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 패션 브랜드 타임이 주관하는 ‘더 위민 오브 타임 어워드(The Women of Time Award)’가 신라 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개최되었다. 2011년에 3회를 맞이한 이 시상식은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과 업적을 이루어가고 있는 여성 리더를 선정, 상을 수여하는 행사다. 국내 패션 산업을 리드하는 한섬의 대표 브랜드이자 ‘퓨처리스틱 모더니티’ 콘셉트를 추구하며 론칭 이후부터 전문직 여성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온 타임은 여성의 가치를 외형에만 두지 않았다. 창의적이며 진취적인 마인드로 변화를 주도하는 현대 여성이야말로 진정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여긴 것. 새로운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주도하는 수많은 여성 리더들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금, 여성에 대한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2007년 더 위민 오브 타임 어워드를 제정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선정된 수상자들의 리스트만 보아도 상의 권위를 확실히 알 수 있다. 1회 시상식에서는 사이더스 IHQ의 박성혜 전 본부장과 미국 ABC 뉴스 글로벌 기자 겸 서울 지국장인 조주희, 그리고 배우 故 장진영이 수상했고, 제2회에는 앵커 김주하와 지휘자 성시연이 선정되었다. 각 분야에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며 여성의 가치를 고양시킨 이들은 타임이 추구하는 여성상과 일맥상통한다.

문화, 패션, 예술, 경제 등 각계 인사들의 추천과 엄격한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제3회 더 위민 오브 타임 어워드 수상자는 교수 석지영과 가수 박정현이다. 아시아 최초 하버드대학교 로스쿨 종신 교수이자 미국 법조계의 떠오르는 젊은 리더로 꼽히는 석지영 교수는 국내 젊은 여성들의 새로운 롤 모델이 되었다. 자신만의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받기도 했는데, 보스턴대학가에서 스타일리시한 25인으로 선정될 만큼 탁월한 패션 센스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나는 가수다>로 재발견된 가수 박정현은 1998년 데뷔 후 음악 활동에만 매진하며 철저한 자기 관리로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로 활동하면서 학문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컬럼비아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입학, 졸업 시 미국 수재 모임 ‘파이베타카파(The Phi Beta Kappa Society)’ 클럽에 가입하며 뛰어난 학업적 재능을 인증받았다. 두 여성 모두 삶에 대한 뛰어난 열정과 책임감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라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VIP 고객과 프레스가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2011 F/W 타임 컬렉션 의상을 선보이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으며, ‘Woman Ahead Time’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프리츠커 건축상(The Pritzker Architecture Prize)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 전설적인 여성 컬렉터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 여성 운동의 아이콘 글로리아 스테이넘(Gloria Steinem), 세계대전 후 최고의 오페라 가수로 인정받은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 미국의 유명한 흑인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등 시대를 초월해 앞서 나간 여성들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은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깊은 감명을 주었다.
오프닝 퍼포먼스로는 크리에이티브한 안무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안무가 이나현의 댄스 그룹 유빈댄스의 ‘순간’이 무대에 올려졌으며, 디너 타임에는 가수 장재인, 바비킴 등의 공연이 더해지면서 수상자와 참석자 모두가 행사를 축하하고 즐기는 파티가 되었다. 타임은 앞으로도 더 위민 오브 타임 어워드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리딩 우먼을 발굴해나갈 것이며, 미래지향적 사고로 시대를 앞서가는 여성상을 패션으로 표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의 시상식과 더불어 ‘Woman Ahead Time’ 영상은 타임의 홈페이지(www.time.co.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womanaheadtime)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문의 02-3416-2552