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e Spar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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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7, 2015

에디터 배미진

“사람의 말보다는 말 못하는 보석이 여자의 마음을 움직인다”라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언처럼, 그라프(Graff)의 보석은 지금, 전 세계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그 뒤에는 다이아몬드 디자인과 유통뿐 아니라 채굴과 도매, 중개에 대한 투자까지 아우르는 ‘다이아몬드의 제왕’, 창립자 로렌스 그라프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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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프의 심장, 주얼리 공방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그라프(Graff)는 크고 귀한 다이아몬드, 원석을 보유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진귀한 다이아몬드는 반드시 미스터 로렌스 그라프의 손을 거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설립자 로렌스 그라프는 주얼리업계에서 ‘다이아몬드의 제왕’으로 통한다. 2년 전, 신라 호텔이 리뉴얼 오픈할 당시 이례적으로 1층에 자리를 내줬다는 사실만으로도 그 위상을 짐작할 수 있을 터. 영국 최상급 주얼리 & 시계 브랜드 그라프는 억만장자인 로렌스 그라프가 1960년대에 설립한 이후 현재 전 세계 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세계 최고 부호로 꼽히는 이들이 단골 고객임은 당연지사. 브루나이 왕가와 사우디 왕가를 비롯해,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의 왕비 샤를린 위트스톡도 공식석상에서 그라프 제품을 자주 착용했고, 도널드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래리 앨리슨 역시 그의 단골이다. 매장은 몬테카를로에서 두바이, 모스크바까지 전 세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싸다는 장소에 들어서 있다. 원석 선별부터 디자인, 세팅은 유럽에서 가장 규모 큰 주얼리 공방 중 하나인 그라프의 런던 공방에서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그곳에서는 그라프에서만 30년 이상 근무한 명장을 포함해 1백 명이 넘는 장인들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 덕에 매달 1백 개 이상의 주얼리 작품이 장인들의 손끝에서 새 생명을 얻는다. 게다가 로렌스 화장은 원석의 확보부터 디자인까지 주얼리의 전 제작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함으로써 그 어떤 실수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함을 추구한다. 환상적인 주얼리 피스를 제작하는 데에는 수백 시간에서부터 수개월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한데, 컬러와 퀄리티가 최고 수준인 다이아몬드를 사이즈와 모양에 따라 일일이 손으로 선별하는 일을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다이아몬드를 제대로 분류하고 등급을 매기는 일은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반드시 사람의 눈과 판단력으로 결정해야만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예외 없이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는 것, 이것이 지금의 그라프를 만든 고집스럽고도 가장 강력한 철학일 것이다. 1차로 선별한 원석은 푸른색의 특수 조명을 비쳤을 때 형광빛을 띠는지 확인한 뒤, 형광빛이 나는 제품은 철저하게 제외시킨다. 이 같은 2차 추가 분류 과정을 거친다고 해서 곧바로 주얼리를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조화, 좌우대칭이 완벽한 원석을 갖출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갖는다. 때로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하지만, 기술이나 인력이 갖춰졌다고 해도 최상의 원석이 모두 준비되기 전까지는 섣불리 작업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이 같은 기약 없는 기다림마저도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길임을 잘 알기에 공방의 장인들은 조급해하지 않고 기꺼이 받아들인다. 그라프 공방에는 여섯 종류의 작업실이 있다. 그곳 장인들은 자신만의 도구를 사용하는데, 오랜 세월 동안 유지해온 자신의 작업 방식과 손놀림에 꼭 맞춘 도구는 다른 장인들과 공유하지 않는다. 망치, 톱, 금속 줄 등 전통적인 도구를 사용하지만 완벽함을 추구하기 위해 최첨단 기계와 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다 섬세한 디테일을 완성할 때 사용한다. 원석의 광채를 최대한 발현하기 위해 여러 차례 폴리싱을 거듭하는 과정 등을 포함해, 모든 것이 완벽하게 검수된 것이 확인된 뒤에야 완성한 제품을 전 세계에 포진한 50개 매장으로 보낸다. 공방이야말로 브랜드의 심장이자 핵심 DNA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로렌스 그라프 회장은 공방의 모든 장인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특별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견습생 프로그램을 도입해 브랜드의 장인 정신 전통을 계승하는 데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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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자부심, 버터플라이 컬렉션
로렌스 그라프가 지난 50여 년간 거쳐온 인생 여정은 고치를 깨고 나와 화려한 날개를 펼쳐 우아하게 날아오르는 나비와 닮았다. 다이아몬드만큼 그의 삶도 처음부터 반짝였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기 때문. 14세가 되던 해 가난을 못 이긴 그는 학교 대신 일터로 내몰렸고, 15세에  보석상의 견습생으로 시작, 온갖 어려움을 겪은 끝에 독립해 작은 보석상을 차리게 된 것은 24세 때였다. 오랜 인고의 세월 끝에 자신의 보석상을 결국 세계 최고의 럭셔리 주얼리 회사로 등극시킨 그의 개척 정신은 알에서부터 애벌레, 번데기, 성충이 되기까지 나비의 탈바꿈과 자연스레 오버랩된다. 그래서일까. 나비를 모티브로 한 그라프의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그라프의 전통과 장인 정신을 대변하는 동시에 그의 자부심을 드러내는 컬렉션이기도 하다. 완벽한 대칭과 균형의 미가 일품인 그라프 클래식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최상의 보석을 복잡하면서도 정교하게 배열해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유려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특히 핑크·옐로·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화려한 보석을 활용해 다채로운 색을 입은 파베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춤추듯 날아다니는 나비의 우아함과 활기찬 에너지를 그대로 담고 있다. 또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스위스 시계 제작 기술과 비범한 주얼리 디자인의 완벽한 결합으로 탄생한 버터플라이 워치는 나비의 신비롭고 놀라운 변형의 순간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로렌스 그라프 회장이 구축한 진정한 럭셔리의 비전과 개척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희소성과 아름다움, 그리고 탁월함을 동시에 갖췄기에 많은 사람들이 예찬하지만 소수만이 소유할 수 있는 버터플라이 컬렉션. 진정한 럭셔리의 정수를 알아보는, 최고의 안목을 지닌 고객들을 위해 오늘도 화려하게 빛난다.

문의 02-2256-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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