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바라본 BMW 뉴 7 시리즈 – The power of emotional Innovation

조회수: 2889
7월 06, 2016

글 이정주

BMW 뉴 7 시리즈 캠페인의 일환인 ‘Progressive 7’. 혁신적인 리더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캠페인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배우 최민식에 이어 두 번째 리더로는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이 선정됐다. BMW 뉴 7 시리즈가 이뤄낸 혁신의 가치가 그녀의 디자인 철학에도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1
20160706_bmw_01
2
20160706_bmw_02
3
“뉴 7 시리즈는 ‘모던 럭셔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차라고 생각해요.
현대의 럭셔리는 더 이상 소수가 향유하는 값비싸고 호화로운 물건이 아니에요. ‘럭셔리 민주주의’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중적으로 변했죠. 그럼에도 오랫동안 명품으로 인정과 사랑을 받는 브랜드는 시대를 리드하는 강력한 힘이 있어요. 그런 힘은 신뢰에서 비롯되죠.”

전통 맞춤 한복 브랜드 ‘차이 김영진’과 한복을 현대적 스타일로 재해석한 기성복 브랜드 ‘차이킴’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김영진. 제주 유랑 매장으로 시작해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에서 러브콜을 받기까지, 그녀가 고수한 것은 전통을 지키되 한복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는 믿음이었다. 그런 그녀가 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엔진 성능이나 눈에 띄는 기능이 아니다. 브랜드 이미지나 신뢰도, 승객을 위한 배려에 비중을 더 많이 두는 편이다. BMW 뉴 7 시리즈는 그녀의 기준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4
20160706_bmw_04
5
20160706_bmw_05
6
20160706_bmw_06
인간애를 바탕으로 빚은 모던 럭셔리, 휴식 같은 감성을 선사하다
“뉴 7 시리즈는 ‘모던 럭셔리’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차라고 생각해요. 현대의 럭셔리는 더 이상 소수가 향유하는 값비싸고 호화로운 것이 아니에요. ‘럭셔리 민주주의’라는 말이 나올 만큼 대중적으로 변했죠. 그럼에도 오랫동안 명품으로 인정과 사랑을 받는 브랜드에는 시대를 리드하는 강력한 힘이 있어요. 그런 힘은 신뢰에서 비롯되죠.” 그녀는 BMW가 보여주는 환경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언급했다. “제가 타고 있는 뉴 7 시리즈는 BMW의 최고급 모델이에요. 어쩌면 호화로움에 그쳤을지도 모를 이 차는 효율적인 연비 실현을 위해 노력했어요. 차량 외관에 바람길을 만들어 공기저항을 줄이고 첨단 소재로 만든 차체를 통해 무게도 130kg이나 감량했다고 해요. 현재가 아닌 미래, 인간과 환경을 배려하는 BMW에 대한 제 신뢰가 틀리지 않았음을 느꼈죠.”
그런 신뢰감을 갖고 바라본 뉴 7 시리즈는 기대 이상으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다양한 첨단 기능을 하나하나 체험해보니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이 더해진 기분마저 들었다. 그녀가 얘기하는 뉴 7 시리즈의 즐거움은 ‘혁신’에서 비롯된 것이다. “추상적이면서 거창한 단어 같지만, 진정한 혁신은 생활과 밀착돼 있어요. 불편한 것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 궁극적으로 더 아름답고 윤택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혁신은 인간에 대한 애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뉴 7 시리즈를 타면서 그런 인간애가 느껴졌어요. 센터페시아가 운전자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디자인만 봐도 그래요. 내가 운전을 직접 하지는 않지만, 그 은근한 배려의 디자인 덕분에 차 안에서 보호받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BMW에서 얘기하는 ‘운전자를 위한 차’가 어떤 건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녀가 전하는 감흥은 이뿐만이 아니다. 주로 차로 이동할 때 뒷좌석에 앉아 차 안에서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는 일이 많은 그녀에게 뉴 7 시리즈의 실내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주는 최적의 공간이다. 길이가 5m에 이르는 덕분에 피곤할 땐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처럼 두 다리를 쭉 뻗은 채 마사지를 받으며 쉬기에 좋고, 최고급 나파 가죽으로 마감한 시트의 부드러운 촉감도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각종 첨단 편의 사양과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장치도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저처럼 기계 조작에 미숙한 사람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BMW 제스처 컨트롤’ 덕분이죠. 3D 센서가 손동작을 감지해 작은 제스처만으로도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전화를 수신할 수 있거든요. 천장에 달린 SOS 비상 호출 버튼도 만족스러웠어요. 유사시 BMW 통제 센터와 자동으로 전화 연결이 되고 비상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차 안에서 전화를 끊을 수 없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언제 어디서든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본질과 혁신의 조화, 고유의 정수를 지키되 진화를 거듭하다
BMW 뉴 7 시리즈는 끊임없이 혁신을 이뤄내면서도 고유의 본질을 지킨다는 점에서 그녀의 디자인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새로운 세대로 바뀔 때마다 진보된 모습을 선보이면서도 BMW가 지닌 본질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순간도 놓친 적이 없고, 그녀의 옷 또한 한복이 지닌 고유의 틀과 본질은 고수하되 전통에 머물러 박제돼 있지 않고 계속 진화하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의 철학이 가장 잘 드러난 대표적 아이템은 차이킴 컬렉션의 시그너처 디자인인 철릭(帖裏) 원피스다. 무관들이 입던 철릭을 기본으로 해 남성의 옷을 여성 원피스로 색다르게 디자인한 것이다. 시행착오를 여러 번 거친 끝에 탄생한 철릭 원피스는 리넨이나 꽃무늬가 들어간 영국 리버티 원단 등 새로운 소재를 접목해 한복의 단아한 선에 화려하고 풍성한 느낌을 가미했다. 관복을 원피스로 재해석한 철릭부터 18세기 연안 김씨의 저고리를 변형한 리넨 재킷이나 16세기 신분 높은 여자들이 입던 치마에서 영감을 받은 머메이드 라인 한복 등은 초등학생부터 50~60대까지 사로잡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받으며 한복 열풍을 몰고 왔다. 지난해 샤넬 패션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찾은 틸다 스윈턴은 차이킴의 한복에 감탄하면서 구입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본질과 혁신의 조화를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김영진은 7월 12일 국립극장에 올리는 연극 <햄릿>의 공연 의상을 통해 또 한 번 혁신을 꿈꾸고 있다. 지금껏 수많은 햄릿 공연이 그랬듯 무작위로 해체하거나 재해석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연출하는 이 공연을 위해 그녀는 미니멀하고 동시대적인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 평면 재단을 적용하는 한복이 오히려 서양식 의상보다 훨씬 미래적인 디자인이라고 말하는 그녀에게 뉴 7 시리즈는, 한복만큼 예상치 못했던 근사한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새로운 감성의 대상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