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디자인의 리더 B&B 이탈리아, 50돌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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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07, 2016

에디터 고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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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테리어 디자인 세상에서는 글로벌 기업 B&B 이탈리아가 탄생 50주년을 맞은 것이 줄곧 화젯거리로 부각됐다. 컨템퍼러리 가구 디자인 브랜드 B&B 이탈리아가 진출한 세계 여러 도시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이탈리아 디자인업계의 리더로서 큰 자취를 남겨온 특유의 혁신적인 DNA가 다시금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1966년 이탈리아 기업가 피에로 암브로지오 부스넬리가 설립한 이 브랜드는 모던한 세련미와 창의적인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온 대표 주자로, 지구촌 곳곳에 40개 단독 브랜드 스토어와 8백 개가 넘는 쇼룸을 거느리고 있다. 이 브랜드를 상징하는 존재인 안토니오 치테리오를 비롯해 지금은 고인이 된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자하 하디드, 인테리어 디자인업계의 여왕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영국의 스타 듀오 바버 & 오스거비 등 내로라하는 크리에이터들과 탄탄한 유대 관계 속에서 창의적인 협업을 펼쳐오고 있다. 1989년에는 특정 품목이 아닌 브랜드 차원에서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상 ‘황금 콤파스(Compasso d’Oro)’를 받기도 했다. 올해 B&B 이탈리에서는 지난 50년의 빛나는 행보를 압축적으로 담은 다큐 영화 <형태의 시, 디자인과 산업의 조우-Poetry in the Shape When Design Meets Industry>를 제작해 선보였다. 1960년대 말 풍선 같은 구조의 폴리우레탄 소재 의자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가에타노 페셰의 ‘업(UP)’, 1970년대 이탈리아 주거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던 마리오 벨리니의 ‘르 밤볼레(Le Bambole)’ 같은 ‘명작’들의 역사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B&B 이탈리아 매장이 있는 서울 청담동 인피니(Infini)에서 열린 탄생 50주년 행사에서 VIP 고객과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 영화를 상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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