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Dynamics

조회수: 2408
5월 17, 2017

에디터 권유진

아메리칸 정신을 담은 해밀턴의 역동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는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강렬하게 느껴졌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사랑한 벤츄라 워치 탄생 60년을 맞이해 부스 벽면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그라피티로 가득 채워졌고, 해밀턴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이 환호할 만한 전설의 워치들도 대거 쏟아지며 해밀턴 부스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활기를 띠었다.


1
20170517_american_01
2
20170517_american_02
3
20170517_american_3
4
20170517_american_04
실용적인 미국 감성을 담은 완성도 높은 시계를 만나다
미국적 헤리티지와 정밀한 스위스 워치메이킹 기술력의 만남. 이는 다시 말해 가장 매력적인 가격대에 실용적이고 완성도 높은 시계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해밀턴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 브랜드의 특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1892년 미국 랭커스터에서 탄생한 해밀턴은 4백여 편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소개되었을 만큼 미국적인 감성에 스위스의 워치 기술력을 담아 다른 브랜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브랜드다. 그만큼 바젤월드에서도 취재 열기가 뜨거운 브랜드 중 하나인데, 올해는 이 브랜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기념비적인 워치 컬렉션을 대거 출시해 ‘2017년은 해밀턴의 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17 바젤월드에서 가장 화제가 된 ‘NEW 브로드웨이’ 컬렉션은 해밀턴 특유의 도회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남성 시계다. 지난해 론칭과 동시에 브랜드를 대표하는 새로운 시그너처로 자리 잡은 브로드웨이 컬렉션은 뉴욕의 스카이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세련된 디테일이 특징. 다이얼 위아래를 대담하게 가로지르는 세로 줄무늬와 선명한 컬러의 중앙 라인, 시각을 표시하는 아워 인덱스는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이루는 고층 빌딩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글로벌한 감각, 댄디한 스타일이 돋보이는 시계에 대담한 컬러와 패턴을 더해 한결 강렬한 매력을 뽐낸다. 2017년 모델은 43mm 사이즈의 브로드웨이 오토 크로노, 42mm 사이즈의 브로드웨이 오토매틱 데이 데이트, 40mm 사이즈의 브로드웨이 쿼츠 등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만날 수 있다. 버건디 컬러 다이얼에 2개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12시와 6시 방향에 조화롭게 배치한 ‘브로드웨이 오토 크로노 워치’는 정교한 H-21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장착해 60시간 파워 리저브, 10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블루 컬러의 타키미터 베젤, 3시 방향에 위치한 요일창과 날짜창으로 실용성은 물론, 그래픽적인 효과 역시 극대화했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선명한 블루 컬러 라인이 돋보이는 ‘브로드웨이 오토매틱 데이 데이트 워치’는 H-30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해 더욱 강력한 8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제공한다. 6시 방향에 요일창과 날짜창이 위치한 시계는 다이얼과 동일한 버건디 컬러 가죽 스트랩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옐로 & 블루, 브라운 & 그레이, 화이트 & 펄 화이트 등 다채로운 컬러 조합이 돋보이는 ‘브로드웨이 쿼츠’버전은 누벅 가죽 스트랩 외에도 스타일리시한 헤링본 패턴의 패브릭 스트랩으로 만날 수 있다.



5
20170517_american_05
6
20170517_american_06
7
20170517_american_07
시계 애호가를 사로잡을 전설적인 워치 컬렉션
2017년 바젤월드는 클래식 시계 애호가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시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각 워치가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1백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해밀턴 역시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시계를 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1968년 탄생한 ‘크로노그래프 B’에서 영감을 받은 ‘인트라 매틱 68’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블랙 다이얼에 화이트 서브 다이얼을 매치한 리버스 판다 다이얼로 유명한 크로노그래프 B는 1960~70년대에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오늘날까지 시계 컬렉터 사이에서 두고두고 화자되는 제품이다. 새롭게 출시한 인트라 매틱 68 워치는 오리지널 디자인의 깔끔한 블랙 & 화이트 모노크롬 디자인은 그대로 살리고 여기에 화이트 타키미터 스케일, 6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지닌 H-31 오토매틱 무브먼트, 기존 모델보다 커진 42mm 케이스, 스포티한 펀칭 디테일의 송아지가죽 스트랩, 슈퍼-루미노바 코팅 시침과 분침을 더했다. 탄생 연도인 1968년을 기념해 오직 1천9백68피스만 한정 제작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해밀턴을 대표하는 ‘재즈마스터’ 컬렉션은 8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H-13 무브먼트를 탑재한 혁신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42mm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워치는 브랜드 최초로 파워 리저브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를 장착했다. 9시 방향에 위치한 아치 모양의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끝부분에 붉은 컬러 포인트를 더해 시계 다이얼과 강렬한 색채 대비를 이루며 시계에 모던한 느낌을 선사한다. 다이얼은 블랙·실버· 화이트 컬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죽 스트랩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으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탄생 60주년을 맞은 독특한 삼각형의 벤츄라 컬렉션 역시 오리지널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버전을 공개해 빈티지 시계 마니아들을 열광케 했다. 1957년 탄생한 벤츄라는 워치메이킹 역사 최초의 전기 배터리 작동 시계로, 1961년 영화 <블루 하와이>에서 엘비스 프레슬리가 착용해 더욱 유명해진 제품이다. 2017 바젤월드에서는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옐로 PVD 코팅을 더한 레트로 무드의 ‘벤츄라 클래식 스몰 & 라지 사이즈’, 3-D 프린팅 기술로 블루 데님 다이얼을 감각적으로 재현한 ‘벤츄라 클래식 스몰 & 라지 사이즈’, 80시간 파워 리저브 기능을 갖춘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벤츄라 스켈레톤’ 등 총 세 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이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상징이기도 한, 빈티지 마이크로폰의 스트라이프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이를 스켈레톤 다이얼에 응용한 ‘벤츄라 스켈레톤’이다. 이는 유니크하고 독보적인 디자인만으로도 무대 위 주인공처럼 시선을 사로잡는 모델로, 음악 팬들은 스켈레톤 브리지 사이사이로 볼 수 있는 무브먼트의 리드미컬한 움직임과 시계의 경쾌한 사운드에서 록 뮤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밖에도 해밀턴은 세계 최고의 레이싱 파일럿들이 기량을 겨루는 2017 레드불 에어 레이스 월드 챔피언십 공식 타임키퍼로 선정된 것을 기념한 스페셜 에디션 ‘카키 에어 레이스’를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했고, 영화 <인터스텔라>와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영감을 얻은 미래 지향적인 시계 ‘ODC X-03’을 선보이며 항공과 우주 탐험, 공상 과학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와 관련해 해밀턴 CEO 실비앙 돌라는 “ODC X-03은 영화 산업과 해밀턴의 오랜 파트너십을 보여주는 타임피스입니다. 영화 <인터스텔라> 프로덕션 디자이너인 네이선 크롤리(Nathan Crowley)가 디자인한 이 특별한 시계는 영화 <인터스텔라>와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투명한 다이얼 위에 신비로운 목성이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디자인, 우주선처럼 둥근 케이스가 이 시계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보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하죠”라고 부연 설명을 했다. 또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케이스에 담겨 선보이기 때문에 유니크 피스를 수집하는 컬렉터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문의 02-3149-9593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