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프리미엄 스피릿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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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3, 2014

에디터 고성연









한국 시장에서 위세당당하던 위스키의 기운이 한풀 꺾였다지만 그래도 슬며시 미소 짓는 종목이 있다. 바로 싱글 몰트위스키다. 글렌피딕(Glenfiddich)은 최근 아메리칸 오크 버번 캐스크에서 26년 동안 숙성시켰다는 프리미엄 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글렌피딕 엑설런스 26년’은  버번 캐스크의 특장점인 오크 향과 바닐라 맛과 더불어 오랜 시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증류소에서 무르익은 꽃과 과일 향까지 머금은 덕에 풍미가 독특하다. 흔히 ‘스모키’하다고 표현하는 ‘피트’ 향이 강해 열광적인 팬을 거느린 옥토모어의 신제품 옥토모어 6.3 아일라발리는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에 위치한 브룩라디 증류소에서 생산한 한정 수량 제품으로, 최강의 피트 수치를 자랑한다. 기존 제품의 수치가 167PPM인 데 반해 이 제품은 무려 258PPM이다. 또 디아지오에서는 젊은 층(28~35세)을 겨냥한 싱글 그레인 스카치위스키 ‘헤이그 클럽(Haig Club)’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맥아 대신 호밀 등 곡물을 원재료로 한 이 위스키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칵테일로 혼합하기에도 적당하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개발 과정에도 참여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배우 이서진을 홍보대사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 화이트 스피릿 중 앤디 워홀과의 컬래버레이션 작품을 병 위에 수놓아 소장용으로 간직하고픈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앤디 워홀 에디션’도 인상적이다. 원작인 ‘앱솔루트 워홀’이 1985년에 나왔으니 무려 30년 만에 앱솔루트 보드카 제품으로 선보이는 셈인데, 전 세계적으로 단 4백만 병만 판매된다고 한다. 앱솔루트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미술 작품을 교환할 수 있는 행사인 ‘아트 익스체인지’(www.absolut.com/artexchange)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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