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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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 2013

에디터 배미진

쇼핑의 수도, 럭셔리의 메카인 홍콩에서 디올이 화려한 축포를 쏘아 올렸다.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한 새로운 두 곳의 부티크를 리뉴얼하고, 이를 축하하는 레이디 디올의 전시까지, 홍콩 섬을 가득 메운 디올의 드라마틱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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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품은 궁극의 럭셔리, 홍콩 디올 플래그십 스토어
명품 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홍콩, 그리고 이 흥미진진한 도시의 심장부인 퍼시픽 플레이스와 랜드마크에 디올이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친 부티크를 리오픈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피터 마리노가 디자인한 디올 부티크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라프 시몬스의 감각과, 디올의 예술적 영감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아트 갤러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18세기풍 디테일과 모던한 요소가 혼재된 콘셉트로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올의 우아함이 반영되어 있는 특별한 공간인 것. 아티스트들에게 디올의 아이덴티티가 느껴지는 작품을 의뢰해 완성한, 초현실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먼저 최고의 호텔들과 인접한 퍼시픽 플레이스에 위치한 디올 부티크는 건물 바깥쪽으로 별도의 문을 마련해 마치 쇼핑몰 안에 있는 것이 아닌, 단독 매장처럼 보인다. 디올 고유의 그레이 컬러 향연이 펼쳐지는 부티크에 놓인 테이블은 물론 벽에 걸린 모든 그림, 소파까지 모두 아티스트의 작품이다. 기존 플래그십 부티크의 사이즈를 2배로 키워 리오픈한 랜드마크 디올은 외관부터 특별하다. 오프닝을 맞아 <아티스트가 바라본 레이디 디올> 전시에 등장했던 세계적인 명성의 중국 작가 리우지앤화가 도자기로 빚은 레이디 디올 작품들이 놀라운 스케일로 전시되어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랜드마크 디올 부티크는 마치 베르사유 궁전처럼 방과 방이 이어지는 비밀스러운 콘셉트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다양한 공간에 초현실적인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마치 디올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미스터리한 느낌을 준다. 1층에는 디올의 모든 핸드백을 만나볼 수 있는 두 곳의 룸, 타임피스 살롱, 톱 럭셔리 라인의 향수 ‘컬렉션 프리베’를 만나볼 수 있는 향수 전용 공간, 별도의 이그조틱 백 공간, 파인 주얼리 룸, 프리고 파인 주얼리 고객을 위해 부티크 제일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VIP룸까지 디올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세계가 한자리에 펼쳐진다. 철제 난간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2개의 레디투웨어 살롱, 이브닝 웨어 살롱, 슈 룸이 있다.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VIP 전용 살롱은 원하는 경우 프라이빗 출입구를 이용해 랜드마크 오리엔탈 호텔을 통해 직접 방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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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향한 뜨거운 사랑, <아티스트가 바라본 레이디 디올> 전시
디올 스토어의 리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아티스트가 바라본 레이디 디올: “Lady Dior as Seen by”> 순회전이 개최되었는데, 전시장 외관  디자인이 놀랄 만큼 독특하다. 홍콩 섬에 위치한 센트럴 4번 부두에 레이디 디올 백 형태의 전시장을 새롭게 지어, 마치 레이디 디올 백이 바다를 배경으로 누워 있는 형상을 띠는 것. 홍콩섬이라는 지역 특성에 걸맞은 장소 선정과 과감한 형태의 전시장 그 자체가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니크한 콘셉트는 모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시의 주제가 된 디올의 아이콘인 레이디 디올 백은 전 세계의 위대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왔다. 사진작가, 비주얼 아티스트, 비디오 아티스트, 유명 영화감독 등 많은 아티스트들이 만들어낸 레이디 디올은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하는 명품과 가방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계기를 제공한다. 쿠튀리에가 되기 전 무슈 디올은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지닌 갤러리 오너였다. 콜더, 달리, 미로, 자코메티의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했을 정도로 예술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무슈 디올의 정신은 디올의 새로운 매장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레이디 디올을 향한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헌사를 통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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