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el So 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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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 2024

에디터 윤자경

밀라노의 매혹적인 슈즈 브랜드 ‘베네데타 보롤리(Benedetta Boroli)’가 드디어 한국에 상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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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베네데타 보롤리,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Q1. 한국에 베네데타 보롤리를 소개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나의 서울 여행은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탐구해야 하는 시기에 우연히 이루어졌다. 네 번의 방문을 통해 한국의 가치관이 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이것이 한국이 나에게 그토록 의미 있는 곳이 된 이유다. 한국은 곧 내가 누구인지를 반영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라고 믿기에, 이곳에서 베네데타 보롤리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Q2. 이번에 한국에서 스니커즈 ‘우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계기 및 디자인 영감은?

유니섹스 아이템으로,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요즘은 젊은 세대가 주가 되어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 그리고 이 흐름에 맞춰 베네데타 보롤리가 선사하는 편안한 착용감을 알려주고 싶어 운동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동시에 BB의 우아한 성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기에, 스니커즈 ‘우리’를 통해 내가 처음 디자이너로서 선보인 스포르차(Sforza)와 카도르나(Cadorna)를 오마주해 네오프렌, 메시와 가죽, 페이턴트, 나파의 결합 등 해당 모델의 시그너처 요소를 스니커즈에 담았다.



Q3. 한국 고객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제품 세 가지를 꼽자면?

가장 애착을 갖는 제품 중 하나인 에드나(Edna) 앵클부츠. 시그너처 웨지 힐 덕분에 우리 브랜드를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며, 특별한 힐 디자인으로 하루 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그리고 카도르나 발레 플랫과 좀 더 스포티한 버전인 브레라(Brera) 스니커즈에도 BB만의 특색이 반영되었다.



Q4. 신었을 때 오랫동안 발이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고유의 제작 노하우가 있는지?

편안함은 베네데타 보롤리만의 강점이기도 하다.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제조 공정에 팁이 있다. 가장 첫 번째 팁은 부드러움과 가벼움을 선사하는 패딩 처리 깔창 패드다. 그리고 높이와 편안함을 모두 제공하도록 고안한 아이코닉한 웨지 힐이 있다. 높은 힐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아래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디자인의 웨지 힐을 통해 가벼운 발걸음을 선사한다.


“여행은 저의 가장 큰 열정이자 창의성의 표현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발견하고, 박물관을 방문하고, 자연 속을 걷는 것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by 베네데타 보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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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으로 빚어낸 슈즈
1901년부터 인쇄업과 미디어, 식품, 의학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이탈리아 노바라의 대표 가족 기업으로 잘 알려진 ‘데 아고스티니’. 이 그룹은 보롤리 가문이 이끌고 있는데, 보롤리 가문의 3녀 중 첫째가 바로 베네데타 보롤리(Benedetta Boroli)다. 그녀는 집안 전통에 따라 가톨릭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이어서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학위를 마친 후 돌아와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펼쳤다. 그것은 자신만의 구두 브랜드를 만드는 것. 어릴 적부터 가지고 있던 구두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그녀를 다시 밀라노의 ARS 학교로 이끌었고, 결국 그녀는 구두 디자인에 관한 특별한 학위를 취득하고 자신만의 슈즈 브랜드 ‘베네데타 보롤리’를 론칭했다. 자기만의 스타일을 시대에 접목하며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는 브랜드를 전개해나가겠다는 그녀의 굳은 의지는 브랜드명에 그녀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에서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이유로 베네데타 보롤리는 전 세계 소비자에게 BB라는 애칭을 얻어 큰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BB의 제품은 ‘높은 퀄리티, 매혹적인 디테일, 편안함’이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장인 정신과 세심한 디테일 세공으로 유명해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의 생산지로도 잘 알려진, 밀라노 북쪽의 파라비아고에서 생산된다. 그리고 지구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지원하는 최전선에서 노력하기에 2020 S/S 컬렉션부터 포장재에 지속 가능한 자재를 사용하며, 브랜드가 숲, 동물 및 이에 의존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를 사용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FSC 로고를 모든 베네데타 슈즈 박스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토록 장인 정신에 기반한 퀄리티, 메이드 인 이탈리아, 구조적이며 획기적인 디자인,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성 등을 충족하는 완벽에 가까운 슈즈를 찾는다면 베네데타 보롤리가 확실한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베네데타 보롤리는 밀라노를 기반으로 뉴욕, 캘리포니아, 중동에 이어 서울을 찾아 팝업 스토어를 연다. 10월 16일부터 11월 6일까지 분더샵 청담에서 팝업으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10월 18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문의 www.benedettaborol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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