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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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1, 2010

에디터 배미진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테이블 위에 놓기만 해도 요리 화보가 되는, 에나멜 무쇠 냄비의 오리지낼리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랑스 명품 주방 브랜드 르크루제. 이 고전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컬러의 에나멜 냄비는 이제 프랑스의 대표 아이콘이자 멋진 주방을 원하는 모든 이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되었다.


빈티지 바이올렛, 카시스
주방에 빈티지한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어두운 바이올렛 컬러인 카시스가 딱이다. 밝은 계열의 주방용품과 함께 두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어떤 컬러의 요리를 담아도 유러피언의 느낌을 낼 수 있다. 이렇게 예쁜 컬러가 소유욕을 자극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마니아들이 르크루제를 계속해서 구매하는 것은 무엇보다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무쇠 소재이기에 열전도성과 열보유력이 뛰어나 중간 불에 요리를 해도 완벽한 맛을 끌어낼 수 있고 식사를 마칠 때까지 요리가 식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반짝이는 에나멜 표면도 단지 멋을 내기 위해서가 아닌 완벽한 위생을 위한 장치다. 요리 연구가들이 압력솥에 한 밥보다 르크루제 냄비로 만든 쌀밥이 더 맛있다고 할 정도로 한국 음식을 만드는 데도 적합하고, 매일 사용하는 실용적인 냄비로서의 기능도 뛰어나다.
모던한 아름다움, 미드나잇 블루
르크루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색상은 주황색이다. 가장 클래식한 컬러인 주황색 무쇠 냄비는 지금의 르크루제를 있게 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금도 수많은 요리 연구가들이 이 주황색 빈티지 르크루제를 찾기 위해 프랑스 벼룩시장을 찾는다. 무쇠를 이용해 만든 냄비이기에 부뚜막의 무쇠솥과 원리가 같다. 수십 년을 사용해 길이 잘 든 빈티지 냄비일수록 음식이 더 맛있어지는 것. 사용하는 사람의 손때가 타면 더 멋스러워져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지금은 다양한 컬러의 르크루제 냄비를 만나볼 수 있는데, 창립 85주년을 맞은 올해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은은한 펄감이 느껴지는 미드나잇 블루 컬러를 선보인다. 무쇠 전문가와 에나멜 전문가가 함께 탄생시킨 르크루제는 모래 형틀을 만드는 과정부터 에나멜 도색 작업까지 장인들의 손끝에서 완성된다. 생산 제품의 92%를 프랑스 이외의 국가에 수출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기다. 이렇듯 리미티드 에디션 컬러가 출시되면 이미 다른 컬러를 갖고 있더라도 욕심이 나기 마련이다. 문의 02-3444-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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