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of Value

조회수: 1656
9월 03, 2013

에디터 배미진

브랜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수십 년간, 혹은 1백 년 이상 판매되어온 화장품이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여전히 같은 원료와 형태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다. 브랜드의 흥망을 결정하고, 지금까지 브랜드의 명성을 지켜온 오리지널 뷰티 아이템을 소개한다.

겔랑 루즈 오또마띠끄
이미 1930년에 한 손으로도 립스틱을 밀어 올릴 수 있는 형태의 립스틱을 최초로 선보인 것이 바로 겔랑이다. 물론 1871년에 현대 메이크업 역사상 최초의 립스틱이자 최초의 현대식 튜브 모델 립스틱을 선보인 것 역시 겔랑이다. 총알처럼 생긴 립스틱의 누름 장치를 밀어 올리면 핑크색 립스틱이 나오는 형태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립스틱의 원형이다. 이에 더해 보다 편리하게 립스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바로 루즈 오또마띠끄로 현재까지 겔랑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뉴얼 크림

60여 년간 이어져온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과학을 집결한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2003년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였다. 가격대가 높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오래도록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너무나 잘 알려진 아모레퍼시픽의 녹차 성분과 아시아에서만 구할 수 있는 60여 가지 성분을 담은 아시아 보태니컬 성분에 하버드대학 물리학과 교수와 함께 오랜 연구 끝에 탄생시킨 마이크로 플루이딕스 기술까지 더해 유효 성분 전달력이 뛰어나다. 처음부터 핵심 제품으로 기획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패키지를 리뉴얼하지 않았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완성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에스티 로더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리프트 에이지 코렉팅 크림
에스티 로더의 제품들은 유독 이름이 길다. 그만큼 한 제품을 여러 번 리뉴얼하며 계속해서 발전시켜 기존의 이름에 새로운 기능이 덧붙기 때문이다. 리-뉴트리브 크림은 1956년 처음 세상에 선보였을 당시에도 놀랍도록 값비싼 크림이었다. 당시 평균 10달러에 불과한 크림을 1백15달러에 선보이며 “네, 비싸지요.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는 하나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크림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베네피트 베네틴트
브랜드의 모든 것을 함유하고 있는 집약체인 베네피트의 대표 제품, 베네틴트. 처음 스트리퍼의 유두를 붉게 물들이기 위해 만들어졌던 제품이 지금은 수많은 여성들의 양 볼과 입술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선보이기 이전에 구매 대행을 통해 ‘전지현 틴트’로 인기몰이를 하다가 정식 수입된 이후에도 브랜드를 견인하는 스테디셀러로 여전히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후에는 핑크빛 포지틴트, 피치 컬러 차차틴트가 뒤를 이어 출시되었으며 지금까지 수많은 미투(me too) 제품이 나왔음에도 뛰어난 발색력과 지속력으로 ‘틴트의 원조’라는 명성을 지키고 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
1997년 설화수 브랜드의 탄생과 함께 선보인 이후 연 1백70만 개, 1분당 9개씩 판매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윤조에센스. 윤조에센스의 판매량은 다른 브랜드의 에센스 판매량과는 확연히 다른 엄청난 기록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가격경쟁력과 제품력, 브랜드 파워가 모두 적절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국빈이 방문했을 때 선물하는 화장품으로도 유명한 설화수의 대표 제품인 만큼 제품력이 뛰어나다. 출시 당시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를 더한다는 콘셉트는 지금도 일맥상통하지만, 2000년대에 부스팅 에센스 카테고리로 편입되며 피부를 깨운다는 콘셉트까지 더해 보다 모던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있다.

클라란스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

1954년 파리에서 뷰티 인스티튜트를 통해 최초의 100% 식물성 오일을 이용한 트리트먼트를 선보인 클라란스. 1960년에는 클라란스 인스티튜트가 프랑스 전역에 1백여 개 이상 생겨났는데, 이러한 성공의 기반이 된 것이 바로 토닉 바디 트리트먼트 오일이다. 이 제품은 지금도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나 임산부의 튼 살 형성을 예방하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즈메리와 제라늄, 민트로 만든 에센셜 오일에 헤이즐넛 오일을 더한 제품으로 처음 선보인 그 모습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


SK-ll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SK-ll 모든 제품의 핵심 성분인 천연 효모 발효 대사액, 피테라. SK-ll의 과학자가 1970년 당시 사케 주조장에서 일하는 늙은 장인의 사케를 직접 만지는 손이 유독 아기처럼 희고 부드러운 것을 우연히 발견한 데서 영감을 얻어 3백50여 종의 효모를 연구한 결과, 피부에 도움을 주는 천연 효모 발효 대사액 피테라를 담은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로 완성된 것. 한 병 가득 원액만 담은 이 제품은 1980년에 출시해 지금까지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