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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02, 2019

에디터 고성연 | 사진 제공 MMCA

백남준 최대 규모 대표작 ‘다다익선’ 복원된다
















비디오아트 창시자로 불리는 백남준이 남긴 유작 중 모니터 1천3대가 동원된 최대 규모의 대표작 ‘다다익선’(1988)이 복원될 전망이다.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개관하면서 장소 특정적 설치 작업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지난해 2월 브라운관(CRT) 모니터의 노후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 등 안전성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의 브라운관 모니터를 장착한 ‘원형 유지’를 기본방향으로 삼고 보존과 복원 작업에 들어가 2020년 전시를 재개할 계획이다. 독일 ZKM, 미국 MoMA, 휘트니 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 미술 기관 전문가 40여 명의 자문과 유사 사례를 조사하고 CRT 모니터를 대체할 만한 신기술 적용 여부도 검토한 다음 내린 결론이다.

이에 따라 다다익선의 CRT 모니터는 20세기를 상징하는 미디어 매체로 시대성을 반영하기에 재생산이나 중고품 구매 등의 방법을 통해 최대한 원형을 복원하고 부품 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대체 가능한 신기술을 부분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백남준은 자신의 작품에 새 기술을 수용하는 데 적극적이었고, 작품에 활용한 기존 제품이 안정될 경우 신기술을 적용해도 좋다는 의견을 생전에 표명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백남준의 대표작인 만큼 세계 미술계의 시선을 받고 있고, 향후 백남준 미디어아트 복원의 대표 사례로 남을 수 있는 만큼 성공적인 복원 작업에 부여되는 의미가 크다.

복원 프로젝트의 전 과정은 연구 백서에도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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