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egendary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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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5, 2026

에디터 김하얀

푸르른 잎사귀와 꽃 사이로 두 마리의 새가 날아든다. 티파니앤코는 새의 우아한 몸짓과 비상의 찰나를 포착해 하이 주얼리로 승화시켰다. 바로 ‘레전더리 버드: 사파이어 에디션(Legendary Bird: The Sapphire Edition)’ 이야기다. 블랙 오팔과 사파이어, 진주, 다이아몬드, 루비의 조화로 자연의 생명력과 풍부한 색채를 브로치에 담았으며, 그 안에는 티파니앤코만의 대담한 상상력과 장인의 헌신, 예술적 경지에 다다른 섬세한 기술력이 고스란히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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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디자이너에게 자연은 언제나 가장 풍부한 영감의 원천이다. 하늘과 대지,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자연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을 품은 가장 안정적인 존재이자 변함없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다. 자연의 유기적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탁월한 세공 기술이 필수다. 즉 자연을 닮은 주얼리를 완성한다는 것은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하우스의 기술력과 창조적 상상력이 발현되는 여정이라는 의미다. 오늘날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연을 품고 있다. 티파니앤코 역시 지구 위 모든 생명을 숭고한 존재로 바라보며, 자연의 산물인 원석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여왔다. 하우스의 전설적인 보석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는 자연의 형태와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수많은 주얼리를 남겼으며, 그중에서도 새의 우아한 몸짓을 표현한 버드 온 어 락은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그의 예술적 유산은 매년 공개되는 히든 가든 컬렉션과 단 1점만 제작되어 더욱 특별한 레전더리 버드 시리즈를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레전더리 버드: 사파이어 에디션’은 희귀한 컬러 젬스톤과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통해 숭고한 자연을 표현하는 동시에
티파니앤코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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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개된 ‘레전더리 버드: 사파이어 에디션(Legendary Bird: The Sapphire Edition)’은 1965년에 처음 선보인 버드 온 어 락의 유산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티파니 디자인 스튜디오(Tiffany Design Studio)와 티파니앤코 수석 부사장이자 예술감독 나탈리 베르데유(Nathalie Verdeille)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는데, 그는 작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플로럴 모티브는 20세기 초 티파니 스튜디오의 상징적인 파브릴(Favrile) 유리 램프에 등장한 오키드 디자인에서 영감받았으며, 끊임없이 변화하며 새롭게 피어나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브로치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겠지만, 정밀한 커팅과 베젤 세팅을 거쳐 완성한 구근식물과 난을 닮은 플로럴 모티브, 그리고 그 위로 날아드는 벌새가 작품의 핵심입니다.” 희귀한 컬러 젬스톤과 오랜 시간 축적된 장인 정신이 응축된 이 작품은 새의 유려한 실루엣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티파니앤코의 디자인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희망과 성공을 상징하는 새와 꽃을 중심으로 브로치에는 34.48캐럿과 6.04캐럿의 스리랑카산 오벌 컷 사파이어 2점이 세팅되어 있다. 그 주변을 여러 겹으로 감싼 블랙 오팔 더블릿 잎사귀는 색감과 입체감을 더하며, 꽃을 향해 날아든 두 마리의 벌새는 자개와 루비, 다이아몬드의 조합으로 금방이라도 날갯짓할 듯한 생동감을 전한다. 깃털의 형태와 결까지 세밀하게 재현한 디테일은 실제 생명체를 마주한 듯한 경이로움까지 선사한다.

자연의 생명력과 하우스의 장인 정신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하이 주얼리의 경계를 넘어, 시간을 초월한 예술 작품으로 자리한다.



문의 167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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