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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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 2019

에디터 고성연

<폴란드 디자인 ABC>展 + 우국원 개인전 <Third Time Lucky>展















일상의 미학이 동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친근하고 위트 있게, 그러면서도 진정성 있게 다가오는 두 전시를 소개한다. 요즘 지구촌에서 또 다른 문화 예술 감성의 원천으로 부각하고 있는 폴란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전시 <폴란드 디자인 ABC(The ABC’s of Polish Design)>가 그중 하나로 베를린, 부다페스트, 비엔나 등 여러 도시를 거쳐 서울에 상륙했다. 한국-폴란드 수교 30주년과 롯데백화점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폴란드 아담 미츠키 에비치 문화원에서 기획한 이 전시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9월 6~29일)과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10월 3~27일)에서 잇따라 열린다. 191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1세기에 걸친 폴란드 디자인을 대표하는 오브제 1백 점(가구, 유리, 도자기, 장난감, 서체, 로고 등)을 25명의 작가 작품을 통해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2017 남이섬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그랑프리 수상자인 마우고자타 구로프스카(Małgorzata Gurowska)와 사실적인 그림체의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Iwona Chmielewska)의 작품 등도 포함돼 있다. 서울 한남동에 자리한 갤러리BK(www.gallerybk.co.kr)에서는 자신만의 감성적 화법으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작가 우국원의 개인전 <Third Time Lucky>를 펼친다. 그림처럼 표현한 텍스트와 사람, 오브제, 의인화한 동물들이 강렬한 색채를 입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우국원의 회화 세계는 언뜻 천진난만한 느낌을 주면서도 일상의 서정적 감성에 우화적이고 철학적인 사유가 스며들어 있다는 평을 듣는데,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신작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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