 고객의 자택으로 배송되었다. 이는 최초의 메일 카탈로그로 역사에 기록되었으며 고객과 긴밀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고자 했던 창시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Charles Lewis Tiffany, 1812~1902)의 철학을 담고 있다. 초창기 에디션에서는 티파니가 재탄생시킨 프랑스와 스페인 왕실 보석을 확인할 수 있으며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개최된 주요 만국박람회에서 상을 휩쓴 아름다운 티파니 주얼리 작품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후 창립자의 아들이자 아르 누보 운동의 선구자 루이 컴포트 티파니(Louis Comfort Tiffany, 1848~1933)가 블루 북 에디션을 더욱 다채롭고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지난 4월, 뉴욕에서 공개된 2016년판 블루 북 컬렉션은 ‘변화의 예술(The Art of Transformation)’에서 영감을 얻은, 아름다움과 탁월함에 대한 티파니의 독보적인 유산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티파니의 명석하고 아름다운 디자인 디렉터 프란체스카 앰피티어트로프(Francesca Amfitheatrof)는 최상의 다이아몬드와 컬러풀한 젬스톤을 활용해 ‘자연의 아름다움, 그 찬란한 세계와 비범함을 발산하는 순간의 감동’을 담았다. 그녀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무한한 자연 세계로 떠나는 여정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 자연의 마법을 통해 지상의 수많은 신비로운 것들이 창조되는 현상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티파니의 마스터 스톤 커터와 세터는 줄기를 따라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해 스퀘어 컷과 페어 셰이프 스톤을 감싼 넓은 표면의 신축성 있는 브레이슬릿을 탄생시켰다. 세상에 존재하는 귀한 보물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는 것으로 손꼽히는 티파니의 다이아몬드는 이번 블루 북 컬렉션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했다. 환상적인 컬러의 팬시 컬러 다이아몬드 역시 보는 이들을 매혹시킨다. 태양 빛을 머금은 듯한 티파니의 엘로 다이아몬드는 다양한 컷과 컬러의 다이아몬드와 어울려 때론 물결 속의 섬처럼, 때론 웅장한 울타리 안의 성처럼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이외에도 탄자나이트, 투르말린, 아콰마린 등 강렬한 컬러의 젬스톤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발해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번 컬렉션에서 특별히 눈길을 끈 또 하나의 컬렉션은 생명체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었다. 다이아몬드, 사파이어, 그리고 차보라이트로 3개의 불가사리를 표현해낸 스타피시 트리오 커프, 거대한 바로크 진주를 중심으로 다이아몬드를 빨판처럼 세팅한 문어 브로치, 그린 투르말린이 상징화한 상상 속 물고기를 고정시킨 에메랄드 컷 탄자나이트 이어링 등은 주얼리와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감동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다. 티파니의 독보적인 디자인 헤리티지와 조화를 이루며 이번 2016 블루 북을 화려하게 수놓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자연에 대한 오마주에 인간의 상상력과 장인 정신을 더해 티파니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었다. 1백79년이라는 긴 역사를 이어온 최상의 럭셔리 하우스로서 더욱 화려한 모습을 자랑할 티파니의 헤리티지와 미래는 끝없이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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