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05, 2025
에디터 성정민
1755년 창립된 이래 2백70년간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기술적 혁신과 세계 최초의 업적으로 수많은 이정표를 세워온 바쉐론 콘스탄틴. 이제까지 메종에서 출시한 다양한 컴플리케이션과 이를 조합해 탄생시킨 워치를 통해 바쉐론 콘스탄틴만의 탁월한 워치메이킹 탐구 정신을 돌아본다.
스페셜 디스플레이 및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다루는 뛰어난 기술력
바쉐론 콘스탄틴의 워치메이킹은 천문 관측을 통해 시작된 전통적인 시간 측정 방식에 뿌리를 두고 있다. 메종 아카이브에 등록된 최초의 컴플리케이션 시계는 1790년에 탄생했으며, 그 후 바쉐론 콘스탄틴의 워치메이킹 기술적 스펙트럼의 전체를 아우르는 수많은 제품이 등장했다. 특히 메종은 기어트레인을 통해 다이얼에 표시되는 여러 기능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스페셜 디스플레이를 제작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1930년 더블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브하 엉 레 흐(Bras en l’Air)’ 포켓 워치가 그러한 독창성의 예다. 1900년대부터는 2축 아밀러리 투르비용과 같은 형태로 발전한 투르비용부터 미닛 리피터, 그랑 소네리 및 프티 소네리 등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워치까지, 탁월한 수준의 바쉐론 콘스탄틴만의 기술력을 선보여왔다. 그러다 메종은 ‘캐비노티에(Les Cabinotiers) 아밀러리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 플라네타리아’ 워치로 천문학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과 관련해 하나의 기준점을 세웠다. 이후 포켓 워치 형태의 시계를 통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1918년 유명한 자동차 제조업자 제임스 워드 패커드(James Ward Packard)를 위해 제작한 포켓 워치는 크로노그래프, 그랑 소네리 및 프티 소네리, 쿼터 리피터를 포함한 정교한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1929년에는 이집트 국왕 푸아드(King Fouad)를 위해 12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포켓 워치를 내놓았다. 1940년에 돈 판초(Don Pancho)는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내놓았고, 2005년에는 16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뚜르 드 릴(Tour de l’Île)’ 양면 손목시계를 출시한다. 이후 약 65일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트래디셔널(Traditionnelle)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의 이중 진동수 시스템, 상용시, 태양시, 항성시를 중심으로 2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적용한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아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 더 나아가 무려 57개의 기능을 갖춘 ‘캐비노티에 레퍼런스 57260’과 작년에는 최초의 차이니스 퍼페추얼 캘린더를 갖추고, 63개의 기능을 적용한 ‘캐비노티에 –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또 한번의 진화를 보여주었다.
1918년 유명한 자동차 제조업자 제임스 워드 패커드(James Ward Packard)를 위해 제작한 포켓 워치는 크로노그래프, 그랑 소네리 및 프티 소네리, 쿼터 리피터를 포함한 정교한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1929년에는 이집트 국왕 푸아드(King Fouad)를 위해 12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포켓 워치를 내놓았다. 1940년에 돈 판초(Don Pancho)는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를 내놓았고, 2005년에는 16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춘 ‘뚜르 드 릴(Tour de l’Île)’ 양면 손목시계를 출시한다. 이후 약 65일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트래디셔널(Traditionnelle)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의 이중 진동수 시스템, 상용시, 태양시, 항성시를 중심으로 23개의 컴플리케이션을 적용한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아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 더 나아가 무려 57개의 기능을 갖춘 ‘캐비노티에 레퍼런스 57260’과 작년에는 최초의 차이니스 퍼페추얼 캘린더를 갖추고, 63개의 기능을 적용한 ‘캐비노티에 –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또 한번의 진화를 보여주었다.
뛰어난 기술력에 더해진 진귀한 미학
바쉐론 콘스탄틴의 워치메이킹 기술력은 컴플리케이션에서뿐 아니라 장인 정신에서 비롯된 디테일한 미학적 표현 능력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이는 미학에 대한 연구로 뒷받침되며 반대로 기술력을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기도 한다. 기술과 미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바쉐론 콘스탄틴이 1824년에 선보인 옐로 골드 포켓 워치를 들 수 있다. 샹르베 기법을 활용한 인그레이빙 및 에나멜링 디테일로 이탈리아 지도를 섬세하게 장식했으며 전체에 기요셰 기법을 적용해 우아한 실버 다이얼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더 샤갈 에 오페라 드 파리’, 원시 예술에서 영감받은 ‘메티에 다르 레 마스크’, 최근 루브르 박물관과의 파트너십으로 성사된 ‘메티에 다르 트리뷰트 투 그레이트 시빌라이제이션’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게 표현된 아트 작품을 작은 워치의 다이얼에 녹여냈다. 특히 ‘캐비노티에 웨스트민스터 소네리 – 트리뷰트 투 요하네스 베르메르’ 포켓 워치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디자인으로 손꼽히는데,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이자 그랑 소네리 및 투르비용을 적용한 칼리버 3761을 탑재했으며 전체에 인그레이빙 기법을 적용한 케이스와 사자 머리를 조각한 베젤, 그리고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유명한 회화 작품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The Girl with the Pearl)’를 미니어처 에나멜로 재현한 오피서 타입의 케이스 백이 돋보인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기술력과 진귀한 미학이 돋보이는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 오픈워크 모델에 탁월한 수준의 울트라-신 칼리버를 구현해냈다. 그리고 이 울트라-신 디자인에서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50년대 초에는 두께 2.94mm의 칼리버 1001을 공개했으며, 1955년에 메종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브먼트로 출시된 두께 1.64mm의 칼리버 1003을 출시했다. 이러한 정교한 컴플리케이션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뿐 아니라 미학적 접근까지 메종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이로써 바쉐론 콘스탄틴은 언제나 불가능에 기꺼이 도전하는 유서 깊은 매뉴팩처로서의 가치를 공고히 했다. 문의 1877-4306
바쉐론 콘스탄틴은 기술력과 진귀한 미학이 돋보이는 시계를 제작하기 위해 오픈워크 모델에 탁월한 수준의 울트라-신 칼리버를 구현해냈다. 그리고 이 울트라-신 디자인에서 여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50년대 초에는 두께 2.94mm의 칼리버 1001을 공개했으며, 1955년에 메종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서 가장 얇은 무브먼트로 출시된 두께 1.64mm의 칼리버 1003을 출시했다. 이러한 정교한 컴플리케이션과 그랜드 컴플리케이션뿐 아니라 미학적 접근까지 메종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도전 정신을 보여준다. 이로써 바쉐론 콘스탄틴은 언제나 불가능에 기꺼이 도전하는 유서 깊은 매뉴팩처로서의 가치를 공고히 했다. 문의 1877-4306
1 ‘메티에 다르(Me´tiers d’Art) 더 샤갈 에 오페라 드 파리’ 워치.
2 2축 투르비용으로 조절되며 2개의 3차원 반구로 완성한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 플라네타리아’.
3 2개의 진동 수를 지닌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
4 ‘캐비노티에 –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5 ‘캐비노티에 웨스트민스터 소네리 – 트리뷰트 투 요하네스 베르메르’ 포켓 워치.
2 2축 투르비용으로 조절되며 2개의 3차원 반구로 완성한 ‘캐비노티에 아밀러리 투르비용 퍼페추얼 캘린더 – 플라네타리아’.
3 2개의 진동 수를 지닌 ‘트래디셔널 트윈 비트 퍼페추얼 캘린더’.
4 ‘캐비노티에 – 더 버클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5 ‘캐비노티에 웨스트민스터 소네리 – 트리뷰트 투 요하네스 베르메르’ 포켓 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