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acy of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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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5, 2026

눈부신 지중해의 태양 아래 피아제의 화려한 색채의 향연이 펼쳐졌다. 푸른 바다, 붉은 태양, 샛노란 레몬. 프랑스 망통의 유서 깊은 빌라에서 선보인 피아제의 ‘컬러 오브 엑스트라레간자(Colours of Extraleganza)’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장인 정신이 만들어낸 완벽한 작품이었다. 피아제만의 빛나는 컬러와 모던한 디자인 속에서 돋보인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와 유쾌함은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기억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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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는 대담함과 컬러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언제나 우아함과 착용감을 고려하며 의외의 요소들의 조화로 엑스트라레간자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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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의 영혼, 컬러
지구 깊은 곳의 역사를 담고 있는 스톤은 저마다의 신비로운 컬러로 인류에게 경이로움을 안겨준다. 각각의 스톤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장인들의 역할이다. 피아제에 있어 컬러는 ‘언어이자 유산’이다. 1963년 피아제 장인들은 골드에 스톤 다이얼을 결합한 주얼리 워치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점차 고객의 요청에 따라 주얼리를 창작하며 워치메이킹에서 주얼리로 영역을 확장해, 젬스톤의 컬러와 골드를 매치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컬러가 돋보이는 피아제의 디자인은 생동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독보적인 창작물이었다. 피아제의 표현대로 ‘컬러는 감정을 표현하는 무대’가 되어 피아제를 상징하는 가장 강력한 시그너처로 자리 잡았다. 2026년 여름에 선보인 ‘컬러 오브 엑스트라레간자(Colours of Extraleganza)’라는 대서사시는 피아제가 우리를 컬러로 이끄는 화려한 초대장이다. 메종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2024년 ‘에센스 오브 엑스트라레간자(Essence of Extraleganza)’, 2025년 ‘셰이프 오브 엑스트라레간자(Shapes of Extraleganza)’에 이은 하이 주얼리 3부작을 완성하는 ‘컬러 오브 엑스트라레간자’. 메종의 아트 디렉터 스테파니 시브리에르가 이끄는 메종의 아틀리에 드 렉스트라오디네르(Ateliers de l’Extraordinaire)에서 탄생한 65점의 크리에이션은 때론 부드러운 조화, 때론 강렬한 컬러의 대비를 보여주며 피아제가 보여주고자 했던 대담하고 화려한 아름다움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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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 자연의 빛과 함께 재탄생하다
망통의 바닷가에 위치한 유서 깊은 빌라 마리아 세레나(Villa Maria Serena)에서 펼쳐진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챕터의 컬러 오브 엑스트라레간자뿐 아니라 피아제의 대담한 예술적 영감을 엿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작품, 창의성이 돋보이는 오브제, 하이 테크놀로지와 럭셔리가 어우러진 하이엔드 워치 등 피아제의 역사와 자부심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컬러풀하고 모던한 그래픽 패턴을 배경으로 전시된 피아제의 주얼리는 각각 다른 스톤과 컬러의 절묘한 조화가 빚어내는 예술성을 뿜어내며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컬렉션에서 제가 집중한 것은 젬스톤 자체보다 이들의 컬러가 지닌 힘입니다. 컬러의 존재감과 그 안에 담긴 에너지, 그리고 서로 다른 컬러가 만났을 때 드러나는 특별한 매력에 주목했죠. 초록빛을 띠는 블랙 오팔과 울트라마린 사파이어의 조합, 그리고 서로의 핑크빛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핑크 사파이어와 머더오브펄의 조화처럼 말이죠.” 아트 디렉터 스테파니 시브리에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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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과 예술성이 창조한 독창적인 미학
이번 컬렉션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는 ‘블루 일루전(Blue Illusion)’ 네크리스다. 피아제 아틀리에에서 9백여 시간에 걸쳐 완성된 이 특별한 작품은 8.52캐럿 마다가스카르산 쿠션 컷 사파이어의 깊은 블루 컬러와 3.3캐럿 파라이바 투르말린의 라군 그린 컬러를 깊고 풍부하게 엮어낸다. 여기에 단 하나뿐인 13.98캐럿 블랙 오팔이 선사하는 신비로운 청록빛이 더해져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한다. 컬렉션을 대표하는 또 다른 작품은 쏘뜨와 워치(Sautoir Watch)다. 쏘뜨와 워치는 1969년, 피아제의 전설적인 ‘21세기 컬렉션(21st Century Collection)’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쏘뜨와 워치가 ‘플랑부아양 링크(Flamboyant Links)’ 모델로 새롭게 해석되었다. 따스한 느낌의 타이거 아이, 그리고 이를 아름답게 감싼 로즈 골드가 돋보인다. 4.13캐럿 만다린 가닛으로 장식한 쏘뜨와 워치는 초커 형태 또는 브레이슬릿 워치 형태로도 변형 가능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그레이빙 장식의 골드와 선명한 결이 돋보이는 타이거 아이로 완성된 링크 디테일은 피아제의 탁월한 장인 정신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언제나 우아함과 착용감을 함께 고려하는 피아제의 장인 정신은 이렇게 워치메이킹과 주얼리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며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 밖에도 유기적인 형태와 1960년대의 대담함으로 피아제의 아이코닉한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에센시아(Essentia) 컬렉션의 링 워치, 조각적인 디자인의 실험적인 작품 크로마틱 블룸(Chromatic Bloom) 세트, 하늘빛과 바다빛을 이어주는 듯한 블루 리플렉션(Blue Reflection) 세트, 메종의 탁월한 골드 세공 노하우를 보여주는 ‘골드 스월(Gold Swirl)’ 라인, 새로운 알티플라노 메티에 다르(Altiplano Métiers d’Art) 작품, 그리고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스 팔렌스키(Alex Palenski)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모빌 작품 등 피아제의 도전적이고 예술적인 실험 정신은 이번에 선보인 컬렉션을 통해 스톤과 골드, 컬러와의 끊임없는 변주곡과 함께 더욱 조화롭고 아름다운 교향곡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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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2026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피아제의 창조적 영감을 찬미하는 작품으로, 컬러와 소재, 형태에 대한 대담한 실험 정신을 이어간다. 또 이번 컬렉션은 하이 워치메이킹과 하이 주얼리를 하나로 융합하는 피아제만의 정체성을 아름답게 구현하며, 워치메이커에서 주얼러로 발전해온 메종의 유산도 함께 보여주었다. 피아제의 컬러 팔레트는 단순한 컬러의 나열에 머물지 않는다. 지구가 선사하는 모든 경이로운 컬러를 독창적인 감각의 하이 주얼리로 구현해내는 피아제의 작품은 컬러가 피아제의 영혼이며 정체성의 일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상상 그 이상의 눈부심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피아제의 독보적이고 찬란한 여정은 여전히 계속된다.






Special Interview

컬러의 존재감과 에너지로 피아제만의 미학을 완성하다

스테파니 시브리에르(Stéphanie Sivrière, 피아제 아트 디렉터)



먼저, 당신이 이끄는 팀에 대해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23년간 피아제에서 근무했고, 주얼리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워치메이킹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팀원은 모두 장인들로 마케팅과 매우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일하고 있으며, 워크숍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얼리 워크숍을 통해 골드의 물성을 알고 어떻게 다른 소재들과 같이 구성될 수 있는지 제대로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니까요. 저는 워치, 주얼리 디자이너에게 자유를 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워치 디자이너는 주얼리를 만들어보고, 주얼리 디자이너는 워치를 만들어봄으로써 영역을 넘나들도록 장려하며 의외의 발상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될 수 있거든요.


피아제에 있어 컬러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컬러는 감정이에요. 컬러로부터 시작하면 컬러를 조합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감정을 떠올려보면 조금 다르죠. 제가 루비를 바라보며 느끼는 것은 블루 또는 핑크 사파이어를 바라보며 느끼는 감정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번 컬렉션을 공개하는 장소로 이곳, 남프랑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너무나 당연하게 이곳을 선택했어요. 피아제는 남프랑스를 사랑합니다. 이브 피아제가 사는 곳이기도 하고, 지중해의 색은 행복을 느끼게 하며, 다양한 컬러를 화사하게 담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컬러 오브 엑스트라레간자 컬렉션을 통해 가장 강조하거나 보여주고 싶은 것은?
컬러 오브 엑스트라레간자는 이모션(emotion), 즉 감정이며, 행복을 나누는 것입니다. 제게는 매우 자존감 높은 여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컬러는 한 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이며, 각각의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보석 중 ‘이 스톤은 피아제 주얼리가 되어야 해!’라고 느낀 인상적인 순간이 있었나요?
블루는 피아제의 상징적인 컬러입니다. 많은 블루 톤 보석이 컬렉션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그린과 블루는 중요한 자연의 컬러입니다.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죠. 이번에 오팔 컬러의 센터 스톤에 블루 사파이어 네크리스를 선보였는데 이것도 좋은 예입니다. 저는 퀄리티가 매우 높은 블랙 오팔이나 화이트 오팔을 만나면 ‘아, 이건 피아제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호안석도 매우 인상적으로 보일 텐데, 저는 개인적으로 호안석의 다양한 컬러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컬러와 의외로 잘 어우러지는 데 매료되어 이번에 많은 컬렉션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단 하나의 작품으로 이번 컬렉션을 설명한다면 개인적으로 어떤 작품을 선택하시겠어요?
호안석으로 만든 컬렉션을 선택하겠어요. 이는 주얼리와 시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매우 유니크한 컬렉션으로, 오너멘털 스톤을 체인으로 조각해서 만들어낸 제품입니다. 이런 제품이 진정한 피아제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 하나 말씀드린다면 페블 쏘뚜아 워치입니다. 오너멘털 스톤으로 펜던트와 워치를 하나로 만들었으며, 밖을 둘러싸고 있는 오너멘털 스톤과 워치 부분을 이루는 스톤을 찾아내 한 세트로 만들어낸 점이 역시 피아제답다고 생각될 거예요.


피아제는 대담하고 화려한 이미지로 연상되곤 합니다. 하지만 디렉터님도 ‘이건 너무 무모한가?’라고 고민한 순간이 있었을까요?
레인보우 컬렉션을 만들 때 쉽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컬러의 보석을 그러데이션으로 세팅해야 했고, 티타늄으로 매우 가볍게 만들어야 했으니까요. 한 번이면 족한 컬렉션이었던 것 같아요.


하이 주얼리를 구매하는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취향에 있어 어떤 변화를 가장 크게 느끼고 계신가요? 이런 변화가 하이 주얼리 디자인에 영향을 주나요?
피아제에도 점점 젊은 고객들이 주 고객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저 블링블링한 주얼리 시대는 지났습니다. 젊은 고객들은 진정성과 진정한 차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들은 장인 정신을 중요시합니다. 사부아-페르(savoir-faire, 독보적인 장인 정신)가 중요하죠. 그들은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것을 경험하고자 합니다.


이번 컬렉션을 3개 단어로 정의한다면?
Joy, Elegance, Surprise!


다음 컬렉션을 위한 영감의 원천이 있는지요?

제 머릿속에는 ‘Piaget woman, Piaget mindset, Piaget feeling, Piaget lifestyle’ 등이 맴돌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만의 방향과 색깔을 확실히 찾았고, 정말 피아제스러운 것에 대한 탐구를 계속해가고자 합니다. 독창적인 장인 정신과 예술성이 담긴 주얼리와 워치메이킹에 대한 연구도 지속해나가고자 합니다. (프랑스 망통 현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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