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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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 2014

1828년 이래 장인의 정성과 손길이 녹아든 역사를 이어온 프랑스 수제 비누 브랜드, 랑팔라투르. 인공의 요소를 느낄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이 브랜드의 근간에는 탄탄한 전통이 버티고 있다. 좋은 원료를 선별하는 노하우로 자연이 선사하는 순수한 매혹을 한껏 부각한 천연 비누의 세계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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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나 환경은 사람들의 욕망이라는 토양에서 거둔 ‘수확물’이다.”_by 하라 겐야”
물건의 매력은 다채롭지만 모름지기 비누라고 하면 일단 ‘향’에서 욕망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특히나 1828년부터 그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다면 그 ‘천연’의 향기는 강력한 매력을 뿜어낼 수밖에 없다. 바로 프랑스 천연 수제 비누 브랜드 ‘랑팔라투르‘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전통의 깊이가 다르다
랑팔라투르는 사방이 라벤더밭인 데다 올리브나무가 우거진 프랑스 프로방스의 마르세유에 오랫동안 터를 잡아왔다. 천연 에센스를 얻기에 안성맞춤인 환경이기에 마르세유는 ‘비누의 도시’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비누업체들이 그 본질의 가치를 잃고 대량생산을 택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랑팔라투르는 꿋꿋하게 인공 향과 인공색소를 배제한 ‘순수’를 고집해왔다. 물론 단지 천연이라고 해서 프리미엄이 붙는 건 아니다.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비누’라는 영역에서는 프리미엄을 얹을 만한 희소성으로 차별화한 브랜드들만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마련이다. 마르세유 비누의 자존심을 지켜온 랑팔라투르는 1대부터 6대까지 경영자 1인에게만 원료를 선별하는 ‘비전()’을 전수해왔다고 한다. 1백 년이 훨씬 넘는 시간에 걸쳐 소중하게 전해지고 다듬어진 노하우를 지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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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의 손길이 녹아든 세심한 공정
재료는 두말할 것 없이 중요한 요소다. 랑팔라투르의 비누 베이스는 올리브 등 100% 식물성 오일을 주재료로 삼는데, 이 베이스를 분쇄하고 압착하는 여섯 번의 과정을 거쳐 완성품이 탄생한다고 한다. 브랜드 관계자는 비누가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질감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에센스 오일도 최대한 화학 첨가물을 배제하고 자연에서 낮은 온도로 추출한 재료를 바탕으로 만들어 민감성 피부에도 적합한 ‘순함’을 품고 있다고. 이러한 품질을 인정받아 랑팔라투르 비누는 국제 유기능 인증 협회 ‘에코서트’가 정한 유기농 제품 통과 기준인 95% 이상의 천연 성분 함유, 10% 이상의 오가닉 성분 함유, 합성 성분 제한 등을 모두 통과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도 이미 제법 인지도를 얻고 있다.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건 KBS 1TV의 <백년의 가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비누 명가’로 소개되면서부터다. 이를 계기로 입소문을 본격적으로 탄 랑팔라투르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입성했고, 순수 미학을 사랑하는 고객들을 접할 수 있는 매장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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