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ing M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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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02, 2025

에디터 김하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만남은 신선한 자극을 불러온다. 동시대적 럭셔리를 쌓아 올린 MCM의 헤리티지와 기능적 디자인에 능한 로우로우(RAWROW)의 극적인 만남. 이런 상호 보완적 컬래버레이션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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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룩


여행은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이동하는 물리적 이동과 경험을 뜻한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가능케 하고 즐거움과 흥미를 주며, 때로는 삶의 방향을 긍정적으로 이끌기도 한다. 최근에는 이런 전형적인 여행의 형태가 여러 유형으로 세분화되면서 일과 여행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났다. 원하는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근무하는 워케이션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일하는 디지털 노매드를 추구한다. 이처럼 또 다른 형태의 여행을 꿈꾸는 여행자와 소비자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발맞춰 MCM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뮌헨에서 화성까지(From Munich to Mars)’가 테마인 이번 컬렉션은 트립 웨어 브랜드 로우로우(RAWROW)와 만나 한층 더 특별한 가치를 지녔다. MCM 마케팅 관계자는 “이번 컬렉션은 여행의 본질과 미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입니다. 실용성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트롤리를 통해 전 세계 디지털 노매드에게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여행 필수품인 트롤리로만 구성해 선택과 방향에 집중하고, 더할 것도 없는 기내용과 수하물용, 총 두 가지 사이즈로 알차게 준비했다. 제품 곳곳에는 MCM과 로우로우 고유의 디자인 코드를 담았는데, 트롤리 핸들과 내부에는 MCM을 상징하는 비세토스 모노그램을 적용하고 로우로우만의 특허 기술인 TT 핸들(TT HANDLE™)을 전 제품에 장착했으며 짐의 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스케일 핸들(Scale Handle)을 수하물용에 적용했다. 필요에 따라 여권과 티켓을 빠르게 꺼낼 수 있는 히든 포켓까지 추가함으로써 이동 시 필요한 디테일을 빠짐없이 넣어 여행의 가치와 효율성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뿐 아니라 제품을 구성하는 주소재로 알루미늄을, 안감으로는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선택해 제품의 무게와 내구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종래에 브랜드가 품어온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드러냈다. 테마명에서 알아챌 수 있듯 컬렉션의 키 컬러는 마스 골드(Mars Gold). MCM의 시그너처 컬러인 클래식 꼬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브랜드의 전통과 미감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매혹적인 마스 골드의 물결은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 MCM 하우스(MCM HAUS)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18일, MCM이 이번 협업 컬렉션을 직접 보고 만지고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 1층의 신비로운 미러 룸을 지나 도착한 3층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건 MCM×RAWROW 컬렉션의 무드를 담은 몰입형 공간이다. 매장 중앙, 허공에 떠 있는 트롤리들은 우주의 무중력을 연상시키며 마치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따뜻한 마스 골드와 상반된 서늘한 은빛의 철제 집기 위에는 MCM의 시그너처 꼬냑 컬러 제품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었다. 이번 협업은 MCM의 미감과 철학, 비전을 기반으로 더 많은 것을 상상하며 표현한 기회의 파노라마였다. MCM과 로우로우의 만남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혁신’이었고, 이를 가장 잘 표현한 협업 컬렉션은 전 세계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540-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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