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talian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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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1, 2010

에디터 배미진

이탈리아 브랜드의 저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지난 9월 2011 S/S 밀라노 패션 위크. 수많은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 가운데 가장 이탈리아다웠던 것은 바로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과 토즈의 컬래버레이션. 라 스칼라 극장에서 만난 <An Italian Dream> 단편 영화를 통해 토즈가 예술에 바치는 헌사, 고미노 슈즈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한 토즈의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패션을 위한 새로운 영감도 중요하지만 오랜 전통과 높은 완성도를 중요시하는 이탤리언들이 가장 높은 가치로 여기는 것은 바로 장인 정신과 브랜드 고유의 역사다. 이렇듯 깐깐한 이탤리언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인 토즈는 런던의 화이트 채플 갤러리, 밀라노 현대미술관, LA 현대미술관까지 지속적인 후원을 해왔다. 올해는 1978년에 개관, 이탈리아 오페라를 대표하는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Teatro allas Scala)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러한 예술적 후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탈리아 발레와 오페라의 정신적 고향이기도 한 라 스칼라 극장이 명품 패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즈는 1년 동안 라 스칼라 극장의 제작 비용을 후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Made in Italy’ 의 자부심을 함께 이어간다는 주제 아래 멋진 영상을 완성했다. 그리고 2011 S/S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에 이탈리아 정신을 그린 <An Italian Dream>을 최초로 공개했다.

라 스칼라 극장 전체를 배경으로 하는 이 단편 영화는 독일 출신 감독 마티아스 젠트너(Matthias Zentner)가 감독을 맡았고, 라 스칼라 극장의 발레 댄서 13명이 다양한 스텝의 댄스를 통해 토즈의 고미노 슈즈를 제작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토즈의 고미노 슈즈가 탄생되는 과정을 은유적이며 강렬하게 표현한 영화에서 라 스칼라 극장과 토즈가 추구하는 예술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토즈 그룹의 회장인 디에고 델라 발레는 “토즈와 라 스칼라 극장은 모두 열정적인 이탈리아 태생이며 이탈리아 문화의 중심에 놓인 기술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Made in Italy’를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이 단편 영화는 예술성과 디테일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 이 모든 것이 어떻게 특별하게 조합되는지 보여주는 예술의 결정체다” 라고 말했다. 토즈가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구태의연한 과거로의 회기가 아니다. 끊임없이 진보하고 더 새로운 것, 더 유니크한 것을 위해 노력하는 이탤리언들의 땀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이탤리언 터치라는 것을 전하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만들고 컬래버레이션이라는 주목도 높은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토즈와 라 스칼라 극장의 노력으로 완성된 이 단편 영화는 토즈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www.to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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