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나른함을 달래주는 우아하고 상큼한 애프터눈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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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02, 2014

에디터 고성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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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나른한 오후를 무료하지 않게 해주는 ‘애프터눈 티(afternoon tea) 세트’가 요즘 호텔업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각종 프리미엄 티를 접할 수 있는 티 살롱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티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5성급 호텔들이 앞다퉈 ‘업그레이드’ 작업을 거친 애프터눈 티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영국에서 시작된 이 우아한 미식 문화는 홍차에 딸기 잼을 곁들인 따끈따끈한 스콘과 각종 맛깔스러운 샌드위치, 디저트로 구성된 스낵이 담긴 3단 트레이를 기본으로 한다. 최근 새 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의 로비 라운지 & 바에서는 정통 영국식 ‘하이 티(high tea)’ 세트를 오후 2~6시까지 판매하고 있다. 독일의 본 차이나 브랜드 디번(Dibbern)의 트레이에 담긴 15가지 디저트 메뉴를 미국의 티 브랜드 스티븐 스미스 티메이커(Steven Smith Teamaker) 제품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여의도에 있는 콘래드 서울 37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37 그릴 앤 바(37 Grill & Bar)에서는 한강을 바라보며 만끽할 수 있는 ‘전망이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를 새로 선보였다. 현대적 터치를 가미한 프티(petite) 디저트 컬렉션과 3백20년 전통의 명품 프랑스 티 브랜드 다만 프레르(Dammann Freres) 티나 커피를 선택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샴페인도 곁들일 수 있다. 또 서울 신라 호텔에서는 본고장인 영국의 왕실 수석 셰프로 활동한 캐롤린 로브에게 전수한 티 세트를 1층 라이브러리에서 즐길 수 있다. 프리미엄 티 브랜드 TWG의 티와 캐롤린 로브표 ‘오렌지 마멀레이드 케이크’의 조화가 일품이다.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음식을 한 번에 내오는 게 아니라 수차례 서빙하는 정성과 푸아 그라 등 고급 식재료를 가미한 특제 디저트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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