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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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 2018

에디터 권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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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워치가 점점 더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그것도 디지털적으로 말이다. 이는 애플이나 삼성 갤럭시 워치처럼 디지털 요소로만 이루어진 스마트워치가 아닌,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에 전자식 스마트워치 기능을 결합한 시계라는 점에서 전통 깊은 스위스 워치 브랜드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대표 주자인 ‘론진 콘퀘스트 V.H.P.’는 올해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을 통해 더욱 스마트한 쿼츠 시계로 거듭났다. 앱으로 다른 나라의 시간대를 맞춰 블루투스로 전송하면 핸즈가 자동으로 시간을 설정할 뿐 아니라, 다음 목적지를 앱에 미리 저장해두고 현지에 도착했을 때 크라운을 길게 누르면 시곗바늘이 자동으로 목적지의 시간을 맞춰주는 것. 출장이나 해외여행이 잦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오토매틱 워치에 전자식 스마트워치 기능을 결합한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이브리드 매뉴팩처’를 바젤월드에서 소개해 화제가 되었다. 이는 스위스 시계 역사상 이례적인 기술의 조합을 보여주는 시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기계식 무브먼트와 전자식 스마트워치를 하나로 결합할 수 있게 한 핵심 기술인 안티-마그네틱 케이스를 적용했고, 스마트워치 기능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구동된다. 이는 시계 착용자의 활동과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칼로리 소모량, 전체 거리 추적 등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코칭과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칼리버 분석 기능이 있어 매일 오전 4시에 사용자의 명령이 없을 시, 자동으로 기계식 무브먼트의 상태를 살펴준다. 측정 결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찍이 스마트 기능을 더한 ‘티-터치 워치’로 사랑받고 있는 티쏘는 매년 이를 업그레이드해 바젤월드에서 선보여왔다. ‘티쏘 티-터치 엑스퍼트 솔라’는 태양에너지로 구동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시계로, 2개의 알람(주중, 주말용), 투 타임 존, 기상 예측 기능과 고도계, 로그 북과 크로노그래프 랩 및 스플릿 타이머, 나침반, 타이머 등 액티브한 남성을 사로잡을 다양한 기능으로 중무장했다. 또 자체 에코 모드 기능이 있어, 착용자가 시계를 차고 있지 않을 때 에너지 절약 모드로 변환되어 모든 기능이 중지됨과 동시에 에코 모드를 풀면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오토 모드가 따로 있어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아날로그 시계 침은 그대로 작동되고, 디지털 창만 소등되니 시계의 진화가 놀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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