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ful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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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05, 2020

에디터 이혜미

행복한 기억에서 출발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2020 S/S 시즌 컬렉션. 살랑이는 해변가의 바닷바람이 느껴지는 듯한 이번 컬렉션은 보는 이들을 로맨틱한 여정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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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ellation for Him

“엄마의 벽난로 위에 놓여 있던, 나와 내 남동생이 어렸을 때인 1980년대 이탈리아에서 보낸 여름휴가 사진에서 이번 컬렉션의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강렬한 버뮤다 프린트 옷을 입고 웃고 있었습니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 매우 가볍고 풍요로운 느낌이지만, 가시적인 깊이와 건축적인 면까지 가미한 컬렉션으로, 그 당시의 즐거움과 순수함을 담고 싶었습니다.”
경쾌하고, 밝고, 즐거운 삶을 표현한 이번 살바토레 페라가모 2020 S/S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폴 앤드류의 행복한 유년 시절에서 비롯되었다. 청량한 컬러가 산뜻하게 조화를 이루고, 크리스피한 코튼, 밀도 있는 니트, 라이트한 하이 퀄리티의 가죽 등이 스파이시한 색상, 과감한 프린트와 어우러져 경쾌하고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룩으로 가득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사랑스럽게 변신한 바라 슈즈. 1979년 창립자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딸, 피암마 살바토레 페라가모(Fiamma Ferragamo)가 디자인한 하우스의 아이콘 바라(Vara) 슈즈는 비바(Viva)로 재탄생했다. 세련된 스펙트럼의 단색은 더욱 시크한 느낌이고, 상징적인 디테일인 리본, 보(bow)와 토 부분은 더욱 날렵해져 동글동글 귀엽고 러블리한 슈즈에서 에지 있고 세련된 분위기로 변신했다. 이번 S/S 시즌 가장 주목받는 슈즈 중 하나로 떠오를 듯한 기분 좋은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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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바토레 페라가모 패밀리의 지원으로 피렌체에서 재건축된 암마나티(Ammannati)의 16세기 넵튠 분수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프린트는 짧은 백리스 오버올, 스카프 모자, 편안한 롱 실크 데보레 드레스에 오버사이즈 튤립 스커트는 물론, 남성 셔츠와 스윔웨어에도 적용되어 눈길을 끌었다. 과감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서머 스타일이 완성된 느낌이다. 버블 스커트, 꽉 묶은 앵클 트라우저, 백을 커팅한 테일러드 코트, 통 넓은 오버올은 모두 로맨틱한 1980년대 이탈리아 스타일의 재해석으로, 살바토레 페라가모 고유의 럭셔리한 편안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무라노(Murano) 유리공예의 전통을 반영하기 위해 고안된 컬러 표현 역시 이탤리언의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부분. 트렌치코트와 오버올은 등을 커팅해 모던함과 섹시함을 강조했으며, 앞부분에 가죽을 매치한 트라우저와 뒷부분을 면으로 만든 셔츠 등은 강렬한 소재 대비의 아방가르드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피렌체의 언덕에서 만든 라셸 니트 드레스와 비단 크레이프의 프린지 리본 스트라이프 톱, 손으로 짠 탱크 드레스도 예술적인 아름다움과 완성도로 눈길을 끌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라는 전통적인 빅 하우스를 이끌고 있는 폴 앤드류의 행보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폴 앤드류 특유의 선하면서도 우아하고, 은은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이 컬렉션에 그대로 묻어나는 듯하다. “고급스럽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옷과 신발, 가방은 계절이 지난 이후에도 소중히 간직될 것입니다. 이 아이템들은 태양, 소금, 모래와 바다가 함께하는, 길고 나른한 하루를 위해 탄생했습니다. 저는 이 아이템들이 사람들에게 우리 어머니의 벽난로 위에 있는 사진들처럼 아름다운 기억이 되어가길 바랍니다.” 추억, 여유로움, 순진무구함, 소중함 등을 담고 있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2020 S/S 컬렉션. 옷장 속에 또 하나의 추억이 고이 간직될 듯하다. #FerragamoSS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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