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of Sky

조회수: 1037
12월 01, 2021

글 이승률(객원 에디터) | photographed by park jae yong | sponsored by IWC

파일럿 워치의 명가 IWC 샤프하우젠이 2021년 새롭게 선보인 파일럿 워치.


파일럿 워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계 브랜드 IWC 샤프하우젠. 파일럿 워치는 IWC의 여러 시계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공과 명성을 가져다준 주인공이다. IWC가 처음 파일럿 워치를 만든 건 1936년. 당시 IWC를 이끌던 에른스트 야코브 홈베르거에게는 한스 에른스트 홈베르거와 루돌프 펠릭스 홈베르거라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형제의 직업은 다름 아닌 파일럿이었다. 당연히 그들은 파일럿에게 필요한 시계가 어떤 기능을 갖추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었고, IWC는 덥고 습한 기후와 바다의 염분, 조종석에서 형성되는 강력한 자기장 등을 견뎌내는 파일럿 워치를 개발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IWC는 파일럿 워치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떠올랐다. IWC는 추축국과 연합국 모두에서 환영을 받으며 영국군과 독일군에 동시에 파일럿 워치를 제공했다. 특히 영국군을 위해 개발한 ‘마크 시리즈’가 유명했는데, 그중에서도 1948년 선보인 ‘마크 11’은 지금까지도 클래식 파일럿 워치의 교과서로 불린다. IWC는 올해를 ‘파일럿 워치의 해’로 명명했다.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을 대폭 강화한 신모델 중 올해를 대표할 만한 시계를 손꼽자면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와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탑건 모하비 데저트 에디션’이라 단언할 수 있다.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는 IWC를 상징하는 빅 파일럿 워치에 IWC가 자랑하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모델이다. 매력적인 블루 컬러 다이얼을 적용해 퍼페추얼 캘린더가 더욱 생동감 있게 살아나며, 젊고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듬직한 46.2mm 스틸 케이스에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52615를 장착했다. 덕분에 무려 7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며, 매월 불규칙한 날짜 수와 윤년을 자동으로 계산해 2100년까지 날짜와 요일을 별도로 조정할 필요가 없다. 또 북반구와 남반구 달을 동시에 보여주는 더블 문페이즈 인디케이터는 5백77.5년 동안 단 하루의 오차만 발생할 정도로 높은 정확성을 갖추었다. 3천8백90만원.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탑건 모하비 데저트 에디션

IWC는 지난 2019년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탑건 모하비 데저트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해군 조종사의 비행복과 미 해군의 차이나 레이크 기지가 위치한 모하비 사막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시계였다. 샌드 컬러 세라믹 케이스와 다크 브라운 컬러 다이얼, 샌드 컬러 러버 스트랩의 조합은 밀리터리 파일럿 워치의 역사를 다시 썼다 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IWC는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 탑건 모하비 데저트 에디션’을 출시했다. 이 에디션에 퍼페추얼 캘린더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샌드 컬러의 세라믹 케이스에 수놓인 더블 문페이즈는 황량한 사막에 뜬 푸른 달을 연상시킨다. ‘빅 파일럿 워치 퍼페추얼 캘린더’와 마찬가지로 52615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1년에 단 1백50피스만 한정 제작한다. 4천3백90만원. 문의 1670-7363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