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ne Eleg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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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6, 2016

에디터 이지연 | 스타일리스트 유현정 | photographed by park gun zoo

블랙과 화이트의 차분한 조화, 스트라이프 패턴과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의 조우는 마치 청명한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럭셔리 요트를 연상시킨다. 막스마라(Max Mara)가 제안하는 품격 있는 오션스 무드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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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와 함께 시작된 60여 년의 여정
역사가 깊은 브랜드일수록 오랜 노하우와 장인 정신이 깃든 아이코닉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막스마라의 캐멀 코트처럼. 이처럼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타임리스 클래식’이란 키워드로 정리된다. 특히 막스마라의 창립자 아킬레 마라모티(Achille Maramotti)가 1950년대에 발표한 첫 컬렉션에서 선보인 캐멀 코트는 등장한 이후부터 중상층 여성을 위한 상징적인 코트로 전성기를 누렸으며, 이후부터 1970년대에는 맥시 길이로 변신을 시도하고, 1980년대에는 넓은 칼라를 더하는 등 계속 진화해왔다. 또 지금까지도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자리할 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수많은 트렌드의 홍수 속에서도 캐멀 코트가 여전히 요지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자칫 평범해 보이는 베이식 라인임에도 직접 옷을 걸쳐보면 ‘옷태’가 확실히 남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건 몰라도 코트만큼은 꼭 고가 라인을 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색상이 같아도 묘하게 더 우아하게 느껴진다거나, 겉보기에 특별한 실루엣이 아닌 듯해도 입었을 때 완벽한 피팅감을 자랑하기 때문. 실제로 이 캐멀 코트는 막스마라 컬렉션이 열리는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주요 매체 기자를 포함한 스타일리스트 등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구매율이 높을 만큼 인기 있는 아이템! 이처럼 캐멀 코트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진정성’이 담긴 소중한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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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소재로 완성한 뉴 시크 머린 룩
“스타일은 복잡한 일을 말하는 간단한 방법이다”라고 말한 프랑스 태생의 세계적인 작가 장 콕토(Jean Cocteau). 막스마라의 2016 S/S 컬렉션은 장 콕토의 말처럼, 아주 심플하면서도 우아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토리얼 룩을 전개한다. ‘머린 룩’ 하면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블루 색상과 볼드한 스트라이프 대신, 차분한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오선지의 선처럼 얇은 스트라이프 패턴을 적용한 것. 실제로 장 콕토의 드로잉에서 영감을 받아 잉크 같은 짙은 블랙과 태양에 바랜 듯한 페이퍼리 화이트 컬러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으며, 사인, 심벌, 수기 신호, 별, 세일링 노트는 이번 시즌 메인 프린트로 표현되었다. 그 외에 블랙과 화이트 색상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그래픽 패턴을 구현, 흔하지 않은 우아한 감성의 오션스 무드를 완성했다. 또 새로운 페미니티의 미학을 반영한 머린 룩을 제시했는데, 세일러 감성의 롱 드레스와 슬릿 디테일을 가미한 카속 스타일의 이너 웨어, 스타일과 실용성 모두를 강조한 저지 소재의 아이템 등이 멋스럽게 어우러진다. 그 외에도 헤어밴드나 선글라스, 스카프, 네크리스 등 해양 심벌을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 라인도 함께 소개한다. 막스마라의 다양한 컬렉션은 지난 2월, 새롭게 단장한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본점을 포함한 전국 주요 백화점 18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3467-8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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