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to innovate

조회수: 257
11월 04, 2020

에디터 이혜미, 이주이 | photographed by yoo young gyu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 2020년 다수의 시계 이벤트는 취소되거나 디지털 플랫폼 형식으로 대체되었고, 지난 3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와치 그룹의 ‘타임투무브(Time to Move)’ 행사 역시 올해는 만나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혁신적 워치메이킹을 향한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유수의 시계 명가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새로운 타임피스들을 공개하며 많은 시계 애호가의 아쉬움을 해소해주었다. 미래를 향한 진보적 걸음을 보여준 5개 워치메이커의 2020 신제품 주요 모델을 소개한다.

BREGUET

클래식 더블 투르비용 5345 퀘드올로지(Classique Double Tourbillon 5345 Quai De L’Horloge)

창립자 루이 브레게가 전설적 시계 제작에 몰두했던 퀘드올로지 공방에 헌정하는 의미를 담은 역작. 섬세하게 조각한 무브먼트 Cal.588N의 모습을 드러낸 압도적인 다이얼 위로 2개의 투르비용이 자리한다. 이들을 잇는 중앙의 브리지에 의해 메인 플레이트가 12시간마다 1회 회전하며 시간을 알리는 방식으로, 휠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오차 없이 극도로 정확한 시간을 알릴 수 있도록 고안했다. 한편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 백을 통해서도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데, 골드 플레이트에 세밀한 디테일까지 새겨 넣은 파리 퀘드올로지 39번가의 공방 건물 모습은 브레게가 지닌 기술적 천재성과 예술가적 장인 정신을 동시에 상기시킨다. 플래티넘 소재 케이스의 지름은 46mm이며, 5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한다.

제품명: 클래식 더블 투르비용 5345 퀘드올로지

트래디션 퀀텀 레트로그레이드 7597(Tradition Quantie`me Retrograde 7597)

18세기 후반 하우스에서 제작한 전설적인 서브스크립션 워치에서 영감을 얻은 컴플리케이션 모델로 건축학적 무브먼트 Cal.505Q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낸 완벽한 대칭 형태의 페이스가 아름답다. 케이스 12시 방향에 위치한 별도의 아워·미닛 다이얼 아래로 3시와 9시 방향에 걸쳐 띠 형태로 자리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 날짜창이 돋보이며, 이는 10시 방향에 위치한 푸셔를 통해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다. 화이트 골드 또는 로즈 골드 소재로 선보이며, 케이스 지름은 40mm, 핀 버클을 더한 악어가죽 스트랩과 함께 제공한다. 케이스 백을 통해 아이코닉한 골드 로터를 비롯한 무브먼트의 정교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제품명: 트래디션 퀀텀 레트로그레이드 7597

트래디션 담므 7038(Tradition Dame 7038)

트래디션 컬렉션의 새로운 여성용 모델. 무지갯빛의 타히티산 머더오브펄 소재 오프센터 다이얼과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딥 브라운 컬러의 메인 플레이트, 오렌지 컬러 카프 레더 스트랩의 감각적인 조화가 돋보인다. 섬세한 홈을 판 로즈 골드 케이스의 베젤에는 총 68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함을 강조했고, 크라운에는 카보숑 컷 루비를 더해 아름다움의 정점을 찍었다. 투명한 케이스 백을 통해 셀프 와인딩 칼리버 브레게 505SR의 정교한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시계는 부티크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특별 제작한 클러치 백과 함께 제공한다.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새들(saddle) 공예 기술을 계승하는 장인이 제작한, 워치 스트랩과 동일한 오렌지 컬러 송아지가죽 소재의 테일러-메이드 클러치 백. 트래디션 담므 7038의 배럴을 장식한 로제트(rosette) 패턴을 반영한 클래스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문의 02-3149-9559

제품명: 특별 제작한 클러치 백과 함께 제공하는 트래디션 담므 7038

OMEGA

컨스텔레이션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Constellation OMEGA Co-Axial Master Chronometer 41mm)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을 상징하는 오메가 컨스텔레이션 컬렉션에서 출시한 남성을 위한 케이스 지름 41mm의 새 타임피스. 아이코닉한 클러와 케이스 양끝 반달 모양의 면 등 고유한 디자인 코드를 유지하는 동시에 케이스와 클러의 테두리를 베벨 가공 처리해 기존 모델보다 훨씬 슬림한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발맞춰 보다 슬림해진 핸즈와 맨해튼 고층 프리덤 타워에서 영감을 얻은 인덱스가 어우러진 다이얼은 도회적 무드를 풍긴다. 한편 디자인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재의 접목 또한 특징. 스틸, 골드, 콤비,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는 라인업 전반에 폴리싱 처리한 세라믹 소재 베젤을 장착, 1982년 오리지널 맨해튼 컨스텔레이션 모델의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020년 신제품은 유니크한 메탈 장식의 항균 러버 라이닝 블루 레더 스트랩을 장착했고, 기존 39mm 모델의 브레이슬릿 또는 레더 스트랩과 호환 가능하다. 스위스 계측학연방학회(METAS)의 인증을 받은 극도로 정교한 오메가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 8900/8901로 구동한다.

제품명: 컨스텔레이션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1mm 세드나 골드™ 모델 | 오메가 마스터 코-액시얼 칼리버 8900/8901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알링기 (Speedmaster “Dark Side of the Moon” Alinghi)

스위스 요트 팀 알링기와의 세일링 파트너십을 기념하며 선보이는 새로운 스피드마스터 문 워치. 알링기의 TF35-카타마란 선체에서 영감을 얻은 가볍고 얇은 수동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1865는 레이저 가공 처리를 통해 벌집 구조를 입힌 메인 플레이트와 배럴 브리지, 블랙 카본 패턴 장식의 브리지 등으로 구성했다. 특별히 이 모델은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 기술을 상징하는 블랙으로 이뤄진 알링기 로고와 조화를 이루는 컬러 배치가 돋보인다. 안쪽 면에 레드 러버를 접목한 블랙 천공 레더 스트랩, 블랙 산화지르코늄 세라믹 소재 케이스가 강렬한 조화를 이루며 슈퍼 루미노바 처리한 타키미터 스케일과 정지/시작 푸셔를 장식한 유광 레드 컬러의 알링기 로고 등이 스포티즘 무드를 배가한다. 다이얼 3시 방향의 4분/5분 카운터로 물 위에서도 정확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고, 6시 방향에는 알링기 로고로 정체성을 강조한 서브 다이얼을 더했다.

제품명: 스피드마스터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알링기

드 빌 트레저(De Ville Tre′sor)

오메가를 대표하는 여성 컬렉션 드 빌 트레저에 새로운 소재와 컬러를 입혔다. 은은한 달빛을 연상시키는 문샤인™ 골드 소재를 필두로 골드, 스틸 소재를 접목한 케이스 지름 36mm, 39mm 버전의 다채로운 모델을 전개한다. 실크 패턴을 인그레이빙한 유백색 래커 처리 다이얼 또는 화이트 자개 다이얼, 케이스 위에서 곡선을 그리는 38개의 다이아몬드 장식, 시그너처 플라워 패턴 크라운이 어우러져 극도로 우아하다. 케이스 백에 새긴 ‘Her Time’ 디자인의 패턴 역시 이 시계를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 로듐, 그린, 누드 컬러 등 컬러풀한 스트랩 중 선택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에 접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모든 모델은 오메가 칼리버 4061로 구동하며, 5년간의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문의 02-511-5797

제품명: 드 빌 트레저 쿼츠 39mm 문샤인™ 골드 모델


BLANCPAIN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Villeret Complete Calendar)

블랑팡의 근간이 되는 마을의 이름 ‘빌레레’를 컬렉션 이름으로 차용한 이 모델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시대를 아우르는 클래식한 면모를 지닌다. 올해는 레드 골드로 완성한 케이스와 트렌드로 떠오른 블루 컬러의 조합이 눈여겨볼 부분. 선버스트 기법으로 마감한 관능적인 다이얼에 뛰어난 미감으로 채운 컴플리케이션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컷아웃 방식으로 디자인한 세이지 모양의 시곗바늘과 요일과 월을 표시하는 두 창, 다이얼 중심을 회전하는 날짜 인디케이터와 익살스러운 표정을 한 6시 방향 문페이즈로 하이엔드의 품격을 드러낸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6654로 구동하며, 충격으로부터 무브먼트를 보호해주는 안전 시스템을 적용, 특허 받은 언더-러그 코렉터 뒤편 레버를 가볍게 푸시하는 것만으로 모든 캘린더 기능을 조정할 수 있다. 워치의 매력은 케이스 뒷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투명한 케이스 백을 통해 브리지를 장식한 코트 드 제네브 모티브와 레드 골드 로터 위 세심하게 작업한 허니콤 패턴 등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제품명: 빌레레 컴플리트 캘린더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Fifty Fathoms Bathyscaphe Flyback Chronographe)

탁월한 성능과 견고함을 자랑하는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는 컬렉션 DNA를 고수하며 진화를 거듭해온, 블랑팡을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다. 수심 300m 방수 기능을 갖춘 이 모델은 자연의 색감과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내세운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다이얼은 각도에 따라 빛과 컬러감을 극대화하는 선레이 패턴에 반복된 폴리싱 작업과 스네일 처리, 코팅을 덧입히는 일련의 섬세한 작업으로 구현한 깊은 색감의 그린빛으로 물들였다. 이 모델에 장착한 칼리버 F385는 0.1초 단위까지 측정 가능해 시간의 정확성을 높인다. 크로노그래프에서 가장 실용적인 기능인 날짜창을 더했으며, 4시 방향의 푸시 피스로 크로노그래프를 원점으로 리셋, 재구동하는 플라이백 기능을 갖췄다. 지름 43.6mm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그린 세라믹 인서트를 갖춘 로테이팅 베젤을 올려 케이스를 완성했다. 나토 혹은 세일 캔버스 스트랩을 매치해 선보인다.

제품명: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데이 데이트(Fifty Fathoms Bathyscaphe Day Date)

1970년대에 블랑팡이 출시한 다이버 워치를 리뉴얼한 이 모델은 빈티지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극도로 현대적인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지름 43mm 새틴 브러싱 처리한 스틸 케이스에 담긴 수심 300m 방수 가능을 갖춘 매뉴팩처 1315DD 무브먼트는 다이버 워치에 필수적인 기능적 특징을 모두 탑재하고 있으며, 사막을 모티브로 기존의 미학적 코드에서 탈피해 새로운 시도를 착수했다. 선버스트 기법으로 마감한 다이얼의 부드러운 샌드 컬러가 맑은 느낌을 선사하는 한편, 굵직한 직사각형 아워 마크가 다이얼 위에서 높은 가독성을 발휘한다. 아라비아숫자로 5분 간격으로 표시한 챕터 링은 1970년대 블랑팡의 이너 로테이팅 링을 오마주한 것. 다이얼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컬러 그러데이션도 일품이다. 날짜와 요일창은 3시 방향에 자리하며 바톤 형태 디자인을 채택했다. 에디션의 다이얼에 브라운 세라믹 인서트와 리퀴드메탈Ⓡ 아워 마커를 갖춘 단방향 로테이팅 베젤이 가세하며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다이얼의 따뜻한 톤과 조화를 이루는 샌드 컬러 세일 캔버스 스트랩을 매치해 5백 피스 한정 선보인다. 문의 02-3479-1833

제품명: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데이 데이트

JAQUET DROZ

러빙 버터플라이 오토마톤(Loving Butterfly Automaton)

오토마톤 워치 영역에서 수백 년간 정상을 지켜온 브랜드 자케 드로는 올해도 어김없이 러빙 버터플라이 오토마톤 워치로 무르익은 역량과 장인 기술을 거침없이 뽐냈다. 28개 한정으로 출시하는 이 모델은 1774년 자케 드로의 시초가 되는 피에르 자케 드로의 아들 헨리 루이스 자케 드로가 그린 드로잉을 모티브로 한다. 3차원의 입체적이고 아름다운 오토마톤 기술로 이를 구현했다. 원래 1억5천 년이 지난 나무지만, 광물로 분류되는 친칠라 레드로 다이얼에 숲을 표현했다. 그리고 핸드 인그레이빙한 골드 조각으로 깊고 웅장한 나무와 나비, 마차를 탄 큐피드 아플리케 장식을 담았는데, 무엇보다 두 소재의 극적인 질감 차이를 볼 수 있어 매력적이고 관능적이다. 시간에 맞춰 돌아가는 마차 바퀴와 펄럭이는 나비의 움직임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더블 배럴 구조로 68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지원하는 칼리버 2653 AT1로 구동하며, 블랙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고급스러운 인상을 선사한다. 문의 02-2142-6127

GLASHUTTE ORIGINAL

파노 루나 투르비용(Pano Lunar Tourbillon)

워치메이킹에서 기술력과 예술성에서 독보적인 자리에 위치한 글라슈테 오리지널은 올해 새로운 하이엔드 마스터피스인 파노 루나 투르비용을 고안해냈다. 25피스 한정으로 선보이는 이 모델은 고전적이고 기계적인 매력을 물씬 풍기는 투르비용과 핸드 인그레이빙으로 장식한 다이얼의 빼어난 아름다움으로 시각적이고 매력적인 컴플리케이션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다이얼 왼쪽에 위치한 시간과 분을 나타내는 메인 디스플레이와 플라잉 트루비용 그리고 케이지 안에 스몰 세컨즈를, 오른쪽에는 하늘을 나타내는 문페이즈창과 브랜드의 시그너처 파노라마 데이트 모듈을 더했다. 컴플리케이션의 조화로운 밸런스 덕에 개성을 지닌 다이얼임에도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10개의 웨이티드 스크루와 8개의 레귤레이션 스크루로 시계의 정확성을 최대치로 높인 칼리버 93-12로 구동하며, 플래티넘 폴딩을 장착한 블루 루이지애나 악어가죽 스트랩으로 하이엔드 워치의 기품을 유지한다. 문의 02-6370-4062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