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일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오메가의 새로운 여성 워치인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의 탄생을 기념하는, 마치 마법과 같은 갈라 디너가 열렸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행사장 주변에 스스로 빛을 발하는 2만1천 송이의 새하얀 꽃이 화려한 정원을 완성했고, 최고의 여배우 니콜 키드먼이 자리를 빛냈다. 오스카를 수상한 이 여배우가 한국을 찾는다는 것만으로도 언론의 이목을 끌었는데, 한국 스타 중에서는 배우 김혜수와 김성령, 김윤진, 권상우, 이범수, 빅뱅의 탑(최승현)까지 참석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이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꽃으로 완성한 버터플라이 정원을 준비한 것은 바로 새로운 여성 컬렉션의 탄생을 성대하게 알리기 위해서다. 꽃봉오리마다 작은 불빛이 반짝이며 믿을 수 없는 장관을 선사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최근 개최된 수많은 럭셔리 이벤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디스플레이였다는 평이다. 오메가는 시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느낄 정도로 시계 브랜드로서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한다. 우수한 성능과 섬세한 디자인, 오랜 역사까지 시계 브랜드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담고 있기에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을 터. 과학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를 선보이는 브랜드로서 19세기 말 이후 끊임없이 수많은 경쟁자들의 도전을 받았지만, 시계 산업에서 오메가만큼 독보적인 브랜드를 찾기도 어렵다. 그런 오메가가 이번 행사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여성 워치에 관한 것이다. 여성을 위한 기계식 시계, 레이디매틱(오토매틱과 레이디의 합성어)을 완성할 만큼 여성 워치에 끊임없는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오메가가 클래식 워치 컬렉션인 드 빌 프레스티지 라인에서 나비가 날아다니는 아름다운 꿈의 시계, 섬세한 아름다움을 담은 버터플라이 컬렉션을 선보인 것이다.

드 빌 라인은 처음 탄생했을 때부터 오메가의 클래식한 매력을 가득 담는 그릇 역할을 했다. 달 착륙으로 대변되는 스피드마스터, 오메가의 오랜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는 씨마스터,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등 스포티한 이미지의 오메가에 고전적이고 클래식한 가치를 더해 오래도록 지닐 수 있는 컬렉션으로 완성한 것이 바로 드 빌(De Ville) 라인인 것. 그중 드 빌 프레스티지 라인에는 오메가의 세심한 세공과 럭셔리한 디테일을 모두 담았는데, 버터플라이 라인은 오직 여성만을 위한 우아한 클래식 워치다. 워치 다이얼을 보는 순간 화사한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는 나비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우아함을 한껏 드러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정교하게 세공된 다이얼을 들여다보면 오메가가 여성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컬렉션 론칭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니콜 키드먼은 컨퍼런스에서 오메가 여성 워치의 가치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다. “오메가와 함께한 지는 거의 10년이 넘었어요. 정말 대단한 관계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버터플라이 컬렉션도 오메가가 고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깨닫게 하는 작품이에요. 제가 오메가 시계를 차고 있는 것을 본 친구들은 항상 자신들도 꼭 사야겠다고 이야기하곤 해요. 시계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이죠. 특히 항상 착용하던 레이디매틱, 그리고 지금 착용하고 있는 버터플라이 워치는 누구나 선망하는 시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열린 이번 버터플라이 론칭 행사는 마법 같았어요. 저는 오메가 행사에서 항상 퀄리티와 전문성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는데,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본 오메가 행사 중 가장 훌륭했어요. 빛나는 꽃으로 완성한 정원은 너무나 놀라웠어요. ‘이제 저 꽃은 어떻게 되나요?’라고 묻기까지 했다니까요. DDP에 기증한다고 하더군요.”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오메가의 CEO 스티븐 우콰드는 이번 컬렉션을 서울에서 론칭하는 이유에 대해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 아시아의 많은 도시들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서울은 성장하는 것을 넘어 패션 영역에서는 선두적인 지위에 올랐다고 생각해요. 특히 여성 패션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대대적인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또 여성 시계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고객 베이스가 엄청나기 때문에 현재 오메가는 여성 시장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여성 워치 시장은 놀라운 잠재력이 있기에 더욱 중요하며 그 때문에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 볼 수 있어요. 여성 시계는 패션 스타일에 따라 착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컬렉션은 기존 오메가 제품보다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이려고 했습니다. 좀 더 심플하게 디자인했을 뿐 아니라 여성적이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담기 위해 노력했지요. 오메가는 여성 시계 라인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예정입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컬렉션은 아름답지만 오메가의 도전이 담겨 있는 열정의 산물이다. 기존 남성 시계 시장에서는 이미 큰 점유율을 기록한 브랜드임에도 여성들에게 기계식 시계의 매력, 여성용 워치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스티븐 우콰드 CEO의 이야기처럼 기존 오메가의 보수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여성스럽고 우아할 뿐 아니라 모든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만날 수 있다. 7시와 8시 방향 사이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나비가 날아다니는 머더오브펄 다이얼이 그중 하나다. 또 다른 모델은 머더오브펄 배경에 매트한 아우트라인으로 나비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원형의 브러싱 피니싱을 재현하는 기계식 기요셰 테크닉의 라몰레아주(ramolayage) 기법으로 완성한 유니크한 버터플라이가 실버 혹은 샴페인 컬러 다이얼 위에서 날아다니는 버전은 어떤 스타일에나 잘 어울린다. 소재 역시 다양화했는데 18K 화이트 골드, 레드 골드, 옐로 골드, 그리고 정제된 스테인리스 스틸, 그리고 스틸과 18K 골드를 믹스한 아름다운 바이 컬러 콤비네이션으로 선보인다. 36.8mm, 32.7mm, 27.4mm 등 세 가지 사이즈가 준비되어 있으며 머더오브펄 효과를 내는 화이트 새틴 브러싱 레더 스트랩을 매치할 수 있다. 더 작은 사이즈는 케이스와 동일한 소재의 브레이슬릿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이 컬렉션이 그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오메가의 심장, 코-액시얼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했다는 것. 기계식 워치메이킹업계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오메가의 도전과 땀의 산물인 오토매틱 무브먼트 ‘코-액시얼 칼리버 2500’이 이 컬렉션의 주역이다. 아직 오토매틱 워치의 매력을 잘 모르는 여성이라도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느낀다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보다 가볍고 작은 시계를 원하는 여성을 위해 27.4mm 사이즈 모델의 경우 쿼츠 칼리버 1376을 탑재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정통성을 지키며 끊임없는 혁신을 일으키는 진정한 워치 브랜드 오메가. 전 세계 어떤 곳에서도 개최하기 어려운 마법과도 같은 행사를 개최한 것은 한국 시장이 그만큼 성숙했다는 사실과 기대감이 담겨 있음을 보여준다. 발걸음하기 어려운 글로벌 앰배서더와 CEO가 서울을 찾은 것은 물론 행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수많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것은 오메가가 이미 여성 워치업계의 주인공 자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는 뜻이다. 레이디매틱에서 시작해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컬렉션으로 이어지는 오직 여성만을 위한 워치에 대한 오메가의 열정은 놀라울 정도다. 이것은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시계 노하우를 여자들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이기에, 많은 여성들이 오메가 시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